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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겨울철 복병 정전기 예방법




겨울이 되면 만나고 싶지 않은 불청객이 있습니다. 문을 열 거나 악수 할 때, 옷을 벗을 때 느껴지는 찌릿찌릿한 느낌! 바로 정전기인데요. 특히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정전기로 인해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전기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원인도 모르고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정전기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1. 정전기란 무엇인가? 


물체를 구성하는 원자의 주변에는 전자들이 돌고 있는데요. 원자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자들은 마찰을 통해 다른 물체로 쉽게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때 전자를 잃은 쪽은 (+)전하가, 전자를 얻은 쪽은 (-)전하가 되어 전위차가 생깁니다.


우리 몸 또한 주변 물체들과 접촉할 때마다 전자를 주고받으며 마찰이 일어나는데요. 이 과정에서 몸과 물체에 전기가 조금씩 저장되고 적정 한도 이상 전기가 쌓여 유전체에 닿았을 때, 순식간에 불꽃을 튀며 이동을 하는데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정전기입니다.


정전기의 전압은 수만V에 달해 번개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전기는 전압만 높을 뿐 아주 짧은 순간 동안 전류가 흘러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없습니다.





2. 정전기,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는 정전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마다 정전기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성별의 차이


남자는 약 4,000V가 되어야 전기를 느끼지만 여자는 약 2,500V만 되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자들이 정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② 피부의 차이


정전기는 주로 물체의 표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가 정전기를 결정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보다는 적게 흘리는 사람에게,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는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정전기가 많이 생깁니다. 


③ 옷의 선호도에 따른 차이


나일론, 아크릴,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 섬유는 전자를 쉽게 얻고 우리 몸은 전자를 잘 잃는 편이기 때문에 옷과 신체가 마찰하면 정전기가 쉽게 발생합니다.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3. 정전기 응용 사례


우리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정전기는 사실 일상생활에서 응용되고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복사기입니다. 전류에 의해 음전하를 띤 토너 입자들은 정전기에 의해 상이 비친 곳에만 달라붙게 되는데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종이를 밀착시킨 다음 뒤에서 강한 양전하를 쪼이면, 음전하의 토너 입자들이 종이쪽으로 다시 옮겨 붙게 되는 원리를 이용 한 것입니다.


또, 공기 속 먼지를 모으는 장치인 집진기도 정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장치이며, 식품을 포장하는 랩이 그릇에 달라붙는 이유도 감겨있던 랩을 펴는 순간 마찰로 정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4. 정전기 없애는 법


① 실내 습도 높여주기


정전기는 습도가 30%가 되지 않는 겨울에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수증기는 전기 친화성이 있어 주변의 전하를 띠는 입자들을 전기적 중성 상태로 만드는데요. 가습기나 식물, 어항 등을 사용해 실내 습도만 높여줘도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② 문고리를 잡을 때


문고리를 잡기 전에 손바닥에 입김을 불어 습기를 만들어 주거나, 손톱을 세워 문고리에 1~3초 정도 댄 후 잡으면 되는데요. 손톱에는 신경조직이 없어 정전기가 생겨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③ 자동차 이용 시


차 문을 열 때는 동전이나 열쇠 끝으로 차체를 가볍게 두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면 되는데요. 내릴 때는 한쪽 손으로 차 문짝을 잡으면서 내리면 옷과 시트 커버가 마찰하면서 생기는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차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수분을 뺏기면서 정전기 발생이 높아질 수 있으니 정기적인 세차도 잊지 마세요.


④ 주유소 이용 시 


주유 시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유증기가 정전기와 만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주유소 내에 있는 정전기 방지 패드에 손을 얹어 정전기를 차단하고 주유하면 정전기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⑤ 헤어 관리법 


따뜻한 물보다는 찬물로 머리카락을 감는 것이 효과적이며 샴푸 후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수건과 헤어드라이어 사용 대신 자연바람에 말려주고 나무 빗을 이용해 빗겨주는 것이 좋은데요. 나무 빗이 없을 경우 빗에 물을 살짝 적셨다가 쓰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⑥ 스웨터 관리


옷에 의한 정전기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면 세탁 시 섬유유연제를 반드시 넣어주고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또 스웨터를 벗어서 관리할 때는 같은 스웨터를 나란히 두는 것 보다 가운데에 순면 소재의 옷을 넣어 함께 보관하는 것이 정전기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정전기의 전압은 수만V에 달해 번개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전기는 전압만 높을 뿐 아주 짧은 순간 동안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인체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철에는 사소한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기 때문에 정전기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정전기로 불편하셨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미리 예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