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연말'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떠올릴 텐데요.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연말연시 주류의 꽃으로 떠오르는 와인이죠! 오늘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일일 소믈리에 유지우와 와인의 세계 속으로 떠나볼까요? ^^
포도 품종에 따라 즐기는 와인
커피를 만드는 원두의 종류가 다양하듯,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 나뉘는 와인은 포도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만들 때 쓰이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가장 널리 알려진 레드와인 포도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크기가 작고, 껍질이 두꺼우며, 깊고 어두운 색을 띠는 게 특징인데요. 텁텁한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그 맛은 초콜릿이나 블랙베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2. 메를로 (Merlot)
까베르네 소비뇽과 유사하지만 타닌 성분이 비교적 적은 메를로는 포도 알이 통통하고 단맛이 강한데요. 다른 포도 품종과 섞어 텁텁한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키는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3. 피노 누아르 (Pinot Noir)
프랑스 버건디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포도 품종 피노 누아르는 체리, 민트, 라즈베리, 송로 등의 향이 나는데요. 맛이 부드러워 피노 누아르로 만든 와인은 여성적인 와인 또는 낭만적인 와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보르도 잔(좌)과 부르고뉴 잔(우)
레드와인은 화이트와인에 비해 향이 풍부하여 향을 가득 담아낼 수 있게 볼이 넓고 오목한 와인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드와인잔은 크게 보르도와 부르고뉴로 나뉘며 텁텁한 맛이 강한 레드와인을 마실 때는 보르도를, 신맛이 강한 레드와인을 마실 때는 부르고뉴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 가지 더, 레드와인은 비교적 높은 온도(14~16°C)로 유지해서 마실 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손바닥 열기가 와인잔에 닿을 수 있도록 손가락 사이에 와인잔의 목 부분을 끼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와인잔
화이트와인은 레드와인에 비해 시원하게(10°C 미만) 즐기는 와인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조금씩 따라 마실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와인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잔을 쥘 때도 손바닥 열이 볼에 전해지지 않도록 손잡이 아랫부분을 잡아주세요.
▲레드와인에 어울리는 스테이크(좌)와 훈제 닭고기(우)
레드와인은 화이트와인에 비해 텁텁한 맛이나 입안에 감도는 묵직함이 강해 양념이 진하거나 씹는 맛이 있는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 때문에 붉은 살 육류나 흰 살 육류 구분 없이 좋은 궁합을 이루는데요. 대표적으로 붉은 살 육류에는 스테이크나 떡갈비, 흰 살 육류에는 훈제 닭고기가 있습니다.
▲화이트와인에 어울리는 채끝살(좌)과 해산물(우)
레드와인과 달리 한 모금 머금었을 때 산뜻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화이트와인은 식감이 부드럽고 양념이 진하지 않은 음식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흰 살 육류와 해산물은 물론 채끝살과 같은 부드러운 붉은 살 육류와도 잘 어울리죠.
추가 Tip!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치즈
와인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와인이 머금고 있는 과일향을 북돋아 주는 치즈는 오래전부터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는데요. 치즈 단백질 속 아미노산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더불어, 치즈를 고를 땐 와인의 포도 생산국에서 만든 치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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