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에너지 절약 팁 ① 주방편] 5분만 투자하면 OK!

 

 

지난 해 9월, 여름철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갑자기 일어난 정전사태, 기억하시나요? 올 여름 역시 6월부터 시작되는 무더위와 가뭄으로 전력량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 블랙아웃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최악의 사태인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서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초간단 에너지 절약방법을 실천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주방에서 우리가 손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장실 공간은 여유 있게!

 

 

집집마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음식이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그야말로 냉장고 속은 포화상태! 그런데 냉장실 내 음식들이 많으면, 전력 소비도 더 크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냉장실은 적정 음식량만을 채워 냉기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냉장고 내부를 10%씩 더 채울 때마다 3.6%의 전력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냉장실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60% 이하로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냉장고 공간 관리만 잘하면 연간 9,900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냉장고 온도는 적정한 수준에 맞춰야!

 

 

잠깐! 설마 댁의 냉장고도 이렇듯 온도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인 건 아니겠죠? 요즘 냉장고들은 계절별로 자동센서가 감지하여 온도조절을 해준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는 냉동실은 -15도~18도, 냉장실은 3도~4도로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고 온도를 1도 올리면 5%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냉장고 온도 조절만으로도 연간 4,4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부엌에서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이자 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제품입니다. 냉장고 문을 여닫는 것도 냉장고가 온도조절을 해야 한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니 필요 시에만 문을 열고 물건을 꺼낸 뒤에는 빨리 닫는 습관을 갖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자레인지로 물을 데운다고?

 

 

물을 끓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전기주전자나 가스레인지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쓰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요. 최근에는 바쁜 일과 속에 시간 흐름을 잊는 사람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라면 끓이는 방법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 방법의 경우 편리함은 있지만 일반 가스레인지에 끓이는 것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에너지 낭비도 훨씬 심합니다. 따라서 물을 끓이는 것은 전기주전자와 가스레인지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죠.

 

또한 음식을 데울 때는 오븐 보다는 전자레인지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어제 먹고 남은 피자나, 기타 음식들을 가볍게 덥히는 수준이라면, 전자레인지를 통해 속까지 골 익히는 것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방법인 셈이죠. 그렇지만 컵라면은 가급적 전자레인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팁을 하나 더 드린다면, 전자레인지 구매 시 출력이 높다고 조리시간이 짧게 걸리거나 더 고루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000W라고 700W보다 조리시간이 짧게 걸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가장자리가 먼저 조리되는 전자레인지 특성 상 출력이 높을수록 중심과 가장자리의 조리편차가 심해지는데요. 예를 들어 떡을 가열한다면, 가장자리는 딱딱해지고 가운데 부분은 덜 조리되는 현상이 출력이 높을 수록 심해집니다. 그러나 물만을 데운다면 출력이 높은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 역시도 가열 도중 중간중간에 문을 열고 저어줘야 한다니, 전자레인지로 물 끓이기 참 어렵죠?

 

 

 

설거지하기 싫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에너지 소모량이 더 많다? 이것은 잘못된 상식들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설거지는 손으로 하는 것보다 식기세척기로 하는 게 물과 에너지가 적게 든답니다!. 물론 이때는 식기세척기를 그릇으로 꽉 채워야 하는데요. 식기세척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릇이 1개든 가득이든 물과 전기 사용량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일간 식기세척기 소비전력을 1.06Kw라고 했을 때 월간 사용횟수를 30회에서 24회로 줄이기만 해도 월 절감액이 780원이나 됩니다. 이것은 1년이면 9,360원이나 되기 때문에 주방 전력기기 중에서는 가장 많이 에너지 절약이 되는 셈이죠.

 

식기세척기는 가전기기 중 에너지 소비가 비교적 큰 제품으로 가족 수와 설거지의 양을 고려하여제품 구입 시 적정한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적은 양의 설거지는 손 설거지로 하고 많은 양일 경우만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손으로 설거지할 경우 세제로 그릇을 닦는 동안에는 물을 잠그는 센스! 잊지마세요~~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면, 조리시간도 전기요금도 압축!!

 

 

원하는 시간에 밥이 딱 맞춰 되는 전기밥솥. 이 편리성 때문에 전기밥솥에 밥 해먹는 가정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실제 효율성을 따져보면 전기밥솥은 사용시간에 비해 전기소비량이 많은 가전기기입니다.

 

전기밥솥의 경우, 구입가격도 가스압력솥에 비해 비싸지만 취사 시간 역시 가스압력솥에 비해 최소 5분에서 최대 40분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취사 시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한다면, 실제 절감액은 월 709원, 연간 8,508원 정도입니다.

 

어떠세요? 집안 곳곳에서 에너지 세는 소리가 들리 신가요? 금액별로 따지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 모든 금액들이 합쳐진다면 주방에서만 연간 5만 원 이상의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답니다. 사소하지만 참 지키기 어려운 에너지 절약, 이제 주방에서부터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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