지난 SK에너지 블로그에서 우리나라는 석유를 100%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석유 수출? 무슨 말인지 헷갈리시죠? 자, 지금부터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석유의 일생’ 마지막 시리즈, 석유제품 수출에 대해 알아보러 go~go~!
대한민국 석유제품의 재발견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석유 수출이 아니라 석유제품의 수출인데요. 석유제품은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휘발유나 경유, 항공유 등의 제품을 말합니다. (지난 석유 시리즈를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이러한 석유제품을 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데요. 반도체와 함께 수출 품목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이니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겠죠?
이렇게 우리나라 내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석유제품 수출, 그 중심에는 SK에너지가 있습니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 중 최대 물량의 원유를 도입해 정제 하고,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수출량도 국내 최대가 되었답니다.
정유 4사 중 최대 수출량을 자랑하는 SK에너지
‘SK에너지는 ㅁㅁㅁㅁ다' 1. 정유회사? 2. 수출기업?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SK에너지 석유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는데요. 2013년 SK에너지 석유제품 수출 상황을 살펴보면, 수출량 기준으로는 1억 4천만 배럴, 매출액 기준으로는 160억불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수출 매출액이 500억불이었으니 SK에너지가 국내 석유제품 수출에 30%이상을 차지한 셈인데요.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 기준) 이는 국내 4개 정유회사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SK에너지 석유제품
전 세계인이 직간접적으로 SK에너지 석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SK에너지는 약 50개국과 수출 거래를 하고 있는데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국이지만 미국,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에도 SK에너지 제품이 수출되고 있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SK에너지 석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수출되는 제품으로는 경유 – 휘발유 – 항공유 등이 있는데요. 이는 고도화 설비와 연관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중질유(잔사유)를 처리해서 경유나 휘발유를 생산하는 것을 고도화라고 합니다.
SK에너지는 이런 고도화 설비를 통해 경유와 휘발유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추가 생산된 제품들이 자연스레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SK에너지의 석유제품 수출규모도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요! ‘고도화 과정’
실제로 2003년의 수출 규모와 비교해 보면, 5천만 배럴 수준에서 10년 사이인 2013년, 1억 4천만 배럴로 규모가 약 3배 정도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K에너지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고도화 설비를 확충하고 투자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것이 알고 싶다! SK에너지 수출 노하우
그럼 어떻게 SK에너지는 세계 시장에서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여러 나라와 거래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믿고 사는 제품! SK에너지’라는 확신을 심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 안에는 제품의 품질 및 수출 방법의 유연성 등이 녹아져 있는데요.
SK에너지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울산컴플렉스는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지만 단일 정유공장으로서는 세계 3위 수준의 규모입니다. 이러한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컴플렉스는 다른 정유공장에 비해 생산 능력, 저장시설, 수출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이 월등히 앞서는데요.
그렇다 보니 수출국에서 어떤 요청을 해와도 그 조건에 맞게 제품을 준비하고 수출 일정 등을 조정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SK에너지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 중인 필리핀은 석유제품 수요가 많지 않은 국가입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 가지의 제품을 조금씩 수입하고 있는데요. 쉽게 설명해서 마트에 가서 콩나물 500원어치, 두부 반모, 시금치 1000원어치를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SK에너지는 수출 제품이 많다보니 여기에 사용 가능한 탱크 또한 많아서 소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인데요. 탱크가 부족하다면 다른 나라로 수출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필리핀이 원하는 소량 다품종을 생산할 수 없겠죠. 이만하면 SK에너지의 생산 유연성을 인정해 줄만 하죠?~^^
거침없는 질주, 멈추지 않는 SK에너지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 드릴까요? SK에너지 석유제품이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설마….설마 했습니다. 쉽게 밟아보기 힘든 북한 땅에 SK에너지 석유제품이 진출한 것인데요. 지난 2008년에 잔사유 10만 배럴을 북한에 수출! 정말 안 가는 나라가 없는 SK에너지죠?
이뿐 아니라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과정도 원유를 수입해 올 때만큼이나 천재지변 및 해적 등 각 종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SK에너지는 석유제품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그 어떤 곳이든, 어떤 위험이 있든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품질로 인정 받고 있는 SK에너지. 하지만 아직 그 외 나라에서는 네임밸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SK에너지는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을 더 많은 국가에 공급하며 전 세계에 네임밸류를 높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SK에너지의 거침 없는 질주, 기대해 봐도 좋겠죠?
여기서 잠깐!
석유를 수입할 때도 그랬듯이 석유 수출 역시 SK에너지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협업하고 있는데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수출국과의 거래는 물론,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작업까지 수출의 전반적인 업무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이번 컨텐츠에 도움 주신 장용수 과장님과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Distillates System Trading팀
SK에너지 블로그에서 총 3편으로 마련한 석유의 일생 스토리 어떠셨나요? 석유가 어떻게 국내에 도입되고, 어떤 제품으로 생산되며, 또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이 어디로 수출 되는 지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최고의 석유제품을 만들어서 그것을 다시 수출하기까지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를 통해 석유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여정이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석유의 중요성을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는 SK에너지의 또 다른 사업이야기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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