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기름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주유소에 있는 석유인가요? 아니면 음식을 만들 때 쓰는 식용유?기름의 종류는 많지만, 유스로거가 오늘 소개할 기름은 바로 '아로마 오일'입니다. 아로마 오일은 제작 과정에 대량의 꽃과 설비가 필요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유스로거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아로마 오일인 '인퓨즈드 오일’을 제작해 보겠습니다! 인퓨즈드 오일은 자기에게 필요한 성분을 가진 재료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인퓨즈드 오일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요?
‘인퓨즈드 오일’ 이란?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란 향 또는 향기를 의미하는 아로마(aroma)와 요법(치료)을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입니다. 향을 가진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해 낸 오일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 부분의 질환 또는 정신적인 기능을 높이거나 낮추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 합니다.
카렌듈라로 만든 인퓨즈드 오일의 효능은?
‘카렌듈라(금잔화)’는 항균, 항염, 해독, 피부 진정 등의 효능이 있으며 화장품과 연고에 주로 쓰인답니다. 다른 허브에 비해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이 없어서 아기들 기저귀 발진이나 민감성, 건성, 여드름 피부에 이용된다고 하네요.
카렌듈라 오일은 가렵거나 따가운 곳, 건조한 피부 어디에나 직접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목욕할 때는 욕조 안에 한, 두 큰술(15~30mL)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건성 피부의 경우 마사지 오일로 사용해도 좋고, 로션이나 크림을 만들 때 첨가해주시면 진정 및 보습효과를 높여줍니다. 카렌듈라, 알고 보니 팔방미인이네요!
카렌듈라 인퓨즈드 오일 만드는법
이제 본격적으로 카렌듈라 인퓨즈드 오일을 만들어 볼 시간입니다. 호호바오일 혹은 올리브오일을 준비해주시고, 마른 카렌듈라, 유리병, 비타민E(선택사항)도 준비해주세요. 마른 카렌듈라를 넣어야 하니 유리병은 입구가 넓은 것으로 마련해 주시고 에탄올을 뿌려주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 소독해줍니다.
유리병에 마른 카렌듈라를 넣어줍니다. 비율은 오일과 1:1 정도가 적당합니다.
카렌듈라가 들어있는 병에 호호바오일(올리브유나 해바라기유 같은 식물성 기름도 OK!)을 가득 넣어줍니다. 여기서 꽃잎이 완벽하게 젖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푹 잠기게 해주세요!
비타민E를 첨가할 경우 산화가 방지되어 보존기간이 길어집니다. 반드시 필요한 과정은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유스로거는 넣는 쪽을 택했습니다.
호호바오일을 다 넣었다면 뚜껑을 덮고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 주세요~!
잘 흔든 후에는 검은 비닐에 넣은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 숙성시킵니다. 숙성 도중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흔들어 주세요. 오일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추출력이 좋아진답니다.
2~3주 숙성한 뒤에 카렌듈라를 거름망으로 걸러내면 카렌듈라 인퓨즈드 오일 완성! 만약 오일의 효능을 더 높이려면 1차로 완성한 오일에 새로운 카렌듈라를 넣어 같은 방법으로 2주 동안 추출하면 됩니다. 2차 추출 시에는 다른 드라이 허브를 사용해도 좋아요!
인퓨즈드 오일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완성된 인퓨즈드 오일은 산화를 막기 위해 빛을 막아주는 차광 병(갈색 혹은 녹색 병)에 옮긴 후 명칭과 제조 일자를 적어 붙여줍니다. 또한 오일은 냉장 보관해야 하며, 6개월 내로 사용해 주세요!
피부에 바를 때는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때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이 나오는 등의 반응이 없는지를 체크합니다.
패치 테스트
향료, 색소, 특수 성분 등이 피부에 미치는 자극성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 테스트용 약품이나 화장품을 천 조각에 칠하고 피부의 부드러운 부분(일반적으로는 윗 팔 안쪽)에 붙여 24~72시간 정도 방치하여 가려움이나 물집이 없었는가를 조사하는 행위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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