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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제7회 울산 화학의 날 이모저모

제 7회 울산 화학의 날 풍경

 

울산 경제발전의 시작과 중심에는 ‘대한석유공사(現 SK에너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K에너지 정유공장은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고, 석유 제품의 생산을 시작으로 화학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했답니다.

 

1967년 3월 22일 울산지구를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로 지정하고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이후 울산 화학산업은 화학품목 수출 448억 불 달성, 국가경제수출 목표 5480억 불 달성과 더불어 세계 5대 화학 강국 실현에 큰 역할을 해왔지요. 특히, 울산 화학산업은 전국 화학산업 총생산액의 약 34.9%, 제조업 생산의 약 8.6%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습니다.

 

 

울산 화학의 날 지정 및 기념식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한편, 2006년부터 석유화학공단 기공식인 3월 22일을 화학산업 관련 구성원을 위한 ‘울산 화학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요. 이는 울산 화학산업의 무한한 발전을 위한 취지가 담겨있답니다.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그로부터 어느덧 올해로 제7회 화학의 날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기념식이 3월 22일,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에서 열렸습니다.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더불어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 기공식도 같이 열렸는데요. 이 연구센터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등 자동차, 항공기, 전자산업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최첨단 화학 신소재 개발에 힘쓰는 곳입니다.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기념식과 기공식을 축하해주는 불꽃이 터졌습니다. 이날 박맹우 울산 시장님과 함께 많은 화학 관련 기업인들이 참여하여 행사를 빛내주었답니다.

 


영화 속 화학 세상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제7회 화학의 날은 화학산업 관련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위한 행사 역시 준비했는데요.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 설치한 이동화학관은 시민들에게 화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화학 꿈나무들을 육성시키기 위한 흥미로운 화학관에 유스로거도 찾아가서 화학 기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울산 화학의 날 영화

 

이동화학관은 ‘영화 속 화학 이야기’를 주제로 영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화학 관련 기술,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고요. 영화는 스파이더맨, 해리포터, 셜록홈즈, 개미, 캐리비안 해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총 6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발사하는 거미줄의 비밀! 

 

울산 화학의 날 스파이더맨

 

거미줄에는 접착방울(glue droplets)이 있어 먹이가 거미줄에 와서 붙으면 점성과 탄성이 유연하게 바뀌면서 먹이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점성과 탄성을 함께 내는 성질을 점탄성이라고 합니다. 거미줄은 같은 굵기의 강철보다 5배 강하고 방탄복보다도 단단하다고 합니다.

 

울산 화학의 날 거미줄

 

탄소섬유는 거미줄만큼이나 강한 섬유 중 하나인데요. 영화 속에서는 이 탄소섬유를 가지고 자동차를 매달고, 벽을 기어오르게 했던 것입니다.


개미가 대화하는 방법!

 

울산 화학의 날 개미

 

개미들은 향기로 대화한다고 합니다. 그 향기는 바로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인데요. 페로몬을 내뿜어 멀리 있는 개미들에게까지 전달이 되기 위해서는 ‘확산’이 일어나야 합니다. 확산은 높은 농도에서 낮은 농도로 퍼져나가는 현상으로, 향수 냄새가 주변에 퍼지는 원인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확산을 통해 다른 개미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가 있습니다.

 

그 중 흰개미의 페로몬이 우리가 사용하는 볼펜 향의 화학성분과 비슷하다고 해요~ 때문에 종이 위에 볼펜 길을 그려놓으면 흰개미가 그린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개미들에게 향기가 대단한 의사소통 도구라는 사실! 놀랍습니다~


캐리비안 해적에서 나오는 다양한 분장!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울산 화학의 날 캐리비안 해적

 

영화 속 분장에 사용한 것들은 알지네이트, 열가소성 플라스틱, 라텍스, 오브라이트 등이 있는데요. 이날 행사에서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열가소성은 열을 가하면 쉽게 모양이 변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특이한 얼굴 모양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열을 가하여 덮으니 새로운 가면이 뚝딱! 다시 열을 가하면 원래의 평평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화학! 하지만 영화 속 화학 기술이라 하니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동화학관에서 설명도 듣고 직접 체험도 하니 이렇게 좋은 기회일 수가 없었습니다. 제  7회 화학의 날 기념식 및 행사를 보고나니 화학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기셨나요? 왠지 이대로 끝내면 아쉬워하실 분들을 위해 화학과 관련한 좋은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생활 속 화학 체험수기 공모전

▲ 출처: 울산시청 홈페이지(링크)

 

바로 울산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생활 속 화학 체험수기 공모전’인데요. 화학에 관심 있는 중고생들은 서두르길 바랄게요. 3월 31일까지이니 주변에 많은 친구들에게도 함께 공유하면 더 좋겠죠?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화학! 울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곳에서 화학의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