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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여름철 관리 주의! 도마 사용 방법과 세척 방법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의 번식이 빠르게 증가하는 여름에는 주방 식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마의 경우 식재료로 세균이 옮겨가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미세한 칼자국이나 도마 뒷부분에 오염물질이 남기 쉬워 깨끗이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지금까지 무심코 사용했던 도마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세척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도마 사용 방법


1) 2개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가장 기본적인 도마 사용 방법은 육류용,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단일 도마를 사용할 경우 육류 손질 후 도마 칼자국 틈새에 남아있던 세균이 다른 식재료로 옮겨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만약 따로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어패류나 육류를 손질할 때 도마 위에 종이 호일이나 우유팩을 깔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김치처럼 도마를 물들일 수 있는 재료를 자를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2) 부위별로 다른 재료 손질하기

도마를 사용하다 보면 음식 냄새가 배곤 하는데요. 마늘, 생강처럼 향이 강한 재료는 도마 가장자리를 이용하고, 일반적인 재료는 중앙에서 썰면 도마에 냄새가 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1년에 한 번 교체하기

식중독은 식품을 통해서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주방 도구나 식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칼자국이 많이 난 도마의 경우 깨끗하게 세척해도 틈새에 오염물질이 남기 쉬우며,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는데요. 도마 때문에 깨끗한 식재료가 세균으로 오염될 수 있으니 칼자국이 많이 난 도마는 가급적 버리고 1년에 한 번 새 도마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흐르는 물에 세척하기

도마를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리할 때 여러 재료를 손질해야 한다면 재료를 썰 때 마다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어패류 및 육류는 식중독균이 잘 번식하는 재료이므로 손질 후 도마를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또한, 세척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늘에 말려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도마를 소독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에 삶아주면 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육류를 손질한 후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거나 뜨거운 물에 바로 소독하면 단백질이 응고되어 도마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찬물로 먼저 씻은 후 소독해야 합니다.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전기포트를 이용해 끓는 물을 도마에 부어주고, 세제와 직사광선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2. 소재에 따른 도마 관리


1) 나무 도마

나무로 만들어져 식재료를 손질할 때 가장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마입니다. 나무 특유의 안정감과 탄성을 가지고 있어 재료를 썰 때 손목에 부담이 적게 가며 칼날 마모도 적은 편인데요. 하지만 도마 단면에 칼자국이 많이 남아 세균 번식이 쉽고 위생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무도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도마 사용 후 종이 호일을 깔고 소금과 식초를 섞은 물을 뿌려 1시간 정도 있다가 세척하면 되는데요. 칼자국이 난 경우 사포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칼자국을 제거할 수 있지만 칼자국이 많이 난 경우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플라스틱 도마

플라스틱 도마는 세척이 쉽고 건조가 빨라 사용하기 편리하며, 컬러가 다양하고 향균작용과 탈취작용이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소재 특성상 물을 흡수하지 않아 세균 번식 위험성이 낮고 나무도마보다 칼날 손상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플리스틱 도마도 칼자국이 나기 때문에 세척이 중요한데요. 흐르는 물에서 헹군 후 굵은 소금이나 레몬으로 문질러주면 변색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유리 도마

유리도마는 양념이나 냄새가 배지 않고 칼자국이 나지 않는 반면 소재가 딱딱해 칼날이 쉽게 손상되고 재료를 썰 때 소리가 큽니다. 그래서 여러 재료를 써는 메인 도마보다는 양념이 많은 김치나 냄새가 나는 생선과 같은 재료를 손질할 때 사용하는 보조도마로 적합한데요. 사용 후에는 주방세제로 닦아 준 후 물기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3. 도마 살균 아이템


1) 레몬

냄새가 배거나 얼룩이 남은 도마는 레몬 조각으로 닦아주면 항균효과와 탈취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혹은 일주일에 한 번 레몬을 잘게 썰어 우린 물에 도마를 담가두는 것도 좋은 살균 방법입니다.


2) 굵은 소금

굵은 소금으로 도마를 문지르면 칼자국 부분에 낀 때와 오염 물질을 제거해주는데요. 항상 끓는 물로 도마를 소독하기 어렵다면 야채용 도마의 경우 굵은 소금을 이용하여 세척하면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베이킹소다&구연산

천연 세제로 사용되는 베이킹소다는 도마 세척에도 유용합니다. 먼저 베이킹소다를 도마 위에 뿌린 후 물과 구연산을 섞은 물을 베이킹소다 위에 부어주면 되는데요. 그러면 거품이 발생하여 도마를 깨끗하게 소독해줍니다.


4) 식초

살균작용이 뛰어난 식초를 이용할 경우 도마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식초를 넉넉히 뿌려주세요. 5~10분 정도 지난 후 키친타월을 빼고 끓인 물을 뿌려주면 세균과 냄새를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도마 친구 칼 관리 방법


1) 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기

여러 재료를 한 칼로 손질하면 교차오염 위험이 높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도마와 마찬가지로 칼도 야채, 육류, 해산물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칼 부위별 활용 방법

■ 칼 중앙: 재료를 썰 때는 칼 중앙으로 썰어주세요. 

■ 칼 끝: 칼 끝으로는 칼집을 내거나 과일의 꼭지를 따는 등 재료를 예리하게 손질해야 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 칼 등: 칼날이 무딘 칼 등은 당근, 우엉, 생선비닐 등 껍질을 벗겨낼 때 유용합니다. 

■ 칼 면: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다질 때 칼 면으로 누르면 쉽게 으깨집니다.





3) 칼 보관 방법

칼을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은 칼 블럭에 꽂아 보관하는 것인데요. 칼날이 외부와 닿지 않아 위생적이며 보관상 부주의로 칼날이 무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 칼 블럭에 꽂기 전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넣어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칼 세척 방법

칼은 단면에 이물질이나 냄새가 쉽게 남고, 손잡이와 칼이 이어지는 경계 부분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이 많으므로 주방세제로 꼼꼼히 닦아줘야 하는데요. 이때 다른 식기와 함께 설거지를 하면 식기와 부딪혀 칼날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단독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균효과를 가진 식초나 레몬을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세척 후에는 완전 건조하여 보관하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여름철 주의해야 할 도마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재료 별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면 여름철 대표 세균질환인 식중독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요. 매일 사용하는 도마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관리해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여름 식탁을 꾸며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