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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당신의 하루를 위한 힐링어플

당신의 하루를 위한 힐링어플당신의 하루를 위한 힐링어플

 

힐링, 요즘 한창 떠오르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TV에서도 책에서도 어딜 가나 힐링 타령. 과연 우리의 어떤 꽉 막힌 일과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분명 눈을 잠깐 감았을 뿐인데 어느새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나의 아침을 깨웁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게임을 하다가 ‘이게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나’ 문득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이 전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라치면 이런저런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는 힐링을 찾게 되죠. 하지만 여행을 떠날 시간도 독서에 빠질 시간도 없는 당신, 힐링이 어려우신가요? 그런 당신을 위해 여기 간단한 스마트폰 어플을 소개합니다. 당신을 위한, 세상을 위한 힐링어플! 에너지로거가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AM 6:30 더 이상 알람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휴대폰에서 흘러나오는 벨소리가 내 알람소리와 똑같아서 순간 움찔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몇 해 전, 조용한 도서관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누군가의 벨소리(당시 제 알람소리와 같은)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설정음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 하지만 이 어플을 사용하면 지긋지긋하고 뻔한 알람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벨소리 및 알람소리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Ringtone Maker Pro’로 말이죠.

 

 

▶ 사용 방법: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래 파일을 이용하여 벨소리 및 알람소리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원하는 구간을 편집한 후 이름을 붙이면 완성입니다.

 

▶ 사용 후기: 처음 며칠간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Fighter’ 처럼 잠이 확 달아날 만한 노래로 알람으로 설정했는데요. 요즘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같은 달달한 노래로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 장점: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아침을 여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 단점: 아침잠이 많다면 좋아하던 노래가 싫어질 수도?!

 

 

PM 12:40 피로를 날려 줄 게임 한 판 즐기세요.

 

할 일은 쌓였는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잠이 스멀스멀 찾아와 괴로우시죠. 잠은 쫓아주고 스트레스는 풀어줄 게임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게임어플 ‘트리플래닛’을 추천합니다.

 

 

▶ 사용 방법: New Game을 선택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화면을 터치하여 땅을 파고 씨앗을 심어주세요. 씨앗에 이름을 붙여주면 나무 기르기가 시작되는데요. 90년대에 유행하던 다마고치와 비슷한 느낌의 어플입니다. 기르는 동안에는 나무에게 물과 비료를 주고, 나무를 뜯어 먹으려는 양 떼나 벌목꾼을 쫓아주면 됩니다. 마지막 레벨인 Level 7이 끝나면 완전한 나무가 됩니다. 참고로 어플의 후원기업들이 게임 속 아이템을 이용해 간접광고를 하는데요. 이 금액은 추후 몽골, 한국, 아프리카 등에 나무를 심는 데 사용된답니다.

 

▶ 사용 후기: 일단 화면 속 나무 캐릭터가 참 귀엽습니다. 양 떼 쫓기, 벌목꾼 쫓기 등의 게임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은근히 긴장돼요. 화면을 바쁘게 터치하고 나면 잠이 확 달아나 점심식사 후 하기에 제격이랍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어딘가에 ‘나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점이 낭만적입니다.

 

▶ 장점: 게임에 중독되더라도 죄책감이 아닌 봉사정신이 깃드는 기특한 어플입니다.

 

▶ 단점: 어플 용량이 다소 큰 편입니다. (약 30MB)

 

 

PM 7:00 귀갓길, 가벼운 운동과 함께해요.

 

해가 졌네요. 집에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잠깐, 오늘 하루 몇 분이나 운동하셨나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별다른 운동이 없었다고요? 그런 당신께 가벼운 걷기 운동을 권합니다. 귀갓길, 집보다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천천히 걸어보세요.  ‘Big Walk’와 함께 말이에요.

 

 

▶ 사용 방법: GPS를 실행한 후 어플을 켭니다. Start를 누르고 걷기 시작하면 어플 속 캐릭터도 함께 걸으며, 내가 걸은 거리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잠깐! 거리 측정이 전부가 아닙니다. 10m당 1원씩 적립해주어 기부를 돕는답니다.

 

▶ 사용 후기: 운동과 함께 쌓이는 적립금이 이 어플의 매력입니다. ‘트리플래닛’처럼 기업의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나, 광고가 과하지는 않습니다. 후원의 일례로 열 살짜리 어린이가 첫 도움을 얻었는데요. 많은 이들의 걷기운동이 무려 400만 원에 달해 그 아이에게 새 의족을 주었습니다. 이 외에 휠체어를 받은 어린이도 있답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어린이에게 새 걸음을 달아준 것이죠.

 

▶ 장점: 내가 걸은 시간, 거리, 장소(지도 확인 가능)가 기록에 남아 운동습관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게 만드는 리워드 제도(머그컵, 뱃지 등의 선물)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 단점: GPS 세기가 약한 지역, 또는 산 등 경사가 심한 지역에서는 거리 측정이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PM 11:30 걱정은 뒤로하고 편안히 잠자리에 드세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갑니다.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데 여전히 밝은 도시의 밤, 잠이 오질 않네요.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머리가 복잡하기도 하고요. 이렇듯 걱정근심 많은 당신의 잠을 편안하게 돕겠습니다. ‘Sounds of Nature(자연의 소리)’를 이용하세요.

 

 

▶ 사용 방법: 자연의 소리를 제공함으로써 마음에 안정을 찾아주는 어플입니다. Ocean, Creek, Rain, Thunder, Waterfall, Birds, Jungle, Cicada night 중 원하는 자연의 소리를 터치하세요.

 

▶ 사용 후기: 무엇보다 사용법이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기능 많은 복잡한 어플보단 이런 단순한 어플이 힐링에 도움을 주겠죠? 눈을 감고 파도소리를 들으니 지난여름의 바닷가가 생각나면서 마음이 밝아집니다.

 

▶ 장점: 원하는 소리를 듣다가 스르르 잠들 수 있는 타이머 설정 기능이 있습니다.

 

▶ 단점: 소리가 한정돼 있어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PM 11:59 잘 자요~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세련되게 만들어 주지만 여유를 빼앗아버리고 중독을 유발하는 애증의 기계, 스마트폰. 때론 그런 스마트폰이 당신의 하루를 좀 더 넉넉하게, 따뜻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불빛 환한 화면은 잠시 꺼두고 잘 자요. 내일은 직접 만든 알람소리로 아침을 시작해보세요. ^^

 

에너지로거 이현희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