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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우표박물관, 작은 우표 속에 담긴 세상 이야기

우표박물관, 작은 우표 속에 담긴 세상 이야기

우표박물관, 작은 우표 속에 담긴 세상 이야기

 

편지, 언제 마지막으로 써보셨나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 이메일을 이용해 손쉽게 연락할 수 있어 편지를 쓰는 분이 드물 텐데요. 지금보다 절차는 복잡하지만,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득 담을 수 있는 편지를 그리워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분들도 많았는데요. 작은 우표 안에 세상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런 우표의 세계를 알려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명동에 있는 우표박물관인데요. 유스로거와 함께 우표에 대해 알아보러 가볼까요? ^^

 

명동 서울 중앙우체국입니다. 지하 2층에 우표박물관이 있습니다.

 

우표박물관은 서울 중앙우체국 지하 2층에 있는데요. 명동역 5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중앙우체국에 도착하면 우표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이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우표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종료 30분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데요. 단,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기념우표 발행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합니다. 

 

우표박물관 입구입니다. 작은 네모 속 커다란 세상과 만나다란 문구가 써져 있습니다.

 

우표박물관의 입구입니다. ‘작은 네모 속 커다란 세상과 만나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저 문구에서 우표 안에는 다양한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뮤지엄샵, 우표수집가의 필수 코스

 

우표박물관 뮤지업샵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뮤지엄샵이 있습니다. 뮤지엄샵에서는 기념우표, 시트, 초일봉투, 우표책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스로거가 도착했을 때, 이미 우표수집가 몇 분이 우표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우표수집가에게 우표박물관은 필수 코스일 것 같네요. ^^ 

 


우표박물관, 우표의 세계 속으로!

 

우표박물관 이미지입니다.

 

우표박물관은 우정역사마당, 우표체험마당, 우표정보광장, 우표문화교실 이렇게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표문화교실은 전시공간이나 단체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요. 유스로거가 간 날은 아쉽게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남은 세 가지 테마를 중점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우정역사마당, 우표의 역사 

 

우표박물관의 우정역사마당 이미지입니다.

 

먼저 우정역사마당을 둘러보았습니다. 세계의 우표와 우리나라 우표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곳인데요. 우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입니다.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발행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884년 홍영식 선생의 노력으로 우정총국 개설과 함께 우표가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우표의 깊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전시관이었습니다.

 

우표체험마당,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마당

 

우표박물관의 우표체험마당 이미지입니다.

 

다음은 우표체험마당인데요. 우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표와 친해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전시관이었는데요.

 

우표박물관 우표체험마당에 있는 우표애니캡슐입니다.

 

미키마우스, 둘리, 토마스 기관차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우표애니캡술에 전시되어있습니다.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 우표를 통해 아이들이 우표와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유스로거도 잠시 동심에 빠져 만화 캐릭터 우표를 구경했습니다~ 

 

우편박물관 우표체험마당의 우표 만들기와 우표 퍼즐 맞추기 이미지입니다.

 

우표체험마당에는 우표를 직접 만들기와 우표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우표 만들기는 우표 인쇄 중 하나인 엠보싱 인쇄를 사용해 만들었는데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엽서를 기계에 넣고 돌리면, 재미있는 우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우표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우표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겠는데요.

 

우표체험박물관 우표체험마당에 있는 세계의 우표와 우체통 이미지입니다.

 

다른 나라의 우표와 우체통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각국의 우표에서 그들을 대표하는 문화, 건축물, 자연환경 등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입구에 적혀있었던 문구처럼 작은 우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나라별 우체통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가지각색의 우체통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우표정보마당, 우표에 담긴 의미

 

우표박물관의 우표정보마당 이미지입니다.

 

마지막인 우표정보마당입니다. 우표정보마당에서는 우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표 수집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우표박물관 우표정보마당의 우표 만들는 방법과 우표수집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우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는데요. 우표 하나에는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자연 등의 다양한 정보가 담기게 되는데요. 그만큼 우표 수집 또한 단순한 취미 생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우표 수집가 중 한 명인 루즈벨트 대통령은 우표 수집에 대해 ‘우표에서 얻은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우표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표박물관 우표정보마당의 나만의 우표 만들기 이미지입니다.

 

전시관 마지막은 어린이들을 위한 우표 색칠하기와 나만의 우표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박물관이라는 점이 아이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표박물관에는 이처럼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답니다.

 

느린 우체통, 1년 뒤 받아보는 편지

 

우표박물관의 느린 우체통 이미지입니다.

 

유스로거가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느린 우체통이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에 편지가 도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유스로거는 1년 뒤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았는데요. 조금은 낯간지러웠지만, 진지하게 편지를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이 편지는 앞으로 1년 뒤 유스로거에게 도착할 텐데요. 과거의 내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네요. ^^

 

우표박물관에 있는 우편 관련 인형 이미지입니다.

 

우표박물관 관람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지의 정서에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표박물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우표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강력 추천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편지 쓰기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권태윤 유스로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