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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심·뇌혈관 질환의 모든 것



연이은 한파 소식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데요.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아침 찬 공기에 노출되면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에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 SK에너지가 겨울철 불청객,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심·뇌혈관 질환이란?


심·뇌혈관 질환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증을 아우르는 뇌혈관 질환을 통틀어 말하는데요. 심혈관 질환은 심장의 혈관이 수축 및 연축 등에 의해 심근에 허혈이 생기며 호흡 장애나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죠. 뇌혈관 질환도 두개 내 출혈이 생기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 등을 통칭하며 심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심한 경우 급사(急死)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2. 심·뇌혈관 질환이 겨울철에 급증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인체는 잠이 들면 교감신경이 억제되고 부교감신경은 항진되어 몸과 마음이 이완됩니다.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는 각성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이 활발해져 긴장 상태가 되죠. 거기에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동맥혈관 상태를 불안정하게 할뿐만 아니라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도 증가하여 심장의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새벽 및 아침에 심근경색 및 뇌졸증에 의한 돌연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 혈관도 추위를 타게 됩니다. 더구나 겨울철에는 호흡기계 감염성 질환이 늘어나면서 그로 인한 심혈관질환 및 뇌졸증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1월부터 증가, 12월에 217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장 적게 발생한 7월의 1746명에 비해 평균 24.7%(431명) 높은 수치입니다.





3. 각별히 주의해야 할 위험 대상군


대개 노년층에서 이런 질환이 발생하지만 40~50대 중년층도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40대 이상의 중년층은 혈관탄력성이 줄어들어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평소에 동맥경화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나 고혈압을 가진 환자들은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높기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이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겨울철 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유념해야 합니다. 

 




4.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 과음 후 흡연을 삼간다.

과음과 함께 흡연을 한 경우에는 그 다음날 심장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과음을 하면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이 상태에서 흡연을 하면 니코틴 성분이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혈관에 무리를 주고, 흡연 중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여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2)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섭취한다.

한두 잔의 적당한 음주는 일부 사람에게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적정 음주 기준은 남자는 1회 2잔, 여성과 노인은 1회 1잔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기름진 안주와 곁들이거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짠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생선을 골고루 섭취한다.

혈관질환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탄수화물이나 고지방 섭취를 줄이고 등 푸른 생선과 현비 같은 통곡물을 적당량 섭취하며 간은 약간 싱겁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가 좋습니다.


4) 운동은 오전보다 오후에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지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강도 높은 운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평지를 걷기나 속보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강도는 호흡이 약간 가쁜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아침보다는 따뜻한 오후에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합니다.

 




5)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한다.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평소에 느끼지 않던 가슴 통증, 답답함, 호흡곤란, 두통, 사지마비나 발음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 같은 연말에는 술자리 약속이 많아 과음과 과식을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과음 후 흡연은 자제하고 되도록 적당한 음주와 식습관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또, 외출 시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신경을 써 갑작스러운 체온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