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교수 강연 "행복한 삶을 살려면?"

지난 2012년 11월, SK에너지 울산CLX에서 아주 특별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노는만큼 성공한다’라는 책 아시죠? 놀아야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담긴 그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바로 그 책의 저자 김정운 교수가 울산CLX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습니다. 유스로거도 가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 뜨거웠던 현장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울산CLX의 본관 Harmony Hall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은 SK에너지 구성원들의 '품격 제고'를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으로 품격까지?! 의아해하실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강연을 들어 보면 고개를 끄덕이실지도 모릅니다. ^^ 

 

하모니 홀에 모인 구성원은 무려 600명! 김정운 교수의 유명세 때문인지 강연을 기다리는 구성원들의 기대감도 높았습니다. 

 

드디어 김정운 교수가 등장!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김정운 교수의 말하는 스타일이 ‘거침없고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특강 참석자 대부분은 남자였습니다. 남자들은 강연이나 콘서트에서 여자보다 호응이 적은 편인데요. 김정운 교수는 이 난관 아닌 난관을 특유의 입담과 농담으로 잘 이끌어나갔습니다. 그래서 특강이 진행된 60분 동안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들의 호응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강연에 대한 집중도도 아주 높았고요^^

김정운 교수는 인생에 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설명해서 모두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기분 좋게 사는 법은 미소, 표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삶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없다."는 명언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답니다.

 

모두가 시종일관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웃으며 강연이 진행되었는데요. 막바지에 이르러 갑자기 김정운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부분이 은퇴 후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없다. 기분 좋게 일하고 살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바꿔야 한다.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변해야 한다. 한번이라도 책상 정리를 해본 적이 있는가? 한번이라도 꽃을 들고 와서 책상에 둔 적이 있는가? 행복과 즐거움은 아주 사소한 것이다. 이 사소한 변화도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

유스로거는 얼마 전 신문에서 본 ‘우리나라 50대, 행복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50대에게 행복에 관해서 물은 결과 10명 중 6명이 ‘지금 행복하지 않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김정운 교수의 말을 들으니,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했던 분들은 어쩌면 과거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떠나 행복을 느껴봤던 사람들이 나중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미래의 행복을 대비하는 단 하나의 방법! 지금부터 행복을 찾고, 실천해나가야 하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유스로거뿐만 아니라 많은 구성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모두에게 행복만 가득하기를,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오기를! 유스로거가 기원하겠습니다. 

 

SK에너지 울산CLX는 노사 공동으로 구성원 삶의 품격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씨를 시작으로 뇌 과학자 이시형 박사와 자녀 교육 전문가 이성호 교수, 김병조 교수 등 명사를 초청해 매달 특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특강에 직원들의 '품격'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