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 증상과 예방법 숙지하기

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 탓에 각종 계절성 질병에 노출되게 되는데요. 특히 위생과 관련된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에는 손 씻기, 건강을 위한 수분 보충뿐만 아니라 피부 관리도 함께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체내 질환을 비롯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철 대표 피부질환  

1) 햇빛 알레르기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라고도 불리는 햇빛 알레르기는 햇빛이 피부에 닿았을 때 얼굴, 목, 팔, 다리 등에 발진과 물집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소량의 자외선에도 피부 병변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간지러움으로 인해 계속 긁게 되면 만성 습진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지루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은 여름에 더욱 활발한 증가세를 보이는 피부질환으로 습진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요. 주로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인 두피와 얼굴에 발생하며 겨드랑이나 앞가슴 부위 등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고 가려움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온도와 습도에 따른 계절적 요인, 곰팡이,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완치 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의 특성상 증상의 억제와 예방적 차원의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심리적인 안정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봉와직염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면서 피부와 연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과 압통, 오한, 발열이 생기면서 환부가 점점 넓어지는 증상을 나타내는데요. 

대부분 작은 상처에서 비롯돼 경구 항생제, 진통소염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방치하면 피부색이 변하면서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괴사근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모기에 물린 부위를 심하게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콜린성 두드러기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체온이 상승해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손발을 제외한 몸통 전체에 좁쌀 같은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나타내는데요. 체내 온도를 조절하는 신체반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과격한 운동, 심한 스트레스, 불안감 등 체온이 올라갈만한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다한증 

뚜렷한 이유 없이 땀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다한증은 손, 발바닥과 겨드랑이, 허벅지 등에 나타나는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분비되는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신경전달 과민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자율신경계 이상 현상 또는 유전적인 영향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음료, 술,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고 땀을 자주 흘리는 피부질환의 특성상 통기성이 좋은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1) 감자

대지의 사과로 불리는 감자는 비타민C와 알칼리 성분이 풍부해 자외선에 그을리거나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의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단, 피부에 사용할 때는 감자의 독성 성분인 솔라닌을 주의해야 하므로 반드시 싹과 껍질을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2) 연어

오메가 3 지방산과 비타민A, E가 풍부한 연어는 혈관질환을 개선해주고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오메가3에 들어있는 아스타잔틴 성분은 세포 재생과 활성산소, 색소침착 억제에 효과적인 만큼 여름철 피부관리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복숭아

여름이 제철인 복숭아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주고 멜라닌 억제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미백에도 좋은데요. 수분과 식이섬유소도 풍부해 몸 속 독소를 빼내는 역할도 하여 여름철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4) 검은콩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검은콩은 노화방지 성분이 일반 콩에 비해 4배이상 높으며, 껍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성분이 거의 흡사해 피부트러블 및 피부탄력과 윤기 등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3.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 

① 습도가 높으면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외에도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므로 제습기, 선풍기, 에어컨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가 최고 55%가 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② 날이 덥다고 샤워를 너무 자주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요.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하루 1~2회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③ 샤워 후 3분 이내에 저자극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민감성피부나 지성피부인 분이라면 지방이 함유된 오일 보습제는 피하고 젤 타입 또는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보습제를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④ 땀이 많이 난다고 옷을 벗고 있으면 오히려 땀이 계속 생성되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의 옷을 입거나 자주 갈아입는 것이 여름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랍니다.  

지금까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과 예방법 그리고 피부건강을 지키는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름에는 직접적인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고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 탓에 갖가지 피부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피부가 유독 예민한 분이라면 평소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풍부한 섬유질 섭취, 자외선 차단제 등을 활용해 여름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