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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신재생 에너지를 찾아서] ① 탄소 없이, 석유도 없이



‘곧 화석연료는 고갈되고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것’ 어렸을 적 학교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내용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에너지 고갈과 관련해서 '가채연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자원 확인 매장량의 80%를 현재 수준으로 채굴할 때 소요되는 연年수를 의미합니다. 나머지 20%는 채굴비용이나 품질 문제 등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 가채연수를 계산할 때 제외합니다. 그렇게 해서 산출한 석유의 가채연수는 40~50년 남짓입니다. 이대로 아낌없이 팍! 팍! 에너지를 낭비하다가는 후회의 눈물을 흘릴 날이 머지않았다는 뜻이죠.


그래서 ‘신재생 에너지’는 언제나 중요한 화두입니다. 에너지 대란의 위협과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 더더욱 중요하죠. 이에 SK그룹 역시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두고 연료전지사업을 활발하게 시행하는 중입니다. 더욱이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소식도 있으니, 왜 ‘석유 사업’이 아니라 ‘에너지 사업’이라 부르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에너지 기업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SK에너지! SK에너지 유스로거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앞으로 우리가 혹은 우리 후대가 사용할 에너지에 관해서 더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고자, 탄소 제로 하우스 ‘노원에코센터’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노원에코센터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노원구에서 설립한 환경교육센터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시행하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알림판이 있었습니다. 귀여운 펭귄 모양으로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죠? 에너지를 낭비하면 펭귄이 살 곳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노원에코센터의 교육과 체험활동은 청소년과 유아를 대상으로 합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다양한 놀이기구 역시 그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즐기고 또 체험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관해 쉽게 깨달을 것입니다.



노원에코센터 앞 놀이터입니다. 자전거를 직접 구르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놀이기구가 보이시나요? 언젠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본 것 같은 기구입니다. 



동력에너지뿐만 아니라 태양열 에너지를 설명하는 퀴즈도 하나의 기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자 그림 뚜껑을 열면 태양열을 받아 프로펠러가 돌아갑니다.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 자신했지만! 유스로거에게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구였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원에코센터 내부를 방문해볼까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예쁜 라운지! 하지만 좀 어둡다고요? 노원에코센터에서는 에너지를 항상 절약하기 위하여 전등을 필요한 만큼만 켜 둔다고 합니다. 물론 안은 조금^^ 더웠지만, 에어컨보다는 자연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는 곳이니만큼 나무 냄새도 상쾌했답니다.


라운지에서 느끼셨듯이 노원에코센터 건물은 전체가 에너지 절약과 생산 요소로 가득합니다. 정말 탄소 제로라는 말에 가까운 설계였습니다. 



에너지 절약 요소 - 합리적 에너지 소비

 

출처 – 노원에코센터



노원에코센터의 탄소 제로 설계를 잘 정리한 그림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는 바로 첫 줄 가운데의 자연환기, 두 번째 줄의 폐열회수 환기장치와 고효율 LED 조명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유스로거가 더 세세하게 살펴보았어요.

 


자연환기의 핵심! 개방한 천정의 모습입니다. 공간 사이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열렸네요. 노원에코센터의 모든 천정은 이렇듯 개방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효율 LED 조명은 에너지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그 수명도 일반 형광등의 5배 이상 깁니다.



마지막으로 폐열회수 장치를 살펴볼까요? 


실내 열을 환기해서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흰색 배관으로 바깥에 배출합니다. 반대로 파란색 배관은 외부의 친 공기를 흡수하지요. 정말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사진 윗 부분에 배관이 보이시려나요?



에너지 생산 요소 - 자급자족 시스템


이제 노원에코센터의 에너지 발생 시스템을 살펴볼까요?


출처 – 노원에코센터



노원에코센터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각자 다르게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먼저 태양광 전력은 노원에코센터 내 조명, 콘센트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그리고 남거나 모자라는 에너지는 한국전력과의 전력수급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으로 수급 됩니다. 다시 말해 전력 생산량이 많으면 한국전력으로 전에 보내고, 적으면 다시 에너지를 받는 것입니다. 마치 은행 같죠? 노원에코센터 운영방식의 장점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태양열은 집열기를 이용, 지하에 저장한 물을 데워 온수로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열입니다. 노원에코센터에서는 건물 지하 150m가량 구멍을 뚫어 지열을 흡수합니다. 이는 냉난방 시스템을 유지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노원에코센터


태양열, 태양광, 지열로 생산한 전력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센터 설립 이후 누적 생산량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화면과 같이, 노원에코센터는 앞서 말씀드린 에너지로만 운영됩니다.

노원에코센터를 해부(?)하다 보니^^; SK 그룹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떠올랐습니다. 대표적으로 SK 이노베이션에서 시행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가 있습니다. 또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합니다. 

 


SK 서린빌딩에서 도입한 빙축열 시스템도 빠뜨릴 수 없죠. 가격이 저렴한 심야 전력을 활용해 대형 저장탱크의 얼음을 얼린 뒤 이튿날 낮,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기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서린빌딩 에어컨 전력 사용 요금의 30%가 절약되었다고 합니다. 

 

 

또 SK 에너지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황 함량을 국제 최고수준 등급으로 맞춰 환경오염과 품질향상, 그리고 고효율의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찾아서 떠난 유스로거! 다음 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갈구하는 노원에코센터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