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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늦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힐링여행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소리 없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지나가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이 계절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가을의 끝자락 또한 아름다운 법! 늦가을, 힐링 에너지 가득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와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 볼까요? 



해가 뜨는 도시, 강원도 동해


애국가에 등장하는 일출 명소, 추암 촛대바위 


▲ 추암 해변을 붉게 물들이는 일출


TV 정규방송 시간 종료를 알리는 애국가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애국가 1절에 등장하는 곳이 바로 강원도 동해의 추암 촛대바위인데요. 이곳은 ‘한국의 가 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될 만큼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죠. 맑은 하늘과 춥지 않은 날씨 덕분에 지금이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동해행 밤 기차를 타고 떠난다면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일출 시간은 오전 7시이니 떠나기 전 꼭 알아두세요!   


[추암 촛대 바위 관광 정보]


위치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호 

문의 추암관광안내소 033-530-2801



바닷가 옆 벽화 마을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 


 ▲ 논골담길에 그려진 벽화


추암 해변에서 40분을 달리면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 묵호 등대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인 논골담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벽화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재치 있는 그림이나 글귀가 여행자의 감성을 촉촉하게 자극해주죠. 추암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묵호항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드시고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도 좋겠네요.  

   

[논골담길 관광 정보]


위치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논골 3길 일대 

문의 동해시청 문화체육과 033-530-2441/ 동해문화원 033-531-3298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정도시 전남 순천 


추억이 방울방울 과거로 떠나는 여행, 순천드라마촬영장

 

▲ 추억이 방울방울 순천드라마촬영장


누구에게나 어릴 적 기억은 특별하지만, 50~60대 부모님 세대는 조금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엔 지금의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전남 순천드라마촬영장엘 가면 60년대부터 80년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60년대 순천 읍내 거리, 70년대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언덕을 따라 빼곡하게 자리한 집들과 작은 구멍가게, 오래된 사진관과 극장은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추억을 재현해 보고 싶다면 멀지 않은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순천드라마촬영장 관광 정보]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비례골길 24

문의 061-749-4003

이용시간 09:00~18:00 (17:00까지 입장 가능), 연중무휴 

입장료 개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낙안읍성 민속 마을 

 

▲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낙안읍성 민속 마을


이번엔 조금 더 과거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낙안읍성 민속 마을에 가면 조선시대 관아와 초가집, 돌담의 모습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조선 시대에 지어진 이래, 복원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여느 민속촌과 다른 점은 실제 사람이 거주한다는 건데요. 초가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낙안읍성 민속마을 관광 정보]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문의 061-749-8831

이용시간  

봄, 가을철(2월~4월, 11월)  09:00~18:00 

여름철(5월~10월)  8:30~18:30

겨울철(12월~1월)  09:00~17:00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동양의 나폴리 경상남도 통영 


한려수도가 한눈에 보이는 미륵산 케이블카 


▲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풍경 


이번 여행지는 작은 섬과 푸른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입니다.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 연안 수로인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그야말로 가슴이 탁 트이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죠. 가을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도 보고, 산 위로 부는 바람도 느끼며 이 가을이 주는 상쾌함을 만끽해보세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발개로 205

문의 055-639-3804

운영시간 

봄, 가을철(3월~9월)  09:30~18:00(매표마감 17:00)

여름철(4월~8월)  09:30~19:00(매표마감 18:00)

겨울철(10월~2월)  09:30~17:00(매표마감 16:00)

요금(왕복/편도) 대인 - 10,000원/ 6,500원, 소인 - 6,000원/ 4,000원

※ 기상조건 악화시 운행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인터넷이나 전화 예매는 불가능하니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동피랑 마을 

 

▲ 동피랑 마을의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벽화


통영의 또 다른 명소는 골목길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입니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은 통영 강구 안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철거될 위기에 처한 낙후된 마을이 소박한 이야기가 있는 골목으로 재탄생하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죠. 



더욱 정겨운 것은 할머니 바리스타가 타주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시내의 번듯한 카페와 같은 편리함은 없지만, 동피랑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동피랑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기억에 돼 새겨보세요.    


[동피랑 마을 관광 정보]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문의 055-649-2263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충청남도 태안

 

안면송이 반겨주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 안면도 자연휴양림


이번엔 가을숲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충남 태안으로 떠나 볼까요? 태안은 가을이 조금 더디게 찾아오기 때문에 늦은 가을을 만나기 좋은 여행지인데요. 숲과 바다가 있어 걷기 참 좋은 곳이기도 하죠. 천천히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안면송 사이를 여유롭게 걸어 보세요. 눈으로는 휴양림의 정취를 만끽하고,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걸 느끼실 겁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관광 정보]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문의 041-674-5019, 5021

이용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선물, 신두리 해안사구 


▲ 가을빛이 아름다운 해안사구의 풍경


태안에서는 바닷가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발끝에 고운 모래를 느끼고 싶다면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걸어보세요.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이곳은 해풍으로 불어온 모래가 구릉 모양으로 쌓여 형성된 곳으로 ‘한국의 사막’으로도 불리는데요.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신비한 모래언덕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죠. 또한 신두리 해안사구 센터에서는 해안사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시하고 있으니 모래언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관광 정보]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263-1 

문의 041-672-0499


지금까지 저와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명소들을 찾아보았는데요. 여행의 목적은 충전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향토 음식으로 활력을 되찾다 보면 다시 몰두할 힘이 생기는 것이죠. 여러분도 가을의 끝자락,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 소개해드린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