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스로거 2기 이상경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신가요? 요즘 부쩍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세상에는 색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직업부터 독특한 직업까지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는데요. 분명한 것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흥미로운 이색 직업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푸드도 마케팅 시대, "푸드에디터"
혹시 길을 걷다가 먹음직스러운 음식 광고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추운 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사진을 보면 누구라도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것 같습니다. ^^
푸드에디터는 식당 홍보 및 광고를 기획하는 직업입니다. 구체적으로 음식점에 방문해서 시식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지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음식 사진을 정갈하게 찍으려면 사진 촬영 기술도 좋아야겠지요? 음식점 마케팅이 중요해지는 요즘, 푸드에디터가 주목받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탄소배출권도 중개가 필요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
탄소배출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익숙한 단어일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이 탄소배출권에 대해 잘 모르실 텐데요.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에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탄소배출)를 줄이기 위해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설정하고, 할당된 감축량의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 그리고 기업 간에 거래하도록 규정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된 제도이고 우리나라는 2015년에 시행될 예정인데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은 말 그대로 탄소배출권을 중개하는 직업입니다. 아직까지는 생소하지만 제도가 도입되는 2015년 이후에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직업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또 다른 통역, "점역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여러분께서는 점자로 된 도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바로 점역사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답니다!
점역사는 말이나 글을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옮기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점역사는 교육용 도서나 일반 책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점자로 번역합니다. 이렇게 번역된 점자 파일은 점자 프린터로 인쇄되어 최종검토를 거쳐 점자용 책으로 만들어진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고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은 이색직업입니다.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 "큐그레이더"
여러분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도 커피 참 좋아하는데요. 요즘 길거리에 정말 카페가 많아진 것 같아요. 그만큼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이겠죠?
큐그레이더는 Quality Grader의 줄임말로 커피 품질(Quality)의 등급(Grade)를 정하는 직업입니다. 즉,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사람이랍니다. 이제는 비교적 대중에게 잘 알려진 와인 소믈리에처럼 큐그레이더는 커피의 맛과 향을 구별하고 점수를 매겨 평가합니다.
이 직업을 가지려면 먼저 SCAA와 커피품질인증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시험에 통과해야 합니다. 큐그레이더, 신기하지 않나요?
숲 읽어주는 직업, "숲해설가"
도시에서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 보면 나무들이 우거진 휴양림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지친 심신을 달래러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에 들어설 때, 여러분을 반겨주는 사람이 바로 숲해설가입니다.
숲해설가는 이름 그대로 숲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직업이에요. 숲 자체에 대한 해설과 체험활동, 산림문화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폭넓게 해설하는 일을 합니다.
숲해설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막힌 가슴이 시원하게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숲해설가 역시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을 통과해야 가질 수 있는 전문 직종입니다.
기금을 모금하는 전문가, "펀드레이저"
펀드레이저라고 하니 뭔가 주식 관련한 직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펀드레이저는 기금모금전문가로서 기부사업을 기획하고 기부자를 발굴하는 직업입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 있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직업입니다.
'자선냄비' 등으로 많이 인식되는 모금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수행하여 기부효과를 확장시켜나간다고 볼 수 있겠죠? 기부를 사업적으로 접근한 이색직업입니다.
석유 산업에도 이색직업이, "정유장치 제어판 조작원"
이번엔 석유와 관련된 이색직업입니다. 정유장치 제어판 조작원은 그 이름처럼 복잡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유공장의 생산계획에 맞춰서 여러 장치의 제어판을 제어하는 직업입니다.
정유장치반장의 지시에 따라 제어판을 조작하며, 정유장치 현장 조작원에게 석유정제, 가공처리과정의 온도, 압력, 탱크수위 등을 조절하도록 지시합니다. 정유생산 현장과 관련된 전문직종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겠지만, 정유장치 제어판 조작원을 포함한 모든 정유생산 직종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우리들에게 소중한 석유가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물고기를 위한 힐링캠프? "물고기질병치료사"
어릴 적 저는 어항 안에 물고기들을 키워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마음에 물고기들이 잘 자라라고 모이도 많이 주었지요. 하지만 물고기 한 마리가 힘이 없어지고 헤엄속도가 느려지더니 결국 죽어버렸습니다. 그때 제가 만약 물고기질병 치료사라는 직업을 알았다면 그 물고기를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물고기질병치료사는 그 이름처럼 물고기의 질병을 치료해주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어항 속의 애완용 물고기는 물론, 양식업으로 길러지는 수많은 물고기들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답니다.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 요구가 높아지는 요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색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직업 역시 수산질병관리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전문직종입니다.
공정한 무역을 위해 발로 뛰는, "공정무역전문가"
▲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링크)
요즘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이란 저개발국 생산자들이 다국적기업에 의해 헐값으로 원료를 수출하여 가난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생산자들과 접촉하여 제값을 받고 원료를 팔 수 있게 하는 착한 소비의 한 방법입니다.
공정무역전문가는 이와 관련하여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그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사이에서의 교역을 돕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무역을 사회에 홍보하는 일까지 하고 있지요. 주로 사회적기업이나 NGO, NPO 단체에서 공정무역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가지 이색직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금은 이색직업으로 소개되었지만 몇년 후에는 인기직업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최고의 직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다음 번에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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