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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절규를 넘어선 뭉크'를 아시나요?

 

 

에드바르드 뭉크 (Edvard Munch)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로 인간의 삶, 사랑, 죽음 등을 표현한 '생의 프리즈' 연작 활동으로 유명합니다. 유아기 때 겪었던 어머니와 누이의 죽음 그리고 잇따른 사랑의 실패로 여성 혐오와 정신분열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뭉크 하면 떠오르는 '절규'라는 작품은 그 강렬함과 우울함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뭉크의 회고전은 전 세계적으로 첫 회고전이니만큼 노르웨이의 관계자들과 예술의 전당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작품의 위치 선정이나 작품이 진열되는 벽의 색깔 하나하나까지 고심해서 준비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시죠? ^^


흔히 뭉크하면 절규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영혼의 시 뭉크전은 절규를 넘어선 뭉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유스로거와 함께 관람해볼까요~ GO! GO!



짜잔~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뭉크의 절규 그림이 새겨진 팜플렛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팜플렛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스로거는 벌써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답니다. 하지만 입장 전 금속탐지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는데요. 역시 명작을 보는 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ㅠ_ㅠ


특히나 뭉크의 작품 '절규'는 두 번이나 도난당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검사를 철저히 했답니다. 



전시회에 입장하기 전, 복도 한 편에 뭉크의 대표작들과 생애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한참을 벽을 바라보며 뭉크의 생애를 알아봤는데요. 그의 생애는 굴곡이 참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전시회장 안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했는데요. 


전시회장 안을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유스로거가 보고 느낀 감정을 뭉크의 작품과 연관 지어 여러분들께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자~ 집중해주세요! ^^

 

뭉크 작품▲ 출처 : The Munch Museum / The Munch-Ellingsen Group / BONO, Oslo 2014.

 

왼쪽 작품은 누구나 아는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입니다. 사랑, 불안, 죽음 등 인간의 근본적이고 실존적인 경험과 감정을 표현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뭉크의 대표작 '절규'가 파스텔, 유화, 수채화, 판화, 크레용으로 그려진 다섯 가지 버전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뭉크의 절규'는 파스텔 버전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이죠? 유스로거가 직접 본 절규는 판화 버전의 절규였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유화나 파스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구체적인 선과 형태 그리고 절규의 뼈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뭉크작품▲ 출처 : The Munch Museum / The Munch-Ellingsen Group / BONO, Oslo 2014.


앞서 뭉크는 인생의 굴곡이 참 많았다고 했죠? 어머니의 죽음과 사랑에 대한 상처가 짙었던 청년기로 인해 말년의 뭉크는 고독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의 작품에도 고독한 감정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은 그의 친구, 극작가 헨리크입센의 희곡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인데요. 언뜻보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도 닮아 보이네요. ^^

 

사실 유스로거는 뭉크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절규를 그린 화가쯤으로만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뭉크전을 통해 뭉크의 일생과 그에 따른 작품의 변화도 함께 알아보며 내면의 세계까지 알 수 있었는데요. 그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사랑에 대한 좌절, 친구에 대한 아픔까지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칭송받는 화가지만 그 속에는 남모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절규를 넘어선 뭉크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유스로거가 추천합니다. 이번 주말 '영혼의 시, 뭉크'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