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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인사이드/브랜드이야기

내트럭하우스를 아시나요?

내트럭하우스를 아시나요?


SK에너지는 온종일 운전에 지친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약 2만여 개의 운송회사가 있고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그곳에는 상당히 많은 화물차 운전자가 근무하고 있답니다. 그에 비해 그들을 위한 관련 시설 및 휴식 공간 등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마음 편히 쉴 곳 없는 도로 위를 달리며, 위험천만한 화물차 운전을 계속해오던 화물차 운전자들은 ‘내트럭하우스’가 생긴 이후부터 이곳에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얻고 있습니다.  



내트럭하우스는 전국 방방곡곡을 오가며 일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SK에너지와 국토해양부가 만든 특별한 휴게소인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공업도시 울산에서는 물류 수송을 위한 화물 차량들을 흔하디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물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주택가 도로나 교량 밑에 불법주차 후, 불안한 마음으로 차 안에서 쪽잠을 취해야 했던 화물차 운전자들이 지금은 내트럭하우스 덕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고 합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상개동에 있는 내트럭하우스는 전국 16개('16년 5월 기준)의 지점 중에 부산신항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울산 내트럭하우스는 부지 4만 9,166㎡, 건축 연면적 3,599㎡, 주유소, 차량정비소, 그리고 식당, 샤워실, 수면실, 휴게실 등의 휴게시설을 갖춘  시설로써, 2011년 2월에 준공이 되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울산 내트럭하우스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답게 화물차 300대, 승용차 200대가 동시에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기주차 이용률은 100%이며, 5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8,200대의 차량이 출입하였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주차장은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여 하루 150여 대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자유롭게 샤워장, 정비소,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트럭하우스 1층을 돌아보면서 ‘이곳이 진짜 주유소 맞을까?’라는 생각을 줄곧 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하는 그런 일반적인 형태의 주유소가 아닌 샤워실, 컴퓨터실, 식당, 수면실, 편의점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신개념의 주유소였습니다. 


내트럭하우스의 다양한 편의시설 덕분에 운전자분들이 목욕탕에서 편하게 샤워도 하고, 빨래방에서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빨래도 하고, 수면실에서는 편안하게 누워서 잠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시설들은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시끌벅적한 1층과 달리 2층은 한적한 분위기였는데요. 내트럭하우스 2, 3, 4층은 38개의 운송 및 주선 업체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한편, 주차장에는 화물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는데요. 

“평소에는 차가 많은데 오늘은 차가 별로 없네요”라는 소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평소 얼마나 많은 화물 차량가 이곳을 방문하는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평균 350대의 차량이 방문한다고 하니 정말 놀랄만한 규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본관에서 도보로 2분여 떨어진 곳에는 차량정비소 또는 검사소가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차량 정비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화물차를 전문으로 수리하는 공장이나, 이곳저곳으로 정비가 가능한 정비소를 찾아 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이곳 내트럭하우스에서는 정비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멀리 정비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곳 두 군데의 정비소에는 이미 화물차들이 자리를 메워 정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수리를 받고 계시던 한 운전자는 “공단 지역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서 정비가 필요할 때마다 오는 편이다”라며 매우 흡족해하셨습니다.



내트럭하우스 울산사업소 전체총괄운영을 맡고 계신 김유섭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유스로거 어떤 분들이 주로 내트럭하우스를 이용하시나요?

김유섭 소장 내트럭하우스는 화물차 전용 휴게소입니다. 그러므로 화물차 운전자분들이 들어와서 주차를 한 후 화물을 실기 전까지 잠깐의 대기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식사도 하며 차량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을 하시는 분들은 졸음방지를 위해 수면실도 적극 이용하시는 편입니다. 운전자에게 내 집같이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스로거 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것인가요?

김유섭 소장 화물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 화물차 운전자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만족하는 편인가요? 

김유섭 소장 대부분의 운전자가 “이곳에서 내가 특별한 혜택을 받는 기분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내트럭하우스가 없던 시절, 그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땀 냄새 나는 옷을 며칠씩 차 안에 싣고 다녀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세탁도 하고 샤워실에서 샤워도 하고, 휴게실에서 기사들끼리 다양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죠. 그분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유스로거 운전자분들이 이곳에서 평균적으로 머물러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김유섭 소장 하루에 약 450여 대의 차량이 들어오는데 그중에 150대 정도는 2시간 동안 무료 주차를 이용합니다. 그분들은 2시간 동안 주차를 해놓고, 이곳에서 샤워를 하거나 식사를 하고 나갑니다. 


유스로거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이곳의 내트럭하우스를 잘 아시나요?

김유섭 소장 울산에 계시는 화물차 운전자분들은 내트럭하우스를 다 아십니다. 다른 지역분들께도 이곳의 소문이 많이 났는지 많이들 찾아오시더라고요. 그분들은 씻고, 수면을 취한 후 다음날 떠나시는 편입니다.



“2시간 무료로 주차하고, 기름도 넣고, 샤워도 하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대기시간에는 이렇게 바둑도 두면서 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씀하시는 선경특수 이동우 기사는 본인이 ‘내트럭하우스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는 기분이다’고 했습니다.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던 한 화물차 기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 내트럭하우스가 생기기 전과 후, 기사님의 생활을 비교해보신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김명호 기사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아시겠지만, 어디를 가든 주차공간 확보가 큰 골칫거리입니다. 밥을 먹어야 할 때에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식당에 들어가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차에 무슨 문제 없겠지?’라며 노심초사합니다. 다른 지역으로 갈 때에는 마땅히 잘 곳도 없고, 씻을 곳도 없고, 옷을 세탁할 곳도 없어서 쪽잠을 자기 일쑤였고 차 안에서는 옷 찌든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하지만 내트럭하우스가 이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해주었죠. 충분한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샤워와 세탁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스로거 아까 보니 다른 기사님과 함께 탁구를 즐기시던데 내트럭하우스가 생기기 전에는 이렇게 다른 기사분과의 만남의 기회도 별로 없었을 것 같아요.

김명호 기사 네, 그렇죠. 다른 기사분들과 만남의 기회가 거의 없었죠. 하지만 요즘은 내트럭하우스에서 다른 기사분들을 자주 보니까 자연스럽게 정보교류도 하고, 서로의 애로사항도 털어놓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소주 한 잔 기울일 약속을 잡기도 하고요(하하). 그동안 혼자 돌아다니면서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는데, 요즘은 외로움 느낄 시간조차 없습니다. ^^;;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나요?”라고 여쭈니 “탁구장이 한 개만 더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김명호 기사님 ^^;;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동안의 화물차 기사분들의 노고를 들을 수 있었고, 내트럭하우스가 얼마나 그들에게 힘이 되는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분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내트럭하우스가 앞으로도 더 많은 운전자분들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함께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양환서 유스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