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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거침없이 하이킹, 봄을 만끽하다!

거침없이 하이킹, 봄을 만끽하다!

 

안녕하세요. 유스로거 안인영입니다. 이제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덩달아 몸도 근질거리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최근 들어 하이킹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워낙 산책을 좋아하고, 하이킹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등산 초보인데요.

 

저와 같은 초보들이 본격적인 하이킹을 가기 전,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는 서울의 낮은 산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서울 중랑구의 명산 ‘봉화산’ 인데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소개해드릴게요~^^

 

 

중랑구의 명산,  봉화산

 

봉화산역

 

서울의 봉화산은 해발 160m의 낮은 산으로 중랑구의 묵동과 신내동 등 여러 동을 연결해주는 야트막한 산으로 중랑구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산이라고 합니다. 6호선 봉화산역 4번 출구에서 나온 방향으로 쭉 가시면 봉화산의 초입인 ‘신내공원’에 도착하실 수가 있을 거예요. 

 

신내공원

 

신내공원의 오른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봉화산 둘레길이 펼쳐집니다.

 

봉화산 길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맨발길

 

여유롭게 올라가는 길목에는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맨발길도 있습니다. 아직은 눈이 다 녹지않아 맨발로 걷진 못했지만, 여름이 오면 꼭 맨발로 걸어보고 싶네요.

 

봉화산 유적지

 

조금 더 오르다보면 경사가 약간씩 가팔라지면서 정상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봉화산은 낮은 산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꽤 오랫동안 의미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봉화산

 

봉화산의 ‘봉’자에서 유추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정상에 있는 봉수대는 전시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34호인 봉화산 도당굿의 유래지라고도 하네요.

 

봉수대

  

봉수대의 모습과 그 전경입니다. 이 봉수대에 불을 지펴 연기로 남산의 봉수대와 연락을 취했었다고 하네요.

  

도당굿

 

봉수대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아까 말씀 드린 봉화산 도당굿의 보존위원회의 건물이 작은 기와집의 모양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봉화산 매점

   

그리고 이 건물 뒤쪽에는 봉화산 매점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라면과 쌍화차, 커피 등 다양한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매점을 하시는 분은 부모님께 물려받아 대대로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시에서 관리하기 전부터 봉화산 터를 다져오셨다고 하시는데, 장사를 하신다기 보다는 봉화산의 명맥을 보존하고 이어간다고 말씀하셔서 봉화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망대

 

봉수대의 맞은 편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봉화산은 높지 않음에도 남산과 중랑천, 초안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 전경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탁 트인 하늘과 서울 도심, 그리고 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굉장히 멋져 보였습니다.

 

서울 전경


 저기 멀리 희미하게 서울타워가 보이네요^^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봉수대의 연기만으로도 연락이 가능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봉화산 가는 길과 근린공원 코스 안내 표지판

   

내려가는 길은 여러 코스 중에 7번 중화역 방면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내려가는 둘레길도 나무 계단으로 잘 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나무 계단 근처에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어 풍경도 좋고 한적했습니다. 본격적인 봄, 그리고 여름이 오면 둘레길이 푸르러지겠죠. 그럼 풀내음도 맡으며 더욱 즐겁게 산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화산

 

이렇게 살펴 본 봉화산의 모습 어떠셨나요? 이제 날이 풀려 산행 많이들 가실 텐데, 먼 곳보다는 가까운 산부터 조금씩 연습삼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말이죠. 이상 유스로거 안인영이었습니다. ^^

 

 

안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