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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팔당댐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시원한 봄나들이

팔당댐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시원한 봄나들이

팔당댐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시원한 봄나들이

 

4월은 봄의 계절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이번 4월은 다소 쌀쌀했던 감이 없지 않은데요. 그래도 날씨를 불문하고 봄은 봄인가 봅니다. 너도나도 일찌감치 봄나들이를 떠나니 말입니다. 유스로거도 봄바람에 휩쓸려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페달을 밟고 싶은 마음에 ‘팔당댐 자전거도로’로 떠났습니다.

 

팔당역 사진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부리나케 움직여 팔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손에 들린 건 카메라뿐이었지요. 따뜻한 날씨에 탁 트인 하늘을 보니 기대감에 부풀었답니다.

 

자전거 대여소 사진입니다.

 

역에서 나와 좌회전을 한 후, 직진으로 걸어가면 자전거를 빌리는 곳이 나옵니다. 가격은 1인용, 2인용이 각각 3,000원과 5,000원입니다. 또 종일권의 경우 1인용은 15,000원이고 2인용은 20,000원이니 참고해 주세요~ ^^

 

자전거 대여점의 내부입니다.

 

팔당역 주변에는 저전거를 빌릴 수 있는 가게가 여럿 모여 있어 어디서든 대여가 가능합니다. 또 전기 자전거나 헬멧 등의 기타 용품도 대여가 가능해서 빈손으로 와도 별문제가 없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방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가 필요해서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로 대여했답니다.

 

지도입니다.

 

자전거를 빌리고 나와서 제일 먼저 지도를 확인했는데요. 대여점에서 팔당댐 가는 길이 이어져 있어 손쉽게 코스를 계획했답니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찍은 풍경입니다.

 

저는 주로 뚝섬 유원지나 한강 주변에서 타는데요. 자전거도로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잔잔히 흐르는 강물도 보고, 적당히 속력을 내서 시원함도 만끽하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죠.

 

횡단보도 앞과 횡단보도를 지나서의 모습입니다.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중간에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제대로 된 자전거 코스가 펼쳐지는데요. 마치 숨겨놓은 것 같이 짠-하고 철도 선이 등장한답니다.

 

진달래 사진입니다.

 

중간마다 보이는 개나리를 찍었는데요. 가끔은 싸늘해지는 날씨에 ‘봄이 온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활짝 핀 개나리가 봄을 말해주네요.

 

팔당댐이 보이는 곳에서의 도로 풍경입니다.

 

풍경에 취해 페달을 한참 밟다 보면 팔당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혹여나 햇빛에 눈 부셔 선글라스를 착용하신 분들은, 서둘러 벗어주세요. 그 이유는 다음에서 알 수 있답니다.

 

팔당댐으로 들어가기 전 터널입니다.

 

바로 팔당댐 바로 앞에 설치된 이 터널 때문인데요. 조명이 안전하게 설치되어있어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어두운 곳에서 착용하면 특히나 위험하답니다. 제 앞을 달리던 분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아서 사고가 났습니다.

 

봉주르라는 음식점 모습입니다.

 

페달을 밟다 보니 어느새 출출해짐을 느끼고 다음 코스로 음식점을 택했습니다. 팔당댐 자전거도로는 ‘이다음에 어떤 코스가 이어질까?’란 기대감도 있지만, ‘중간에 어떤 음식점을 들를까?’라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가 택한 음식점은 경치와 맛을 갖춘 인기 음식점 ‘봉주르’입니다. 이곳은 2층으로 이루어진 카페 겸 식당인데요. 밤에는 조명이 비추는 불빛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답니다.

 

식당 내부와 음식 사진입니다.

 

식당은 1층과 2층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저는 돌로 만들어진 독특한 책상에 앉아 인기메뉴인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경치 속에서 즐기는 식사시간이었습니다. ^^

 

능내역 모습입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서 다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머지않아 자전거가 멈춘 곳은 ‘능내역’입니다. 이 역은 주변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자전거 세우는 곳이 즐비해 있습니다. 

 

능내역의 내부 모습입니다.

 

능내역은 내부를 ‘고향사진관’으로 꾸며놓았습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면 여러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옛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설렘에 끊임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참고로 5,000원만 내면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중간에 쉬는 곳의 모습입니다.

 

능내역을 나와 다시금 페달을 밟았습니다. 이후 자전거 여행은 북한강 철교까지 이어졌는데요. 달리는 중간에는 자전거를 놓고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양평군 앞에서 자전거를 돌리는 모습입니다.

 

신나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경기도 양평군 진입로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갈등을 했지만 이내 돌아오기로 마음을 먹었죠. 지금까지도 충분히 달렸으니까요.

 

혹시 팔당댐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아시나요? 제가 출발한 자전거 대여점을 기준으로 성인 남자가 자전거로 달렸을 경우 아래와 같이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도착 지점 

 거리

 소요 시간

 다산 유적지

 6km

30분 

 능내역

 6km

 30분

 운길산역

 10km

 50분

 양수대교

 12.8km

 1시간

 신원역

 16km

 1시간 20분

 국수역

 20km

 1시간 40분

 양평역

 30km

 2시간 20분

 

계속 달리는 것도 좋지만 저처럼 중간에 먹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달리면 더욱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전집의 모습과 감자전 사진입니다.

 

다시 돌아갈 때에는 능내역 맞은편에서 감자전과 막걸리로 요기를 했습니다. 원래 팔당댐 라이더들은 전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를 즐긴다는 것을 풍문으로 들었거든요. 감자전은 10,000원이랍니다.^^; 전집을 나온 후에는, 팔당역까지 자전거로 달리며 미처 제가 못 보고 지나친 것들을 보느라 바빴는데요. 이 또한 자전거 여행의 묘미 아닌까요? ^^

 


처음엔 운동하면서 봄을 느끼자는 마음으로 팔당댐 자전거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진정한 봄을 만끽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음식을 즐기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길 따라 맛 따라 페달을 밟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든든, 배도 든든~ ^^ 이게 진정한 행복이겠죠.

 

가까운 곳에서 힐링을 찾고 싶으신 분은, 팔당댐 도로를 한번 달려보세요. 봄과 함께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답니다~ ^^

 

유스로거 김혜인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