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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인사이드/브랜드이야기

SK에너지, 50년의 역사를 넘어서다 ①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대한석유공사로 출발하여, 1980년 ㈜선경의 지분 인수로 SK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1998년 SK그룹의 CI 변경과 함께 'SK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2007년 7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를 통해 'SK에너지'로 거듭났습니다.



지금 SK에너지는 대한민국 최고 정유사로서의 면모가 확실하지만, 5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50년 동안 SK에너지는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6·25전쟁이 끝난 후의 대한민국


1953년 6·25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 경제는 생산시설이 대부분 파괴된 폐허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1950년에는 미국의 원조로 연명했으나 미국도 국제수지와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후진국 원조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1961년 원조감축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1961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았던 박정희 대통령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고 효율적인 경제개발을 위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그리고 울산정유공장의 준공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1차부터 6차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SK에너지 울산정유공장의 준공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과 연관이 있습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주요 사업은 전력과 석탄 등의 에너지원 확충, 기간산업 확충 그리고 사회간접자본이었습니다.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석유 에너지의 안정 공급이 긴요하다고 판단하고 국가 경제의 기간산업으로서 또한 수입대체산업의 중점산업으로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하고 진행했던 것입니다.

 

정부는 대한석유공사의 설립과 함께 울산공업단지 내 고사동 일대를 정유공장 부지로 선정하고 1962년 9월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1963년 12월 14일 준공을 맞게 되고, 시험 운전 기간을 거쳐 1964년 4월 1일부터 정상가동함으로써 석유류 제품의 역사적인 국내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1964년 울산정유공장의 준공은 우리나라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1962년부터 64년까지 2년에 걸쳐 대한민국은 자립경제 달성에 온갖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궁색한 재원에도 불구하고 공업화를 위한 자재의 도입을 서두른 나머지 많은 외화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외환의 부족으로 인한 물가의 상승과 민생고라는 경제적 시련을 불가피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업화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벅찬 시련과 희생의 대가로써 대한민국은 기간사업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고, SK에너지 울산정유공장도 그러한 고귀한 희생과 노력의 결정이 분명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시작과 중심에는 SK에너지 울산정유공장이 있었습니다.

 


SK에너지 정유공장의 정상가동으로 석유제품의 국내 민간 수요를 충족했고, 군 수요량까지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연간 약 2천 5백만 불의 석유제품을 우리 힘으로 생산 공급하게 되어, 국내외 석유 시장을 널리 개척하여 외화 획득의 길을 트이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1964년 SK에너지 정유공장, 그 당시 근무했던 사람들은?


2012년 9월 25일, SK에너지 울산Complex에서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50년 전인 1962년 SK에너지가 대한석유공사로 탄생했을 때부터 그 역사의 시간을 함께한 여섯 분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서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 같은 손주가 있는 할아버지가 되셨지만, 그분들의 기억에는 50년 전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의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인 제1정유공장 앞에서 1964년 당시 일하셨던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여섯 분 모두 오랜만에 공장을 방문해서 그런지 어리둥절한 표정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공장이 너무 많이 바뀌고 규모가 커져서 어리둥절하네요"


박남규 할아버지의 첫 마디였습니다. 그간 SK에너지 울산CLX가 50년 동안 크게 발전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 때 그 시절, 역사 속에 고스란히 묻혀 있던 그분들의 이야기는 다음 화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ㅡ^




에너지로거, 김병도 과장 clx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