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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드라마, 언제까지 TV로만 보나, 이제 웹드라마의 시대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존 미디어 매체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웹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인 웹드라마의 등장으로 그나마 위세가 두텁던 TV 드라마도 그 역할이 위태로워졌는데요. 짧은 호흡과 과감한 스토리 전개로 TV 드라마를 뛰어넘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웹드라마! 오늘 SK에너지에서는 웹드라마의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웹드라마란?


웹드라마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드라마(drama)'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기존의 드라마가 TV를 통해 소비되었던 것과 달리 웹드라마는 PC나 모바일 등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웹드라마의 러닝타임은 5분에서 30분 정도로, TV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흡이 짧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스낵을 즐기듯이 편하게 즐기는 콘텐츠라 해서 '스낵컬처'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국내 웹드라마의 시초로 꼽히는 작품은 2010년 윤성호 감독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입니다. 이 드라마는 총 12편으로 매회 5~7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는데요.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12년에는 MBC에브리원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해에는 '네이버 TV캐스트'에 웹드라마 카테고리가 생성되면서 웹드라마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 웹드라마의 인기비결


2015년 7월,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상 시청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TV외 기기를 통한 영상 시청 비율이 각각 58.8%와 53.8%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IPTV의 발달로 굳이 본방사수를 고집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TV 시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웹드라마는 변화한 소비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TV 드라마와 차별되는 웹드라마만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1) 짧은 러닝타임

웹드라마와 TV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짧은 러닝타임입니다. 일반적으로 웹드라마는 한 회당 5분에서 30분 안에 모든 내용을 풀어냅니다. TV 드라마가 한 회당 1시간, 평균적으로 16부작으로 진행되는 것을 생각하면 호흡이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보다 쉽게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다양한 소재와 장르

웹드라마는 TV 드라마에 비해 소재와 장르 선택이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시청률에 연연해 막장 스토리를 써야 할 필요도, 방송 시간을 메우기 위해 억지로 방송 분량을 늘릴 필요도 없죠. 상업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그간 보지 못 했던 신선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인기 웹툰의 실사화

현재 웹드라마 중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습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방영되었던 ‘미생’을 시작으로 현재 웹드라마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마음의 소리’까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들이 계속해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제작자들은 웹툰이나 웹소설 등 포털이 제공하는 다른 콘텐츠와 시너지를 일으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자 이 같은 원작 콘텐츠의 실사화를 시도했습니다. 웹툰이 웹드라마화되면서 질적 발전으로 이어졌고, 사람들은 더더욱 웹드라마에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4) 제약 없는 PPL

웹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만 인기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 제작자나 기업들도 웹드라마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웹드라마에는 PPL 제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웹드라마는 방송 전파를 타지 않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규정의 제약을 받지 않아 자유롭습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웹드라마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현재 웹드라마는 훌륭한 홍보 채널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JYP픽쳐스의 ‘드림나이트’, 죠스떡볶이의 ‘죠스떡볶이 매콤한 인생’, 중소기업청의 ‘꿈꾸는 대표님’ 등의 웹드라마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3. 인기 웹드라마 BEST 5

계속해서 시청자층을 넓혀가고 있는 웹드라마!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웹드라마를 장르별로 다섯 편 선정해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웹드라마가 시청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을까요?

 


<이미지 출처 :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홈페이지>



1) [시트콤] 마음의 소리 

주인공 조석과 그의 가족들이 펼치는 요절복통 일상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이제 재생수 2,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웹드라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 [로맨틱코미디]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 

인기 아이돌 EXO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는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웹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인기 아이돌이 옆집에 산다면?’이라는 다소 발칙한 소녀들의 상상을 그대로 녹여낸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 기존 EXO의 팬들은 물론 10대, 20대 여성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 웹드라마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 홈페이지>


3) [로맨스판타지] 퐁당퐁당 LOVE 

MBC 최초로 TV드라마와 웹드라마로 동시 제작된 ‘퐁당퐁당 LOVE’는 조선으로 타임슬립한 고3 여고생과 조선의 왕 이도의 사랑을 재치있게 그린 로맨스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웹드라마 최초로 블루레이 DVD가 제작될 정도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는데요. 종영된 지 1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회자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4) [공포/스릴러] 악몽선생

정체를 알 수 없는 임시교사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학생들의 이야기. ‘악몽선생’은 미스터리 하이틴 드라마로 뚜렷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웹드라마입니다.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냈는데요. 방영 내내 주간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아직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 [드라마] 72초 TV

72초에 스펙터클, 서스펜스, 반전, 감동 모든 것을 담았다! 72초 TV는 웹드라마의 장르적 특정을 잘 살린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72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유쾌한 리듬과 대사로 풀어내 그야말로 ‘간편하게’ 보는 웹드라마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72초 TV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금 로맨스 ‘바나나 액츄얼리’, 30대 여자의 공감 로맨스 ‘오구실’, 두 명의 여자사람 이야기 ‘두 여자’ 등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TV캐스트 홈페이지>



처음엔 B급 콘텐츠로 여겨지던 웹드라마. 이제는 실력 있는 감독이 연출하고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작품성만 인정받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저 기획사, 제작자들이 계속해서 웹드라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죠. 뛰어난 작품성으로 웹드라마가 TV에서 방영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이렇듯 계속해서 몸집이 커지고 있는 웹드라마 시장! 앞으로도 그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