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너지 인사이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로를 꿈꾸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로를 꿈꾸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로를 꿈꾸다

 

햇빛, 토양, 물, 산소 같은 최소한의 생존 조건만 갖추어졌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먼 미래에나 가능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다녀오고 나서는 이 이야기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제로 하우스는 패시브 기술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더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집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인데요. 우리나라 공공기관 최초의 제로 하우스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소개합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대하여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기

 

작년 12월 12일에 개관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입니다. 단열, 폐열, 채광, 냉각 LED 조명 등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의 70%를 줄이고, 나머지 30%는 태양광, 지열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설계되었답니다.

 

건물의 외관은 독특하게 모두 사선으로 되어있는데요. 디자인적인 요소뿐 아니라 일사량을 조절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연간 에너지 수요가 제로! 실제로 한달 전기료가 0원 이라고 합니다. 이 3층짜리 거대한 건축물이 말이죠! 정말 놀랍지 않나요?

 

태양광 발전

 

야외에는 태양 전지판을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바로 우리가 무심코 낭비했던 1KW의 힘을 보여주는 조형물인데요. 1KW는 102kg의 무게를 1초 동안 1미터씩 들어 올리는데 필요한 전기에너지입니다. 작은 숫자이지만 어마어마한 힘을 갖고 있죠? 이렇게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데 필요한 전기 에너지는 6KW 정도 소모되고, 이는 성인 남성 11명이 끌어올리는 힘과 같다고 합니다. 

 

태양관 패널 신재생 에너지

 

이곳은 야외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를 생성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지상에 태양광 패널 240매, 건물 옥상에 624매가 설치되어 있어 건물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답니다.

 

핸드폰 충전 태양광

 

조형물 맞은 편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오신다면 꼭 태양광에너지로 배터리 충전을 해보세요. 무료입니다.

 

 

에너지의 변천사

 

자연환경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요? 벤치에 앉아 태양에너지로 충전되는 배터리를 보니 옛날에는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어떻게 이용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에너지

 

에너지는 인류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며, 결국 에너지 없이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초기에는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했을까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에너지 활용

 

원시시대에는 원시동력을 이용했습니다. 부싯돌을 사용해서 불을 얻는 것처럼 말이죠.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인간은 정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농경 사회가 시작된 고대에는 수차와 풍차를 만들어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자연동력을 이용했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에너지 역사

 

18세기 후반부터는 석탄을 이용한 증기기관 같은 증기동력을 이용하여 산업사회로 발전하게 되었고, 19세기에는 석유를 이용하면서 전기동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기와 자동차도 이때 탄생했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원자력

 

20세기에는 급격한 전기 수요량의 증가로 전기 대체재인 원자력발전이 등장하여 원자력동력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은 현재의 기술로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아직도 석유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석유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현재는 대처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원전 하나 줄이기

 

지금까지 인류문명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요즘에는 에너지 고갈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외에도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에너지 절약과 생산확대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1기분의 전력생산량 대체를 목표로 하여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에너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는 사람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자전거 페달을 돌려 에너지를 얻는 기구인데요. 일정 시간 동안 페달을 밟으면 전기 에너지가 생성되어 불이 하나씩 켜집니다.

 

페달을 돌리면서 이 방법을 가정이나 헬스장에 있는 싸이클 기구에 응용하면 많은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도 하고 에너지도 만들고~ 이것이 진정한 일거양득 아닐까요? ^^


 

대기 전력을 줄이자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에너지 절약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 써도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데요.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고,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전력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지름길이랍니다. 

 

전력소비량

 

대기전력으로만 낭비되는 전기료가 1376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아낄 수 있겠죠?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비밀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에너지 제로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데요. 제로 에너지 빌딩을 구현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친환경 설계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태양광 발전

 

먼저 신재생에너지 하면 태양에너지가 떠오르는데요.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해 드렸듯이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있어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비밀

 

바람개비 모양으로 비스듬하게 만든 건물 외벽은 직사광선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일사량을 조절하고 반사율이 높은 흰색 인조 대리석을 사용해 태양 빛의 60%를 반사합니다. 이런 디자인은 여름철 냉방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 건물 지하에 지열교환기를 설치해서 내부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땅속 온도가 1년 내내 10~20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지요.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대체 에너지

 

창문 바깥에 설치된 외부전동 블라인드도 태양열 유입을 조절합니다. 여름에는 태양열을 차단해 냉방부담을 낮추고, 겨울에는 블라인드를 열어 난방효율을 높여줍니다. 또한 일사량에 따라 자동으로 여닫힘으로써 실내 조도 또한 자동으로 맞춰준다고 합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단열

 

이 밖에도 건물 외부에 단열재를 두껍게 설치해 열 손실을 줄이고, 단열재도 연속성을 유지함으로써 냉난방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삼중 유리로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서, 외부 온도가 섭씨 0도가 되더라도 별다른 난방장치 없이 건물 안은 영상 20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정말 효율적이지 않나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체험해보기

 

친환경 에너지

 

센터에는 친환경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소 관념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친환경 에너지를 몸소 체험해 보니 신기하고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하루빨리 일상생활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2층

 

센터 2층에는 기업 연구기관의 녹색기술 정보전달 및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와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다양하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한번 올라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잠언 에너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문구입니다. 이 문장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되새겨보다가 갑자기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에너지를 낭비했던 생활 습관들이 떠올라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는데요. 후대를 위해서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바람개비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보편화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머지않아 실생활 곳곳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찾아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도 완벽한 에너지 제로를 위해 같이 노력해요!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평화의 공원 부지 내
▶ 관림시간 : 하절기(3월~10월) – 09:00~18:00 

                   동절기(11월~2월) – 09:00 ~ 17:00(월요일,법정 공휴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3151-0563

▶ 홈페이지 : www.seouledc.or.kr

 

 

 

이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