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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새활용하는 생활! 리사이클링 VS 업사이클링



환경보호와 그린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을 접해본 적이 많으실 텐데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그 차이는 무엇이고,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SK에너지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리사이클렁 VS 업사이클링의 차이?


버려진 것들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이 큰 개념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환경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디자인을 뜻하는 ‘그린디자인’의 개념에 속하면서 패션, 건축 등의 영역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린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링크를 참고 해주세요!




1) 리사이클링 (Recycling)


리사이클링은 문자 그대로 Recycle 즉, 재활용을 뜻하는데요. 원래 모습을 가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을 모두 리사이클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우유팩, 패트병, 유리병 등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나 원두 찌꺼기를 방향제로 활용하는 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2) 업사이클링 (Upcycling)


업사이클링은 리사이클링의 확장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고품에 새로운 가치를 입힌다는 점에서 쓰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는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재활용 의류를 통해 옷이나 가방을 만들거나 버려지는 폐현수막, 자투리 천, 폐목재 등을 활용해 새로운 의류나 소품을 만드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동영상 출처 :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


환경부에서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활용해 영상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는 주제 하에 버려진 쓰레기로 재탄생 된 물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재탄생된 물건의 관계를 아버지-아들로 보고 만들어진 독특한 광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2.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사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은 패션계는 물론, 건축, 예술, 에너지 사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 다양한 사례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에너지 재활용, 폐열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는 사용한만큼 버려지는 것들도 참 많은데요. 이러한 폐에너지들 중의 하나인 ‘폐열’은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며 에너지 사업 계의 리사이클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모든 열을 폐열이라고 하는데요. 에너지의 50% 이상 버려지는 폐열을 모아 다양한 곳에 재활용되는 것을 폐열 에너지라고 합니다. 


산업체에서 폐열로 버리는 에너지의 15%를 전기로 바꾸면 시간당 9,200GW(기가와트) 정도의 전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력발전으로 계산하면 매년 석유 220만 t 의 양과 같고 원전으로는 고리 1호기 발전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데요. 이러한 폐열 에너지는 지역난방, 수소개발기술, 농업 및 수산업, 제설작업 등에 활용되고 있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이미지 출처 : Z-LAB 공식 홈페이지>


2) 공간의 재활용, Z-LAB


제로플레이스 디자인 랩의 줄임말인 ‘Z-LAB’은 0부터 무한대까지, 공간에 관한 모든 것을 브랜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폐건물이나 오래된 건물을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유명한데요. 


충남 서산 해미면에 자리한 식당을 리모델링 해 새롭게 탄생한 제로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이화동 벽화마을 끝자락에 있던 8개의 쪽방을 파티 플레이스로 재창조한 이화루애, 오래된 한옥에서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집합소로 변모한 창신기지까지 낡은 공간을 재활용해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프라이탁 홈페이지>



3) 트럭 덮개의 새활용, 프라이탁


패션 마니아들이라면 ‘마커스 프라이탁(Markus Freitag)과 다니엘 프라이탁(Daniel Freitag)’ 형제의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들은 1993년부터 지금까지 버려지는 트럭 덮개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비가 와도 젖지 않으면서 튼튼한 가방이 필요했던 프라이탁 형제는 방수성이 탁월한 타폴린 소재의 트럭용 천막을 활용해 메신저백과 백팩을 만들게 되고,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프라이탁은 업사이클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가 되었으며,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케이스도 제작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DDP 홈페이지>



4) 업사이클의 모든 것, 서울 새활용전


업사이클이 디자인의 한 트렌드가 되면서 다양한 전시회도 개최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2월 4일까지 DDP 배움터 둘레길에서 ‘2016 서울 새활용전’을 개최합니다. 국내외 업사이클 전문 디자이너 작품부터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까지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답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업사이클 전문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인 소재 공급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으로 ‘업사이클 소재은행’이 시범 운영되는데요. 플라스틱, 목재, 금속, 패브릭부터 신소재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소개하고 재료 공급부터 가공법, 제작 유의 사항 등 노하우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열린다고 합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활용해 새 생명을 불어 넣는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지구를 생각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오늘부터라도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 업사이클링 제품을 사용하거나 리폼하는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