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그 의미와 새로운 사실들

2012년 ‘임진년’의 태양이 저물고, 2013년 계사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2007년 정해년과 2012년 임진년은 각각 '황금 돼지의 해', '흑룡의 해'로 불리며 많은 이슈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해년의 ‘정’과 임진년의 ‘임’에 색상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었는데요. 2013년 계사년은 임진년과 마찬가지로 ‘검은 뱀’의 해입니다. 그러나 2013년 계사년은 색깔로 풀이하는 예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검은색과 뱀이 가지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러나 알고보면, 2013년 계사년의 의미를 풀어보면 긍정적인 깊은 속뜻이 숨어있답니다.

십간의 '계', 십이지의 '사'가 만나 계사년!

 

2013년 계사년, ‘계’와 ‘사’ 각각의 의미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계(癸)는 북쪽 또는 겨울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십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마지막이기도 하지요. 뒤따른 사(巳)는 십이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여섯 번째이며 아시다시피 뱀을 뜻합니다.

뱀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

“뱀이다~ 뱀이다~”라는 가사의 노래에서처럼 사람들은 뱀을 보면 놀라거나 피하기 마련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함부로 뱀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되지요. 그런 뱀에게도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다산의 의미는 뱀이 여러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뱀이 풍요의 상징이라는 사실은 ‘구렁이’와 관련된 민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집집마다 구렁이가 살고 있으며, 세간이나 다른 물건을 넣어 놓는 고방(광)을 지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구렁이를 ‘업’이라고 불렀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업이 있다’ 또는 ‘업이 나간다’ 말을 통해 구렁이를 신비한 영물로 여겼습니다. 특히 업이 나가면 집이 망한다고 하여으니, '뱀의 해'인 계사년의 '업' 역시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불사와 재생, 허물을 벗는 동물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산에서도 뱀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겨울잠을 자기 때문이죠. 땅속에서 긴 겨울을 보내고 나오면 뱀은 허물을 벗습니다. 뱀이 허물을 벗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뱀에게 재생 또는 불사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올해 여러분도 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2013년 계사년에는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나로 거듭난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뱀띠는 철저하고 속이 깊다~

뱀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뱀띠가 됩니다. 사람들은 띠를 가지고 그 사람의 특성을 구분하여 뱀처럼 약삭빠르다거나 교활하다는 오명을 씌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뱀의 지식과 지혜를 겸비했다고 해석하는 쪽이 더 바람직합니다.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이 속마음을 모두 보여주는 뱀의 긍정적인 면만을 보는 것이지요.

 

또 뱀띠는 한번 결심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향이 있어 학자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유머감각과 타고난 언변으로 주변에서 인기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야기들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해도, 올해 자신의 해를 맞은 1941년생 53, 65, 77, 89년생은 더욱 더 자신감 넘치는 한 해를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사년, 달라지는 것도 많다!

2013년에는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제정되었습니다. TV는 전면 디지털화 되고, 무료 와이파이 지역은 기존의 2배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또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미리 부가세나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을 밝혀야 합니다. 이외에도 부동산, 조세 등 많은 것들이 바뀐다고 하니 미리 알아봐야겠죠?

 

2013년 계사년, 그 첫날을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해돋이를 보러 가신 분, TV를 통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신 분 아니면 큰 의미 없이 1월 1일을 보낸 분도 분명 있으시겠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막 시작이니까요! 우리에게는 아직 남은 날들이 훨~씬 많으니 2013년에는 지난 해와 '또 다른 행복'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2013년 한 해도 SK에너지는 여러분과 함께하며 많은 행복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함께해주실 거죠? SK에너지와 또 다른 행복의 시작을 꿈꿔보자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