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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멘토와 멘티의 점심시간 데이트

점심시간 데이트


올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는 듯해요. 멘토님과 만나는 날에도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에는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내렸습니다.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멘토를 만났답니다. 짧지만 알찬~ 점심시간 데이트를 위해서입니다.

 

점심시간 데이트


점심시간이니 당연히 점심을 먹어야겠죠? 종각역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보이는 이문설렁탕 옛 건물로 향했습니다. 100년 전통에 빛나는 이문설렁탕은 아주 오래된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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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건물 한 쪽 벽면에 이전한 건물 위치를 설명해주는 지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평소 이문설렁탕을 자주 찾았는데, 옛 건물이 훨씬 운치있고 정감있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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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걸어서 이문설렁탕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앞을 보기도, 걷기도 힘들어서 꽤나 힘들었습니다ㅜㅜ 골목을 들어서니 캐리어를 들고 온 외국인 관광객들, 점심식사를 하러 온 직장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점심시간 데이트


역시 맛집 다운 면모! 5분 여를 기다린 후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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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면서, 자상하게 손수 배추김치와 석박지를 담아주는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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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 새 음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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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 담긴 뽀오얀 설렁탕 국물이 어찌나 입맛을 자극하던지! 사진을 찍는 손이 다 떨릴 정도였어요 ㅎㅎ 설렁탕의 뽀얀 국물과 가득한 면, 그리고 듬뿍 들어간 고기까지! 사진 찍는 것을 마무리하자 마자 한입 가득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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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사먹는 다른 설렁탕과는 조금 다른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맵고, 달고, 짠 맛이 아닌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밥과 고기를 한 수저 가득 푼 후 그 위에 김치를 올려 한입에 쏘옥! 그렇게 말없이 조용히 먹다 보니 어느새 빈 그릇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

 

점심시간 데이트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조금 걸어 근처 서점인 ‘반디 앤 루니스’에 들어갔습니다. SK에너지가 위치한 서린빌딩 근처에는 ‘영풍문고’와 ’교보문고’, 그리고 ’반디 앤 루니스’, 총 세개의 이름난 서점이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씨이고,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서점을 채우고 있더라고요~ 

  

점심시간 데이트


멘토와 함께 서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서점에 오니 책 욕심이 불끈하고 솟더라고요 ㅎㅎ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책 이야기부터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청춘’과 ‘힐링’에 관한 책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오랜기간 상위권에 랭크되었죠. 또 대선이 있던 해인 만큼 대선주자였던 안철수씨의 ‘안철수의 생각’또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단지 많이 팔리는 책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는가를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 데이트


멘토와 함께 그 동안 읽은 책,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서점을 몇 바퀴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사라졌던 멘토가 들고 온 것은! 두둥~ 바로 책이었습니다.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했던 책들을 골라서 선물로 주셨습니다ㅜㅜ 감동백배! 책만큼 기억에 오래 남고, 또 기분 좋은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고마운 분들께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점심시간 ‘짬’ 내서 함께한 멘토와의 데이트! 눈이 많이 내려 그 어느 때 보다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보람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답니다



이승훈


최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