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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지친 당신을 위한 특별한 여름 휴가! 템플스테이 체험



고즈넉한 산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시간을 보내다 보면 조용히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요. 최근 치열해지는 경쟁에 지쳐 힐링 아이템을 찾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으로 템플스테이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상을 떠나 맑고 고요한 산 속에서 머리를 식히며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지친 나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체험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 템플스테이란?


템플스테이는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것을 계기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즐겨 찾는 문화체험 콘텐츠로 자리하게 되었는데요. 불교도가 아닌 사람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찰안내, 발우공양, 예불, 참선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참여자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발견하는 동시에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답니다. 





2. 템플스테이 기본 프로그램


1) 사찰안내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프로그램은 사찰의 전통과 문화, 스님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인데요. 사찰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알려주고 욕실, 식당, 화장실 등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미리 안내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 참선

참선은 명상과 비슷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도록 집중하여 오직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50분 정도 앉아서 참선을 한 후 10분 정도 걷는 포행을 하게 됩니다.  


3) 발우공양

발우공양은 불교 사찰에서 행하는 전통적인 식사의례로 발우는 스님들의 그릇, 공양은 받들고 베푸는 일을 의미합니다. 쌀 한 톨이라도 그것을 만든 이의 공덕을 헤아리고 자신이 먹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었는지를 가슴 깊이 새기며 공양게를 외우고 발우에 담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어야 합니다.


4) 예불

법당에 모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예불은 하루의 시작을 예불로 해서 예불로 마무리할 만큼 한국 사찰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의식인데요. 사찰에 머무는 사람이 모두 참석해야 하며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차례로 치면서 중생들에게 법음을 들려줍니다. 


5) 차담

모든 일상이 수행인 스님들과 차를 마시는 시간으로 스님은 차를 마시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요. 이때 스님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합니다.


6) 108배

불교의 수행 방법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절은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행위를 의미하며 절의 횟수에 따라 3배, 108배, 1,080배 등으로 나뉘는데요. 이 중에서 108배는 참회를 뜻하고   108번의 절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108가지의 번뇌를 참회하며 소멸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3. 사찰 기본 예절


1) 사찰예절

절은 부처님을 모시는 신성한 공간이므로 항상 조용히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사찰에 있는 동안은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고 도량 내에서 술과 고기 취식,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금물인데요. 특히 연인끼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도 도량 내에서는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애정표현은 예의에 어긋나니 주의해야 합니다. 


2) 합장

절 내에서 하는 인사 법으로 두 손을 모아 인사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손을 모으는 것은 나와 남이 서로 다른 둘이 아니라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스님은 중생들의 스승님이기 때문에 스님을 대할 때는 항상 예를 갖추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합장 반배를 해야 합니다.


3) 차수

손을 교차한다는 뜻의 차수는 사찰 내에서 행해야 하는 자세인데요.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은 후 배꼽 부분에 가볍게 대는 자세입니다. 


4) 법당예절

법당에 들어갈 때는 부처님 정면에 있는 가운데 문으로 출입하는 것을 피하고 반드시 양 옆의 문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법당 안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게 걸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거나 경을 읽을 때는 뒤쪽 통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초나 향이 이미 켜져 있다면 자신이 가져온 것을 새로 키지 않고 불단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봉선사 공식 홈페이지>


4. 혼자 떠나기 좋은 템플스테이 추천


1) 봉선사 템플스테이

봉선사는 고려 광종 때 법인국사가 창건하여 조선시대 예종이 봉선사라는 이름을 붙여준 곳으로 유명한데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원시림 인근에 있어 푸른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새벽 예불과 아침 공양 후 광릉숲 원시림을 걸어볼 수 있는 ‘숲 속 걷기 명상’ 프로그램은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인데요. 오직 템플스테이 참가자에게만 특별히 개방되는 만큼 흔치 않은 기회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방학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봉선사 여름숲속학교’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답니다.  


■ 봉선사 공식 홈페이지: http://www.bongsunsatemplestay.com


2) 육지장사 템플스테이

경기도 양주시 도리산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육지장사는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고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건강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의 기본 프로그램을 비롯해 맥반석 옥돌로 찜질하는 게류마늄 온구 체험, 쑥뜸 온구 체험 등 육지장사에서만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활력을 되찾아 주는데요. 이외에도 식이요법과 온구 체험을 이용한 단식형 템플스테이 체험도 있으니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얻고 싶으시다면 육지장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 육지장사 공식 홈페이지: http://yukjijangsa.templestay.com



<이미지 출처 : 금선사 공식 홈페이지>


3) 금선사 템플스테이

금선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절로 접근성이 좋다는 큰 장점이 있는데요. 도시 한복판에서 고요한 산 속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산마루 너머로 북악산의 능선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와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선사 템플스테이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진행되는 ‘나를 깨우는 몸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 방문하기 적합한데요.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외국인을 위한 통역 지원까지 가능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 금선사 공식 홈페이지: http://www.geumsunsa.org 


4) 용문사 템플스테이

서울 근교에 위치한 용문사는 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지정된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가 위치한 절인데요. 고즈넉한 산사에서 여유를 즐기며 심신을 달래주는 휴식형 프로그램, 은행나무 호흡, 염주 만들기, 사찰음식 체험이 포함된 ‘나를 챙기다 생생건강’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어 봉사활동과 템플스테이를 동시에 할 수도 있는데요. 용문사에서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은행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용문사 공식 홈페이지: http://yongmunsa.templestay.com



<이미지 출처 : 백담사 공식 홈페이지>


5) 백담사 템플스테이

설악산 오지에 있어 좀처럼 찾기 힘든 백담사는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이 입산수도한 사찰로 유명합니다. 깊고 맑은 설악산 계곡에서 꿈을 이야기하며 스님과 명상하는 ‘숲 명상’, 칭찬 릴레이를 통해 자신을 낮춰보는 ‘님의 침묵’, 수심교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별 헤는 밤’ 등 모든 프로그램이 자아를 성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일반 템플스테이보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족도가 높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랍니다. 


■ 백담사 공식 홈페이지: http://baekdamsa.templestay.com



템플스테이는 자연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몸과 마음이 지쳐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천 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사찰에서 특별한 여름 휴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