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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이용, 안전한 빗물로 물 부족 해결

빗물 이용, 안전한 빗물로 물 부족 해결

빗물 이용, 안전한 빗물로 물 부족 해결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늘에 내리는 비를 모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스로거와 함께 ‘빗물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 

 

물 부족으로 인한 사막화의 모습과 물 한 잔입니다.

 

물을 사서 쓴다는 말이 이제는 당연해졌습니다. 세계은행의 부행장인 이즈마엘 세라젤딘 세계수자원위원회의 회장이 "21세기 전쟁은 물 때문에 일어난다"고 할 만큼, 이미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현재 UN의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는데요. 실제로 강이나 하천이 점점 '건천화'되고, 도시는 '열섬화'가 심해지며 단수문제가 종종 일어나는 등 물 부족 문제는 우리 생활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장마철이면 이렇게 강수량이 많은 우리나라가 왜 물 부족 국가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도 많을 텐데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중 굉장히 비가 많이 내리는 '다우 국가' 중 하나입니다. 세계 연평균 강수량이 약 973mm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93mm 정도니, 강수량만 보면 물이 아주 풍부한 나라인데요.

 

빗물을 컵에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렇게 풍부한 강우를 잘 관리하고 이용하면 물이 부족하지 않다는데요. 현재 우리나라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비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버리기 때문입니다.

 

 

빗물은 더럽다? 빗물은 안전하다!

 

비를 피하려 가방을 머리로 가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빗물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대기 중 오염도가 높아지면서 내리는 비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거나 빗물에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으로 빗물 사용을 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깨끗한 물이 하늘에서 쏟아지고, 그 물을 손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성비는 땅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알칼리성 물질과 섞이며, 저절로 중화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 린스의 산성이 산성비보다 약 100배 정도 강한데요. 오렌지주스는 100배, 콜라는 500배 정도 강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산성비에 대해 가져왔던 편견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겠죠? 

 

또, 비가 내리며 공기 중에 섞이는 오염물질이나 이물질에 관한 문제는, 빗물 저장조 설계 후 적절히 유지·관리하면 단순한 침전을 통해서도 각종 용수로 사용할 만큼 정화가 된답니다. 그러니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깨끗하게 모아 잘 관리한다면 물 부족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겠죠? ^^

 

 

세계적인 미래형 물 관리 모델, 스타시티

 

건대 입구에 있는 스타시티입니다. 빗물을 이용하는 건물이랍니다.

▲ 이미지 출처 : 더샵스타시티 홈페이지(링크)

 

이처럼 빗물이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세계 여러 곳에서 빗물을 이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 우리나라가 빗물 관리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2006년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설계한 서울 광진구 ‘더샵스타시티’가 빗물 시설의 한 예인데요. 2008년 '국제물학회지'는 더샵스타시티의 빗물시설을 '세계적인 미래형 물 관리 모델'이라며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답니다.

 

건물 지하에 한 층을 더 만들어 3,000톤의 빗물 시설을 만들었는데요. 저장조에 빗물을 받아 각종 용수로 사용하는 원리랍니다. 하늘에서 공짜로 내리는 빗물을 모아 쓰니, 가구당 공용 수도 요금은 한 달에 100원에 불과하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는 소방용수, 하천유지관리 용수로도 쓰일 수 있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빗물이용시설’

 

처마에 모인 빗물을 받아, 거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빗물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단체도 빗물 이용에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서울시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설치비(기준공사비)의 90%를 지속해서 지원해준답니다. 또한, 빗물을 모으는 ‘소형 빗물저금통’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서울시 빗물 이용 모범 사례를 발표하는 등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 수원, 대전 등에서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빗물사업을 진행합니다. 관심을 조금만 둔다면 가정에서도 빗물을 이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겠죠?

 

 

이제까지 빗물 이용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빗물에 대한 오해가 풀렸나요? ^^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물이 많다고 방심하지 말고 '빗물 이용'으로 물을 아껴보는 건 어떨까요? 

 

권다영 유스로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