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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단팥죽 맛집~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 겨울에 생각나는 맛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요즘, 춥다고 방안에만 웅크려 있지는 않으신가요? 손발이 꽁꽁 얼 것 같아 운동도 하지 않고 입맛도 없다면~ 겨울에 생각나는 별미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정답! 별미 중에서도 지난 동지에 지나쳐버린 단팥죽이라면 의미도 더할 수 있을 텐데요. 단팥죽은 직접 만들어 먹기에 은근히 손이 가지만, 인스턴트로 쉽게 구할 수도 있는 음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팥죽을 먹으러 나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때문입니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이라는 이름이 참 특이한데요. 종로에서 유명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카페가 제일 잘 하는 집, 그리고 그 다음으로 잘 하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신기하죠? 하지만~ 단팥죽이라면 서울이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맛집입니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한국금융연수원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가는 길에 삼청동만의 특색을 즐기면 안성맞춤인데요~ 예쁜 한옥 지붕과 신식 건물 그리고 파란 하늘이 삼청동 특유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이곳이 바로 단팥죽 맛집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입니다. 주변 건물들에 비해서 단층으로 조금은 외로워보이지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단팥죽을 즐기고 있습니다.



1976년부터 삼청동을 지켜온 단팥죽 맛집으로 들어가볼까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진 단팥죽 맛집,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에는 이른 시간에도 단팥죽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방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지만 에너조이의 목표는 역시! 단팥죽입니다



상호가 쓰인 컵에 따뜻한 차를 받아 들고 단팥죽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맛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는데요.

  


직접 삶은 단팥과 커다란 고명 말고는 특별한 재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맛의 비결은 25년이 넘도록 단팥죽을 만들면서 쌓인 경험이 아닐까요?



허락을 맡고 잠시 냄비를 열어보았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팥! 그 맛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짠! 예쁜 그릇에 담긴 단팥죽, 가격은 1인분에 6,000원입니다.

  


뚜껑을 열면 삶은 밤과 계피가루 등이 단팥죽에 올려져 있습니다.

  


잘 익은 고명이 치즈처럼 쭉쭉 늘어납니다. 다시 생각해도 군침이 가득 도는군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단팥죽은 식을수록 맛있다는 말이 있죠? 포장을 요청하면 사진에서처럼 예쁘게 담아줍니다. 겨울이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차갑게 식어서 더 달콤한 단팥죽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단팥죽 맛 때문이었을까요, 구석구석 자리한 소품들 때문이었을까요? 어쩐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에 단팥죽을 다 먹고도 잠시 자리를 지켰습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꼭 한 번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



참,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실 때에는 삼청동 28-21번지 또는 삼청로 122-1번지로 찾아가시면 수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