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초보운전자 130만 명 시대! 저도 그중 한 사람인데요. 필기시험과 기능시험, 도로주행까지 통과해 운전면허를 땄지만 아직도 운전대만 잡으면 손이 떨립니다. 보닛을 열어봐도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초보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상식을 모아둔 곳, 어디 없을까요?
여기 있습니다! ^^ 엔진오일 확인 방법부터 초보운전 노하우 그리고 소중한 첫 애마 오래 타는 방법까지. 자동차 리뷰 전문 블로거 신성민 님을 만나 알아본 초보운전 탈출 노하우 A to Z를 공개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자동차 기본 상식!
차량 점검의 기본인 엔진오일 확인. 하지만 엔진오일 확인은커녕 오일이 위치한 보닛도 열지 못해 당황하는 초보운전자들이 있는데요. 보닛을 여는 버튼은 운전석 페달 왼쪽에 있습니다. ‘자동차 그림’이 그려진 버튼을 당겨보세요!
보닛을 열면 눈앞에 신세계가 펼쳐지는데요.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이름도 기능도 모두 다른 자동차 부품들~ 하나씩 천천히 살펴볼까요?
노란색(또는 빨간색) 손잡이가 있는 부분이 바로 엔진오일입니다. 그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긴 막대 끝에 오일이 묻어 나오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오일선이 F(Full)와 L(Low) 사이에 위치하면 적정량이 들어있다는 뜻이에요. 엔진오일을 점검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동차 사용 직후엔 점검을 피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아직 엔진 속에서 오일이 돌고 있기 때문에 점검 막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의 양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정차한 다음 최소 10분이 흐른 후에 점검해주세요!
오일 색깔은 황금빛일 때 최상의 상태이며,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교환이 시급한 상태임을 의미해요. 교환 주기는 6개월 단위 또는 주행거리 1만 km 가량일 때가 적당하답니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엔진오일만큼 중요한 부품이죠? 하지만 다수의 초보운전자들이 와이퍼를 사용할 때 쓰는 워셔액과 냉각수를 혼동하는데요. 뚜껑에 COOLANT(쿨런트)라고 적힌 부품이 냉각수, WASHER(워셔)라고 적힌 부품이 워셔액이랍니다.
냉각수도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F(Full)와 L(Low) 사이에 냉각수 수평선이 위치하면 적정량입니다. 특히 F를 넘어서면 냉각수가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또 화상위험이 있으므로 주행 직후에는 절대 냉각수 통을 열면 안 된다는 것도 명심하세요!
다음은 배터리를 살펴볼 텐데요. 배터리 중 투명한 플라스틱 막이 씌워진 부분을 정면으로 내려다보면 배터리 상태에 따라 다른 색깔이 나타납니다. 초록빛은 정상, 검정빛은 교환, 흰빛은 점검을 의미해요.
자동차마다 주유구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주유구가 왼쪽에 있는 차가 있고 오른쪽에 있는 차가 있는데요. 운전석 주유 계기판에 주유구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있답니다. 정말 깨알 같죠? ^^
최근 출시된 자동차들은 주유구를 수동이 아닌 전자식으로 열도록 만들어졌는데요. 간혹 배터리가 방전되어 주유구가 안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트렁크에 숨어 있는 보조 버튼을 이용하세요!
Q&A로 알아보는 상황 별 초보운전 노하우
자동차 기본 부품도 점검했으니 이제 도로 위로 나가볼까요? 하지만 핸들을 잡은 손은 덜덜, 페달을 밟은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는 초보운전자들!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새하얘진 머릿속을 맑아지게 만드는 상황 별 노하우를 준비했으니까요. ^^
신성민의 명쾌한 답변!
‘핸들락’이 걸려서 그렇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시동을 다시 걸려고 키를 아무리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혹시 차가 고장이 난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나기도 하죠. 이 땐 키를 돌리면서 동시에 핸들을 좌우로 흔들어보세요. 핸들락이 풀리면서 키가 돌아간답니다.
신성민의 명쾌한 답변!
겨우 핸들락을 풀어 키를 돌렸는데 이번엔 시동이 안 걸린다면? 오토기어의 위치를 확인해보세요. 기어가 P(파킹)나 N(중립)이 아닌, R(후진)이나 D(드라이브)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R이나 D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다간 급발진, 급후진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신성민의 명쾌한 답변!
팔을 쭉 뻗었을 때 손목이 핸들에 걸쳐지는 거리, 페달을 밟는 다리가 120도가 되는 거리가 가장 안전하고 편한 자세입니다. 몸을 핸들 쪽으로 너무 바짝 당겨 앉으면 손과 다리가 자유롭지 못해 운전이 힘들 뿐 아니라, 추돌 사고로 에어백이 터졌을 때 에어백 팽창 압력에 심하게 다치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해요.
유스로거와 함께 바른 운전자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신성민의 명쾌한 답변!
익숙해지면 쉽지만 초보운전자에게는 어려운 좌우 깜빡이 켜기. 깜박이를 켤 때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핸들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깜빡이를 움직이면 되는 것인데요. 좌회전을 할 땐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므로 깜빡이는 시계 반대 방향인 아래로 내려주면 되고, 우회전을 할 땐 시계 방향인 위로 올려주면 된답니다.
신성민의 명쾌한 답변!
주차의 핵심은 바퀴를 얼마만큼의 각도로 돌리는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핸들 2번 감기=20˚ 반경’과 같은 공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바퀴의 회전반경은 자동차마다 다르답니다. 주차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차의 회전반경을 익히게 되지만, 좀 더 빨리 주차의 달인 되고 싶은 초보운전자들은 시간을 내어 ‘내 차만의 회전반경 공식’을 만들어보세요!
소중한 첫 애마, 오래 타는 신성민의 Tip!
큰마음 먹고 장만한 내 첫 번째 자동차인 만큼 더욱 애정을 쏟게 되는데요. 10년이 지나도 새것처럼 오래오래 타는 팁을 이어서 소개할게요~
① 운전은 부드럽게
엔진에 무리를 주는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은 금물! 특히 주행거리가 1만 km 이하의 새 차는 각별히 조심해주세요. 새 차를 길들인다는 이유로 일부러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행위도 자동차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이니 삼가세요!
② 10분 미만의 짧은 주행 피하기
단시간 주행은 자동차 부품을 빠르게 마모시켜 좋지 않아요. 이는 엔진의 내부 온도가 적정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수증기로 증발되어야 할 물이 내부에 남아 엔진 등의 부품을 녹슬게 하기 때문이랍니다.
③ 무거운 짐 줄이기
중량이 늘어나는 만큼 엔진 출력도 높여야 해 자동차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 지붕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루프랙은 주행 시 공기저항에 영향을 미치므로 좋지 않겠죠? 긴 수명을 위해 자동차에는 최소한의 짐만 실어주세요!
초보운전자 탈출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자동차 상식 A to Z! 다 읽고 나니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급상승하는 것 같나요? 하루 빨리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조급함은 내려놓으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익히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 소중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블로거 신성민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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