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학생 정상회담! 4인 4색 교환학생들을 만나다

유스로거가 대학생활 동안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교환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여건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꼭 교환학생에 도전할 생각이에요.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학업에 대한 열정과 외국으로 떠나는 설렘을 가지고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을까요? 또 대학을 다니며 한국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유스로거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한국에 온 4인 4색 교환학생들을 만나다!

교환학생들의 대학 생활이 궁금하다!

김지은 유스로거

먼저 첫 번째 질문! 한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됐어?

파미(인도네시아) 아까 자기소개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인도네시아보다 대학 시설과 교육의 수준이 높은 것도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이유 중 하나야.

하나(카타르) 전액 장학금 지원이라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에 한국행을 택했어. 하지만 그것 외에도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 사람들이 궁금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

김지은 유스로거

한국의 대학과 대학생들, 어떻게 생각해?

닷카백(키르키스스탄) 한국 대학교는 시설이 정말 좋아. 키르키스스탄에는 한국만큼 좋은 시설을 가진 대학이 별로 없거든. 그리고 학생들의 친절함 또한 한국의 특징! 한국 학생들은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어떤 나라의 학생보다도 훨씬 친절한 것 같아.

파미(인도네시아) 친절함이 한국 대학생들의 장점이라면, 소극적인 것은 단점인 것 같아.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적극적이고, 질문도 활발히 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그렇지 않거든.

하나(카타르) 파미의 말에 동의해. 카타르 학생들에 비해 한국 학생들은 소극적인 자세로 수업을 듣는 것 같아.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교수님에 대한 자세인데, 한국 학생들은 교수들에게 정말 예의 바르더라고.

김지은 유스로거

교수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국의 교수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줘.

데이비드(과테말라) 한국 교수님들은 예의를 정말 강조하는 편이야. 외국인 학생들은 자유로운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데, 한국 교수님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 예를 들어, 나는 수업에 슬리퍼를 신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은 일이 있었어.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수업을 듣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예절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한국 교수님만의 특색을 알 수 있었지.

김지은 유스로거

시험 기간에는 어떻게 공부하니?

파미(인도네시아) 교수님이 주시는 유인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 참! 중요한 것을 빠트릴 뻔 했네. 나는 모든 과목을 완벽히 공부하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몇몇 과목만 공부하지. ^^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해 줘. 이것도 나름의 전략이 아닐까?

데이비드(과테말라) 역시 나랑 통하는군! 하이파이브!

교환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장점, 그리고 꿈!

김지은 유스로거

너희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장점을 알고 싶어!

파미(인도네시아) 당연히 빠른 인터넷이지! 하하, 농담이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친절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한국인의 장점이지. 내가 말하는 영어를 못 알아듣더라도 웃으며 친절히 대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곤 해.

하나(카타르) 한국의 장점은 동방신기! 비록 동방신기는 해체되었지만, 그들의 얼굴은 변하지 않으니까! (다 같이 폭소) 어쨌든 한국의 아이돌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맞아.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대세니까. 한류가 바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 아닐까?

닷카백(키르키스스탄) 나는 좋은 직업을 구할 기회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 한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스스로 노력한다면 대체로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거든. 물론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키르키스스탄과 비교한다면 한국이 좋은 직업을 구하기가 더 수월한 편이야.

김지은 유스로거

마지막 질문, 너희들의 꿈을 소개해 줘!

닷카백(키르키스스탄) 나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도 나에겐 좋은 경험이 되고 있거든. 일단 한국에서 대학과정을 마치고, 키르키스스탄으로 돌아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

하나(카타르) 생명공학을 깊이 배워,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만들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 꿈!

데이비드(과테말라) 나는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의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에서 군사공학자(Military engineer)로 일하고 싶어. 세계평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 정말 가슴 벅차고 멋있는 일이 아닐까? 

파미(인도네시아) 데이비드처럼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운 후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조국을 위해 큰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교환학생들의 열정, 확인 완료!

이렇게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자 다른 꿈을 가지고 한국이란 낯선 곳에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유스로거도 그들이 말한 ‘한국 학생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크게 공감했어요. 나부터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교환학생 친구들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니, 한국인으로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대학생의 풋풋함과 열정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네요! 한국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외국인 교환학생 여러분! 유스로거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