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 해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100만여 명. 약 20초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대부분 운전미숙이나 음주 운전과 같은 운전자의 과실이 주원인이죠.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량의 자율주행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데요. 오늘은 2016년,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 구글 자율주행차 시제품(출처: 구글)
자율주행자동차는 Auto Driving Car 혹은 Self-Driving Car라고 불립니다. 차량을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차량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자동차를 이용해 사람이 목적지로 이동하고 짐을 실어 나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외화 속 자율주행자동차
우리가 이전에 자율주행자동차를 접할 수 있었던 곳은 바로 ‘제5원소’와 같은 SF 영화 시리즈나 80년대 TV에서 방영했던 ‘전격 Z 작전’(미국 NBC 원작 ‘Knight Rider’)이라는 외화 드라마에서였는데요. 주인공 데이비드 핫셀 호프가 ‘키트(KITT)’라는 인공지능 자동차와 손목시계로 교신해 명령을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운전해 움직이는 거죠. 엄밀히 말하면, 사람 없이 작동하는 무인주행자동차와 같은 개념으로 요즘 이야기하는 자율주행자동차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미래의 자율주행자동차 발전을 예측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무인자율주행이란?
운전자 없이 센서,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브레이크를 도로환경에 맞춰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하는 기술
자율주행자동차, 어떻게 움직일까?
자율주행자동차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미 개발됐거나 앞으로 개발되어야 할 스마트 기술들의 결합이 필요한데요. 센서(인지), 매핑(비교), 인식판단(해석), 통신(명령) 등과 같은 기술이죠.
여기서 센서는 사람의 눈과 귀를 대신해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전방감지센서 등으로 이뤄집니다. 또,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거리, 도로 상황 등을 점과 선의 좌표로 나타내는 매핑(비교)이 되면,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해석, 조향, 가속, 감속, 정지 등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운행을 하게 되죠.
또한, 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위해선 차 간 충돌을 막아주고 차 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HDA)이 필수인데요. 이와 함께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의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됩니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선두 업체들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해서 가장 기술이 진보한 곳은 검색사이트에서 IT 공룡으로 성장한 구글입니다. 2010년 개발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4년 자율주행자동차 시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지붕에 있는 ‘라이더(LIDAR, 레이저 레이더)’ 장비와 3D 카메라, GPS와 구글맵 등을 이용해 프로토타입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죠. 최근엔 자동차 기술이 완비된 완성차 업체 포드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 역시, 독일 자동차업체 BMW와 협력해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엔 주행 테스트에 성공하여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추진하고 있는 애플은 자율주행보다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더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이밖에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블랙베리와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 등도 자율 주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해외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은 어디까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벤츠, 아우디는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 콘셉트의 새로운 자동차를 ‘2016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볼보는 자체적인 자율주행 도로를 만들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닛산과 혼다는 2020년까지 상용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고요. 르노 또한, '더넥스트 투'로 불리는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며, GM은 수퍼크루즈라는 반자동 드라이빙 기술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차의 현주소
한편, 국내 자율주행 기술은 해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요. 스마트카 전자장비 사업에 뛰어들어 인공지능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인공지능 관련 음성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초기개발 진행 중에 머물러 있고요.
현대자동차는 서울 시내에서 시범적으로 무인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공개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네바다주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역시, 2016 CES에서 쏘울로 만든 자율주행 전기차를 발표할 예정으로 해외 기업들에 비교적 뒤처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죠.
자율주행자동차의 미래
국내 업체나 연구기관의 자율주행 연구개발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거나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해외에 뒤처진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자율주행자동차 특구를 마련할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간의 협업이죠. 자율주행자동차는 원천 기술인 알고리즘의 개발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요. 즉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기존 완성차 기업들이 역량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어떻게 협업하는지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에 이어 21세기 또 하나의 혁신이 될 자율주행자동차. 우리가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다양한 사건과 사고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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