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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도루묵 맛집~ 본가 을지오뎅! – 겨울에 생각나는 맛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


SK에너지 블로그에서 독자분들께 전해드리는 ‘겨울에 생각나는 맛’ 맛집 시리즈! 대망의 마지막화입니다~ 마지막이니만큼 최고의 겨울 별미를 준비했어요. 이름마저 입에 촥! 붙는 ‘도루묵’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알이 꽉찬 도루묵은 겨울 별미로 유명한데요.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도루묵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도루묵? 도루묵 맛집?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것 같은 독자분들도 계실 텐데요. 도루묵은 선조가 그 맛에 반해 ‘은어’라는 명칭을 지었는데, 나중에 다시 먹으니 그 때 맛이 아니었는지 ‘다시 묵이라 부르라’고 하여 도루묵이 되었다는 이야기 속의 그 생선입니다. 그리고 도루묵 맛집은 아마도 ‘을지오뎅’의 수식어로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 그곳에 에너조이가 출동했습니다.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


2003년부터 10년이 넘도록 한 자리를 지켜온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은 오뎅바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구조가 눈에 띄는 곳입니다. 테이블 가운데에 맛있는 오뎅을 끓이고 있어요.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국물은 무료! 푹 익어도 쫄깃한 오뎅은 꼬치 하나에 1,000원입니다. 사진 속 1이라는 숫자가 보이시죠? 에너조이가 않은 테이블 번호입니다. 다 먹은 오뎅 꼬치를 1번 통에 넣으면 계산할 때 합산해요.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


그렇다면 꼬치를 몰래 숨겨도 될까요?! 안됩니다!! 을지오뎅에서는 꼬치를 몰래 해결(?)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농담처럼 경고 아닌 경고문을 붙여 놓았지만~ 절대! 해서는 안될 일들이 적혀있습니다. ‘업소의 사정은 고려치 않고 소주에 오뎅국물만 축내시는 분’에서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의 센스도 엿보이네요.

  

도루묵 조림 을지오뎅


1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벽면, 그 사이에 도루묵의 장점이 적혀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에서 직접 작성한 도루묵 이야기를 요약해볼게요. 11~12월이 산란기이며 대한민국 동해안에 분포하고, 을지오뎅에서는 강원도 거진항에서 잡은 도루묵을 직송해서 요리한다고 합니다. 머리와 몸의 경계가 부드럽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도루묵 조림 을지오뎅


메뉴에는 당연히 도루묵 요리가 가장 위에 적혀 있어요. 도루묵 조림은 中 20,000원, 大 25,000원 입니다. 임연수 구이는 10,000원이고 그외 황태양념구이, 삶은 오징어, 시사모 구이, 양미리 구이는 9,000원이랍니다. 메뉴만 읊어 보아도 자연스럽게 소주 한 잔이 떠오르는데요. 에너조이의 예감대로 전부 술안주로만 판매합니다! 식사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미리 속을 채우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도루묵 조림 을지오뎅


짜잔! 드디어 도루묵이 나왔습니다. 도루묵 구이인데요. 4마리가 나옵니다. 알이 꽉 찬 도루묵,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흐릅니다. 알이 꽉 찼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랍니다. 도루묵 살보다 알이 훨씬 많아서 알로만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도루묵 구이 을지오뎅


함께 나온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추운 겨울도 도루묵과 함께 100%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루묵 구이 을지오뎅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의 구이 솜씨도 대단했습니다. 보기 좋게 살짝 그을음이 있을 뿐, 탄 맛은 전혀 없이 도루묵 알 안쪽까지 잘 익혔습니다. 깨물면 톡톡 터지는 그 맛~ 알도 굵어서 일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는 날치알과는 식감이 다릅니다.

 

도루묵조림


그리고 이것은 도루묵 조림입니다. 양파, 감자, 무, 대파 등의 채소와 양념에 잘 졸인 도루묵 조림. 그 짭쪼름한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밥 한공기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하지만 도루묵의 풍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도루묵조림


도루묵 조림 역시 알이 꽉 찼어요. 잘 익은 감자도 조림 요리의 핵심이죠? 조림 요리를 맛보면 간단히 도루묵 별미를 즐기러 가신 분들도 참을 수 없는 술 한 잔의 유혹을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도루묵 맛집~ 본가 을지오뎅! – 겨울에 생각나는 맛


도루묵 맛집 을지오뎅, 동해안 거진항에서 직송한 을지오뎅 알도루묵은 ‘겨울에 생각나는 맛’ 맛집 시리즈를 마감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여러분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도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