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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신재생에너지] ⑥ 해양 에너지 활용


지난 신재생에너지 5화에서는 풍력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6화에서 다룰 신재생에너지는 해양 에너지입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훌륭한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자원의 보고로써 무수히 많은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에게는 이러한 가능성과 잠재성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데요.


본격적으로 해양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바다를 이용한 해양 에너지 활용 방식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류(潮流) 발전, 조력(潮力) 발전, 파력(波力) 발전이 그것입니다.

 


조류 발전은 해류의 흐름을 이용합니다. 물살이 빠른 곳에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요. 조류발전은 물살을 일으키기 위해 따로 댐을 건설할 필요가 없고, 선박이나 어류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조력(潮力) 발전은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합니다. 수위 차가 발생하는 하구(河口)나 만(灣)에 방조제를 쌓아 해수의 수위 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댐을 이용하는 수력발전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수위 차는 밀물, 썰물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조력 발전을 다시 썰물 발전과 밀물 발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개의 효율을 따져보자면 물론 밀물 때가 썰물 때보다 효율이 낮습니다.


한편 조력 발전의 유례는 중세 유럽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풍차와 마찬가지로 곡물을 빻는 에너지를 활용하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력(波力) 발전은 파도의 힘을 이용합니다. 파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소개한 다른 발전보다 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를 작동원리에 따라 구분해보면 가동물체형, 진동수주형, 월파형 파력 발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 에너지의 가능성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무턱대고 모두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원이 가장 오래된 조력발전의 경우 해양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 때문에 일부에서는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반면, 조류발전은 2009년에 전남 진도에 국내 첫 조류발전소를 준공하여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파력발전은 2012년 현재 포항시에서 시험가동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시험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해양 에너지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풍력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기술 및 개발비용 등을 이유로 미래 에너지의 구체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에너조이는 태양, 풍력, 해양이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술의 한계로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은 없지만,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열망이 지속되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써 태양, 풍력, 해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