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인사이드

한국 광고 역사를 한눈에! 한국광고박물관

한국 광고 역사를 한눈에! 한국광고박물관한국 광고 역사를 한눈에! 한국광고박물관

 

요즘에는 TV와 신문은 물론이고 인터넷 곳곳이 광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기기가 발달하면서 인터넷 창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대기화면, 애플리케이션 각 부분 등 우리가 접하는 광고가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해졌습니다. 이제 생활 속 모든 곳에서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분별력 있는 성인이라면 괜찮겠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이런 무차별적인 광고가 아무런 제약 없이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게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광고는 순기능만큼이나 역기능도 많아서 제대로 배우고 가려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광고에 대해 한눈에 보고 배워볼 수 있는 광고박물관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 광고의 역사와 광고의 종류에 따라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을 배우고 실제로 광고를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해 볼 수 있는 곳! 바로 한국광고박물관. 이 유스로거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

 

한국광고박물관 앞과 한국광고문화회관 1층 사진입니다.


잠실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KOBAC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한국광고문화회관 건물이 눈에 띕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광고 관련 건물답게 광고를 만드는 도구인 다양한 카메라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광고박물관은 3층에 있답니다.

 

광고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사진입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 부착된 KOBACO의 공익 광고 모음이 눈에 띄는군요. 박물관 하면 왠지 모르게 오래된 것으로 가득 찬 낡은 건물이 생각나는데요. 입구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광고박물관에 입장하기 전 영상실 사진입니다.

 

박물관에 입장하려면 우선 광고에 대한 영상 감상실을 통과해야 합니다. 짤막한 영상으로 박물관에서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는지 미리 알려준답니다. 방문객이 더 흥미를 갖고 관람할 수 있게 한 배려 같았습니다. 코스요리 중 전채요리라고나 할까요.

 

한국광고박물관 내 역사를 배워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영상을 다 시청하고 입장하면 제일 먼저 한국 광고의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한국 근대 최초의 광고인 독일상사 ‘세창양행’의 광고부터 눈에 띄는데요. 당시에는 광고가 아닌 ‘고백’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마치 애인에게 사랑을 전하듯 소비자들에게 진심을 전한다는 의미겠지요? 그다음으로 시대별 광고 작품들과 그 광고에 깃든 역사, 그리고 그 광고에서 나타나는 특징 등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광고의 역사와 자료, 과거 라디오광고를 들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신기한 광고물들과 오래된 광고 제작 도구들 그리고 오래전에 전파를 타고 흘렀던 라디오 광고를 들어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각종 기록과 설명들을 열심히 받아적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역사관에서 갤러리로 넘어가는 동선 사진입니다.


광고 역사관을 지나면 다음으로 갤러리가 나옵니다. 2007년 한국광고작품연감에 수록된 광고들을 통해 현대 광고 사례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는 작품들을 구경해 볼 수 있는데요. 유스로거도 광고에 관심이 많아 ‘맞아 저 땐 저런 광고가 유행이었는데……’라는 추억에 잠겨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갤러리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방문객이 관람하는 동선을 따라 영상과 음성이 자동으로 시작돼 광고를 소개해주는 부분이 곳곳에 있었다는 거예요.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추면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내가 보고 있는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설명해주는 음성과 영상이 나왔습니다. 행여 따분해 할 수도 있는 아이들을 집중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10대 광고제 수상작을 볼 수있는 전시장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세계 유명 광고제 10곳에서 수상한 광고 작품을 영상으로 구경해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광고에 관심 많은 성인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발길을 멈춰선 가족을 보니 비단 저만 좋았던 것은 아닌가 싶네요. ^^

 

다양한 광고종류와 기능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는 정보사진입니다.

 

광고박물관 갤러리에서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광고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우선 광고 매체 종류와 광고와 관련된 우리의 일상, 그리고 광고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실제 광고제작 현장 모형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후 다음 관람 공간으로 넘어가면 실제 광고 제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영상과 인형들을 통해 쉽게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참여해 광고를 만드는 광고편집체험코너입니다.

 

이렇게 구경만 하고 끝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는 직접 참여해 영상광고를 제작해보는 체험 시설이 있었는데요. 먼저 온 아이들이 신 난 듯 부모님과 함께 찍은 영상 사진을 가지고 첫 가족 CF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유스로거가 직접 참여한 모습 사진입니다.

 

저도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혼자 하기 민망한 나머지 관심 없는 척 기다렸다가 후다닥 가서 찍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부끄럽네요. ^^; 반드시 어린 자녀분 손을 잡고 하시길 추천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개인 메일로 영상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나설 때 안내대에서 직접 인화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받을 수 있답니다.

 

공익광고와 세계 옥외광고 전시된 사진입니다.

 

그 옆에서는 각종 공익광고와 세계의 옥외광고를 접해볼 수 있는데요. 상업광고와 공익광고의 어떤 점이 다른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술발달을 이용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옥외광고 사례가 마련되어있고 작은 체험관에서 그 광고를 몸으로 이해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복도에 전시된 광고사진과 1층 라운지 카페사진입니다.

 

저는 광고에 관심이 많아 설명을 하나하나 읽어 지나왔는데요. 총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보통은 1시간~2시간 안에 관람을 끝낼 수 있어 가볍게 들리시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1층 라운지까지 온통 광고 관련 배경이더군요. 카페가 있어 잠시 쉬거나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무조건 재미없다며 싫어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이런 이색적인 주제와 재미있는 체험까지 곁들인 색다른 곳이 필요합니다. 바로 광고박물관이죠!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앞에서 잠깐 얘기했듯이 이제는 광고를 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아이들이 광고를 자세히 알고 또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교과서만큼 알찬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실속있는 실내 체험 나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sk에너지 유스로거 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