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스로거 이상경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은 현재 꿈 많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거나, 그런 자녀를 둔 부모님 혹은 그런 시절의 기억이 있는 어엿한 성인이겠죠? 가정의 달인 5월, 그 중 5월 5일은 어린이들의 축제~ 바로 어린이날인데요.
특히나 올해는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선언문이 발표된 지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어린이날,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진 않으신가요? 오늘 유스로거와 함께 어린이날의 숨은 이야기를 파헤쳐봅시다. 더불어 다른 나라의 어린이날도 함께 들여다보면서요. ^^
어린이날은 어떤 날인가요?
어린이날은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도록 의미를 다지는 기념일입니다. 민주시민으로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고취한답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출처: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링크)
대한민국에서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이 1922년 색동회를 조직한 것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이 조직의 적극적인 아동계몽활동 이후 1923년 5월 1일,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한답니다. 이로써 5월 5일 최초의 어린이날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아동의 민족의식 고취를 문제 삼은 일제에 의해 어린이날은 잠시 중단되는데요. 1931년 일제의 주관하에 다시 재개된 어린이날은, 문화활동과 인권 관련 증진이 아닌 육체적 건강 확보의 차원에서만 진행되는 등 그 의미가 변질되죠.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링크)
마침내 이룬 대한민국의 광복. 더 이상 일제 소속이 아닌 자체적으로 1946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합니다. 이후 1970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지금까지 이어졌답니다.
방정환은 누구인가요?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링크)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날을 최초로 만든 사람으로, 일제시대에 아동문학가로 활동했습니다. 189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청년 시절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펼쳤죠. 그러다 아동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년운동을 전개하는데요.
1923년 대한민국 최초의 순수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동년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여 어린이날 선언을 발표합니다. 이후 전국을 돌며 아동계몽운동을 펼쳐나간 그는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한국 아동연구의 선구자라 불린답니다.
어린이날, 그리고 어린이
어린이날의 제정은 어린이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인권보호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데요. 이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라는 단어와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거나 모호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1923년 어린이날 선언은 1924년 국제아동인권선언보다 1년 앞서서 발표했다는 점에서 자랑할 만합니다.
세계의 모든 어린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처럼 세계 각국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이 존재하는데요. 공식적인 세계 어린이날은 1954년 국제연합과 유네스코가 제정한 매년 11월 20일입니다.
그렇다면, 각국의 어린이날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까요?
일본은 어린이날이 무려 두 번!
일본의 어린이날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날로 구분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자아이의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코도모노히'라고 부릅니다. 이날이 되면 일본 사람들은 남자아이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고 ‘고가츠닌교’라는 옛날 무사의 투구와 갑옷으로 집을 장식한답니다.
한 편, 여자아이의 어린이날은 3월 3일로 '히나마츠리'라고 부릅니다. 이 날은 전통인형과 꽃이 달린 복숭아 나뭇가지를 꽃병에 꽂아 집안을 장식하고 여자아이의 행복을 기원한답니다. 어린이날을 두 번이나 기념하고 전통적인 행사를 하는 일본의 풍경이 참 독특하죠?
중국은 어린이날이 소풍의 날
중국은 6월 1일이 어린이날이자 법정공휴일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날 풍경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이날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부모로부터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는답니다. 학교에서는 전날에 미리 소풍을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져온 양극화는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어린이들 사이의 간격까지도 벌려놓았는데요. 당일 푸짐한 선물을 받으며 대접을 받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낙후된 농촌에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는 어린이도 많답니다. 같은 어린이임에도 마냥 즐길 수 없는 어린이들의 소식은 듣는 이의 마음도 안타깝게 합니다.
미국은 365일 내내 어린이날
미국의 어린이날은 따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인데요. 무엇을 하든 어린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법적인 보장도 상당하답니다. 또한, 어린이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장착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특별한 날이 있는데요. 바로 ‘할로윈 데이’입니다. 개성 있는 변장을 한 채 맛있는 파이와 초콜릿을 먹는 할로윈 파티에 열광하는 아이들. 역시 어린이들에게는 무엇보다 '노는 일’과 ‘먹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터키는 전 세계를 어우르는 어린이날
터키의 어린이날은 자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4월 23일로, 대대적인 공휴일로 이어져 왔습니다. 터키인들은 이날, 이스탄불 근처의 산요르기 섬에 찾아가 기도를 하곤 하는데요. 그곳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답니다.
또한 터키인들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큰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들의 일부는 터키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맛볼 수 있죠. ^^
지금까지 어린이날의 의미와 역사를 익히고 세계 각국의 어린이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 어린이날에 대한 배경지식과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포스팅이 되었길 바라며 이상으로 어린이날 이야기를 마칩니다.
'라이프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주유소 인증샷 이벤트 특별전 (2) | 2013.05.08 |
---|---|
성균관 전통혼례, 과거를 돌이키다 (0) | 2013.05.08 |
어버이날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2) | 2013.05.08 |
[이벤트 발표] 해피와 나래의 주유소 대작전! 게임 이벤트 당첨자 발표 <10차> (0) | 2013.05.06 |
간단 스트레칭으로 업무에 활력 더하자! (0) | 2013.05.06 |
새싹채소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0) | 2013.05.05 |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ART를 만나다 (0) | 2013.05.04 |
야생화, 작지만 소중한 발견 (0) | 2013.05.03 |
[이벤트 발표]어린이날 이벤트~ SK주유소에서 인증샷 찍고, 공유하면 최신 레고가 팡팡! 당첨자 발표 (4) | 2013.05.02 |
국립중앙박물관&용산가족공원, 도심 속 힐링플레이스!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