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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해외여행 어디로 가지? 지금 가면 좋은 세계 4월 축제




요즘 일상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고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평소 자주 갈 수 없는 해외여행은 장소를 선정하고 일정을 짜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입니다. 그 동안 맛집, 관광지, 쇼핑 등을 위주로 계획을 짜셨다면 이번엔 이색적인 세계 축제장소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을 전체가 흥겨움에 들썩이는 세계 축제의 현장! 기억에 남을만한 해외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금 가면 좋은 세계 4월 축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네덜란드 큐켄호프 꽃축제


■ 기간: 2016년 3월 24일 ~ 5월 16일

■ 장소: 네덜란드 리세 큐켄호프 공원


1949년에 시작된 큐켄호프 꽃축제는 ‘꽃의 나라’로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매년 3월~5월 사이에 열리는 세계적인 꽃축제입니다. 네덜란드는 튤립의 주산지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훼류를 수출하는 원예 강국인데요. 큐켄호프에서 꽃이 피면 유럽의 봄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큐켄호프 꽃축제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큐켄호프 전체가 향긋한 꽃향기로 뒤덮일 정도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데요. 보통 큐켄호프 꽃축제를 튤립 축제라고 생각하지만 튤립 외에도 수선화, 장미, 프리지아, 히아신스, 카네이션 등 수백만 개의 꽃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큐켄호프 꽃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꽃차 퍼레이드인데요. 풍성한 꽃으로 장식한 50여대의 수레와 자동차가 노르드비크 해변에서부터 큐켄호프 공원 주변을 통과하는 꽃차 퍼레이드는 큐켄호프 꽃축제에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큐켄호프에서는 영국식 정원, 일본식 정원, 알뿌리 식물 역사 정원, 수상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특히 빌럼 알렉산더르 관은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600 종류가 넘는 튤립이 전시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큰 백합 쇼도 열리니 올 봄은 네덜란드에서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도록 하세요.





2.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


■ 기간: 2016년 4월 13일 ~ 4월 15일

■ 장소: 타이 방콕의 카오산로드와 실롬, 파타야의 비치로드 등을 비롯한 태국 전역


우리나라의 새해가 설날이라면 태국의 새해는 4월에 있는 송크란입니다. 송크란은 태국 전통 달력을 기준으로 정한 태국의 새해 첫날인데요. 한 해가 시작하는 것을 기념해 태국에서는 연 중 가장 큰 규모의 송크란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송크란의 공식 휴일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이지만 워낙 큰 축제이기 때문에 송크란 전후 약 10일간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곤 하는데요.


송크란 페스티벌은 곧 다가올 우기에 풍부한 비가 내려 한 해 농사가 잘되길 기원하고, 무더위를 식히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배를 하듯 태국에서는 집안 어른들의 손이나 어깨에 향을 넣은 물과 기름을 부으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데요. 불교 국가답게 사원에서 기도를 하거나 불상에 물을 뿌리며 음식을 공양하기도 합니다. 





사실 요즘은 송크란 페스티벌을 물 축제라고 부를 만큼 물싸움이 페스티벌의 중심이 되었는데요. 이 물싸움은 4월이 태국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아 관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송크란 기간 동안은 태국 현지인이나 관광객 모두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흠뻑 젖어 축제를 즐기는데요. 올 4월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색적인 문화를 가진 태국에서 송크란 페스티벌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젝세로이텐 축제 공식 홈페이지


3. 스위스 젝세로이텐 축제


■ 기간: 2016년 4월 15일 ~ 4월 18일

■ 장소: 스위스 취리히


동화 속 그림 같은 나라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매년 4월 젝세로이텐 축제가 열리는데요. 젝세로이텐은 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스위스 전통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옛날 옷을 입은 3,000명의 어린이가 퍼레이드를 하며 시작되는데요. 중세 의상을 입은 수많은 군중과 500필의 말, 28개의 음악대, 50여 개의 이동 무대가 시내 곳곳을 행진하게 됩니다.  


젝세로이텐 축제에서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솜으로 만든 눈사람(뵈그)에 불을 붙인 후, 말을 탄 남성들이 그 주변을 달리는 장면인데요. 눈사람 머리에 불이 빨리 붙을수록 행복한 여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는 스위스만의 전통 의식입니다. 젝세로이텐 축제를 시작으로 스위스에서는 몽트뢰 수선화 축제와 소싸움 축제 등 다양한 봄 축제들이 함께 시작되는데요.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시라면 놓치지 말고 일정을 체크해 스위스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이스탄불 튤립 페스티벌 


■ 기간: 2016년 4월 1일 ~ 4월 30일

■ 장소: 술탄아흐멧 광장, 귤하네 공원, 에미르간 공원, 히디브 공원 등 터키 이스탄불 전역


우리나라에서 봄을 알리는 꽃이 벚꽃이라면 터키에는 튤립이 있습니다. 튤립은 터키의 국화로 터키에서 가장 처음 발견되어 전세계로 퍼져나갔는데요. 특히 터키 문화와 예술의 황금기로 불리는 술탄아흐멧 3세의 정권 기간을 ‘튤립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터키에서 튤립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지금은 튤립이 네덜란드의 상징이 되었지만 원산지인 터키에서도 매년 봄을 맞아 4월 한달 동안 튤립 페스티벌이 개최되는데요.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스탄불 튤립 페스티벌에서는 211가지 종류, 2천만 송이 이상의 튤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 거리를 수놓은 각양각색의 튤립 외에도 예쁜 튤립 선발대회, 튤립 퍼레이드, 각종 다채로운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터키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이스탄불 튤립 페스티벌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5. 일본 우에노 벚꽃축제


■ 기간: 2016년 3월 19일 ~ 4월 10일

■ 장소: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


꽃축제 하면 벚꽃으로 유명한 일본을 빼놓을 수 없죠. 일본 황실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은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꽃으로, 색깔과 꽃잎 수가 다른 약 300여 가지의 벚꽃이 존재합니다. 4월이되면 벚꽃 명소를 찾아 다니는 일명 ‘하나미’ 풍습으로 일본은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일본 전역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 중 가장 유명한 축제는 우에노 벚꽃축제로 우에노 공원의 가장 유명한 벚나무 길은 하루 100만명이 다녀갈 만큼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벚꽃 명소입니다. 


낮에는 약 1,200그루의 왕벚꽃나무의 벚꽃이 구름처럼 만개하고, 밤이 되면 1,000개의 초롱 등대(본보리) 불이 켜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하나미 기간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야시장도 함께 열리므로 일본의 전통먹거리도 함께 맛 보는 묘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내여행과 달리 해외여행은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개성만점 축제는 그 나라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여러분들도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4월 축제에서 기억에 남는 봄 여행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