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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안전한 겨울을 위한 조명 사용 시 주의사항




겨울은 난방기구 및 전열 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화재사고에 조심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조명제품은 실내 공간에서 항상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간과하기 쉬운데요. 지금부터 안전한 겨울을 위해 우리 가정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조명 제품에 대한 지식과 사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일상에서 쓰이는 조명의 종류


① 백열등


백열등이란, 전구 속의 필라멘트에 전기를 흘려보내 열과 함께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 인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배광을 제어하기 쉬우며 스위치를 넣으면 깜빡임 없이 순간 점등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 사용량 중 5%만 빛을 내고, 95%는 열에너지로 발산되기 때문에 발열이 심하고 전력 소모가 크며 수명도 1,000시간 정도로 짧아 효율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 형광등


형광등은 진공으로 된 유리관에 수은과 아르곤 가스를 넣고 안쪽 벽에 형광 도료를 칠하여 수은의 방전으로 생긴 자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꾸어 조명하는 등 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으로 방출시키기 위해 유리관 내부를 인 가루로 코팅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백열등보다 형광등이 더 효율적으로 빛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형광등은 백열등 보다 효율이 높고 소비전력은 1/3 정도인데요. 빛이 부드럽고 수명도 5~6배(약 3,000시간) 정도로 길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형광등을 한 번 켜면 약 1.5시간 정도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주 켜거나 끄는 곳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③ 할로겐등


할로겐등은 수명이 짧은 백열등의 단점을 보완시켜 유리구 안에 할로겐 물질을 주입하여 텅스텐의 증발을 억제한 조명입니다. 일반 백열등에 비해 더 밝고 환한 빛을 내면서도 수명이 2~3배 더 오래가는데요. 할로겐등은 백열등에서 종종 나타나는 유리구 내벽의 흑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광속 저하가 7%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전력 소모가 적고 자연광처럼 색을 선명하게 재현시킬 수 있는데요. 백열등 보다 1/20 정도 크기도 작고 가벼워 자동차 헤드라이트, 비행장의 활주로 매입 등, 무대 조명, 백화점, 미술관, 상점 등의 스포트라이트용과 인테리어 조명의 광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④ LED등


LED는 발광 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전기를 흘려주면 빛을 발하는 반도체 소재를 말합니다. LED등은 전기에너지에서 빛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매우 적은 고효율 제품인데요. 빛의 강도와 색상을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백열등과 달리 조명에서 열이 거의 나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예열시간이 필요 없어 즉각적인 점등과 소등이 가능한데요. 삼파장 램프에서 문제 되는 수은 등의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아서 사용과 폐기 시 안전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기존의 다른 램프에 비해 LED등 하나당 약 4만 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해 교체주기를 줄일 수 있어요.




 

※ 조명 제품 설치 및 교체 안전하기 하기 


가정에서 조명 제품을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내려야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점등 중이거나 소등 직후 전구는 온도가 높으므로 충분히 열을 식힌 이후에 장갑을 끼고 접촉해야 합니다. 


또 조명 제품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수명이 크게 떨어지는데요. 고온이나 좁고 밀폐된 공간에는 되도록 설치하지 않도록 하며, 분진이 많고 인화성 있는 물질이 있는 장소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세계 LED등의 보급 동향 


최근 많은 환경 단체나 국가에서 백열등, 형광등의 사용을 지양하고 높은 수익성과 에너지 효율 등에서 우수한 LED등으로 교체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에너지 절약 추진을 위해 지구 온난화 대책, 온실효과 가스 배출의 억제, 환경 물품 조달 및 추진 법률 등의 시행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실행 계획으로 2020년, 전력 소모량이 큰 백열등과 형광등의 자국 내 생산 및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연합도 이미 2012년부터 백열전구를 생산, 판매 금지하였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2014년, 제11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2020년까지 LED 조명 보급률을 국가 전체 60%, 공공기관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LED 등 보급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3. LED등 올바른 선택법 


LED등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성능이 떨어지고 화재와 감전의 위험이 있는 불량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사와 제품별로 성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LED등의 정보를 한눈에 알고 선택하기 어려운데요. 이럴 때에는 ‘LED 조명 성능 지표’를 살펴보고 구입하면 됩니다. 


※ LED 조명 성능 표시제도란?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보급 촉진에 관한 규정(지식경제부 고시 제2012-91호)이 개정되면서 광효율, 정격광속, 소비전력, 자연 빛과의 유사 정도, 색온도, 대체광원 등의 인증표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광효율: 1W의 전기로 얼마나 밝은 빛을 내는지 나타내는 단위로 광효율이 높을수록 적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는 것


- 정격광속: 정해진 조건의 LED 등에서 나오는 빛의 총량


- 소비전력: 제품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전기량


- 연색성: 자연 빛과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 (100에 가까울수록 자연의 빛과 유사합니다)


- 색온도: 색온도를 통해 LED등의 색상을 가늠



무조건 저렴한 제품보다는 KC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살펴보고, 사용 용도 및 장소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조명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태껏 사용해왔던 백열등과 형광등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하지만 LED등으로 교체하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측면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기에 LED등의 존재가 더욱 빛이 나는데요. 우리 모두 LED 등 사용으로 생활 속 에너지의 낭비를 막아 환경보호에 앞장서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