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도서관, 특별하게 읽고 싶다면~?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말만 되면 자녀와 함께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을 찾는 가족이 쉽게 보이는데요. 야외 활동도 좋지만 때로는 지식을 쌓는 도서관에 들르는 건 어떨까요? 보통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을 때 책이 더 잘 읽히잖아요~ ^^

 

그렇지만 뻔한 도서관은 No, 자녀의 손을 잡고 조금은 특별한 이색 도서관에 다녀와 보세요~ 유스로거가 직접 서울에 있는 이색 도서관 Best 3를 선정했답니다. 물론 친구와 연인, 혹은 혼자라도 문제 없어요!

 

 

볼거리가 다양한 문화시설, 서울도서관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장소는 바로 서울도서관입니다! 서울도서관은 구 서울시청을 리모델링해 2012년 10월 개관한 도서관인데요. 매달 평균 10만 명이 이용하는 인기 있는 도서관으로, 건물 주변에 분수대, 잔디광장 등 부대시설 또한 잘 되어 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내부에서부터 풍기는 책의 향기~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디자인이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어린이의 눈높이, 일반자료실 ‘생각마루’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서울도서관은 1층에 어린이를 위한 도서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반자료실인 ‘생각마루’에 들어서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도서진열대가 나란히 서 있는데요. 디자인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고, 의자도 참 편안합니다.

 

 

또한 이곳은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핫플레이스이기도 한데요. 벽장 가득한 어린이 도서를 뒤로하고 싸이와 댄서분들이 열심히 춤을 추던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

 

신기한 사진과 모형, 기획전시실

 

 

생각마루 옆에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진, 동물 책, 동물 모형이 가득한 곳이죠.

 

 

도서관 안의 동물원! 정말 색다르지 않나요? 이곳이 왜 이색 도서관으로 꼽히는지 알게 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의 어제와 오늘, 서울기록문화관

 

 

4층으로 올라가면 서울기록문화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서울의 옛 사진들과 함께 서울의 과거를 회상하게끔 합니다.

 

 

다양한 볼거리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는데요. 더불어 나올 때 방명록에 흔적을 남겨, 자녀와의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답니다.

 

서울도서관의 옛 모습, 옛 청사 흔적

 

 

마지막 층에는 옛 청사 흔적이라 하여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시작했던 서울도서관의 옛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의 기초로 쓰였던 목재와 옛날 벽, 콘크리트 구조 등 서울도서관의 옛 모습이 빼곡히 진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서울도서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도서관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면서도 광활한 정보량을 갖추고 있답니다.

 

어린이의 천국, 만화의집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이색 도서관은 만화의집입니다. 책장에는 온통 만화책이 들어차 있고 수 천 편의 만화 DVD까지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특히나 이 만화의집은 남산 아래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내에 위치했는데요.

 

 

만화의집으로 가기까지 로보트 태권V, 둘리, 뽀로로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만화 속 인기주인공들이 맞이해준답니다. 이후 마주하는 만화의집은 1층은 수 백 권의 만화책들이 있는 도서관이고, 2층은 만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정보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직 만화책으로만, 만화책 도서관

 

 

2층으로 된 만화의집. 먼저 1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만화책장과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간이 책걸상이 있습니다.

 

 

일반 만화뿐만 아니라 교육 만화도 다양하니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곳이야말로 어린이의 천국 아닌가요? ^^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코너에 진열된 전시장에 눈이 갔습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만화 잡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군요.

 

책만으로는 아쉽다면, 영상정보실

 

 

마침내 도착한 2층의 영상정보실. 이곳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 DVD를 소장 중인데요. 미니 씨어터가 마련되어 DVD를 즉석에서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미국의 토이스토리, 일본의 짱구 등 각종 애니메이션이 총집합한 곳입니다. 어린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겠는걸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편안하게 앉아 여유롭게 보다 갈 수 있겠죠?

 

도서관이라 소개했지만 사실상 만화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만화의집. 만화책 보는 것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것 같습니다. ^^

 

 

도심 속의 한옥,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

 

 

마지막으로 유스로거가 소개해드릴 도서관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입니다! 겉보기에 전혀 도서관 같지가 않은데요. 도심 속에 한옥으로 된 도서관이 있다니 참 이색적이죠?

 

 

입구에 다가서니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은 총 2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주동과 별동, 그중 주동이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고르다, 주동 ‘자료실’

 

▲출처: 구로 통합도서관 (링크)

 

주동은 또한 책이 전시된 자료실과, 책을 읽는 책이야기 마당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책으로 가득한 자료실에서 먼저 책을 골라야겠죠?

 

책을 읽다, 주동 ‘책이야기 마당’

 

▲출처: 구로 통합도서관 (링크)

책을 골랐다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이야기 마당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곳은 어린이가 편히 읽을 수 있도록 바닥을 이용한 공간입니다.

 

전통을 배우다, 별동 ‘체험 공간’

 

▲출처: 구로 통합도서관 (링크)

한 편, 별동에는 한옥의 특성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성학당이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온돌과 대청, 누마루 등 전통한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답니다.

 

유스로거가 알려드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도서관의 세계! 이번 주말, 자녀에게 소개하고 싶은 도서관을 선정하여 그곳으로 발길을 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상 유스로거 정지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