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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내 손 안의 책,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새로운 한 해가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SNS에는 2015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하는 글들로 가득한데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발달이 글쓰기 문화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요즘!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디지털 글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날로그 글쓰기에서 디지털 글쓰기로


 

인터넷의 발달로 자신의 일상을 누구나 쉽게 글로 나눌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주로 일기장이나 다이어리에 기록하곤 했는데요. 색색의 볼펜이나 스티커를 활용한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할 정도로 ‘혼자 쓰고 혼자 읽는’ 글쓰기가 대세인 시절이 있었죠. 


▲ 싸이월드 홈페이지 모습


그러던 것이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글쓰기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그 신호탄으로 개인 홈페이지형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기능 중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바로 다이어리였는데요. 많은 사람이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하면서 ‘싸이어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였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SNS가 등장했는데요.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쓰기는 더욱 쉬워졌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리는 게시물을 아날로그 다이어리처럼 두고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런 점을 해소한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쓰고 공유하는 글쓰기 서비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글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다는 것이고, 읽히고 싶다는 것은 읽고 싶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죠. 이 때문인지 최근엔 누구나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일상부터 소설까지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 네이버 웹소설 

 

▲ 네이버 웹소설 홈페이지 모습


2013년 네이버는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누구나 소설 작가에 도전할 수 있는 ‘웹소설’이라는 장르를 대중화시켰는데요. 웹소설은 소설에 활자뿐 아니라 장면 일러스트와 캐릭터 이미지를 넣어 읽기 쉽게 만든 게 특징이죠. 또한, 독자와 작가의 소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카카오 브런치


 ▲ 카카오 브런치 홈페이지 모습


카카오에선 2015년부터 ‘브런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일기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어떤 주제라도 상관없이 자유롭게 기고할 수 있습니다.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개인이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으며, 완성된 글은 인쇄물 형태로 만들 수 있죠.



나를 위한 작은 출판


 

앞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디지털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개인이 웹상에 올린 글들을 정리해 손쉽게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네이버 밴드북 서비스


밴드북은 말 그대로 밴드에 올린 사진과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밴드 멤버들과 추억을 책으로 만들어 선물하면 연말연시 무엇보다 특별한 선물이 되겠죠? 메뉴에 나와 있는 다양한 편집 툴을 활용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게시물을 올리는 시간 순서대로 책으로 만들거나 원하는 사진이나 게시물을 설정해 포토북 또는 책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 다음 블로그북 서비스


포털사이트 다음에선 ‘블로그북’이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블로그북은 이용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전자책(PDF)으로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역시 간단한데요. 다음 블로그에 들어가 블로그->글 관리->블로그 북 메뉴를 순서대로 클릭합니다. 제목과 저자명 등의 공개 여부를 설정한 뒤에 글을 선택하고, 그 뒤에 디자인을 선택하는데요. 앞표지, 뒤표지, 목차, 머리글 본문에 관한 것까지 모든 디자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글쓰기와 출판에 대한 정의가 바뀌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기대와 더불어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책을 만들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지난 일 년 동안 웹에 기록한 추억들을 정리해 ‘나만의 책’을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요? 새해에는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글쓰기를 시작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