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인사이드

천연 가습기 토피어리~ 건조한 봄을 건강하게!

 천연 가습기~ 토피어리 만들기!

 

완연한 봄날~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괜스레 마음이 설레곤 하는데요. 하지만 싱그러운 봄의 풍경과는 저멀리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때문에 피부가 상할 수도 있답니다. 특히 봄에는 실내가 더욱 건조하기 때문에 온종일 실내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더더욱 건강에 유념해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실내 습도는 40 - 50%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건조한 봄날, 실내습도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가습기 봄철

 

혹시 24시간 가습기를 켜두시나요?

 

화분 습도


아니면 책상 위에 미니화분을 두시나요?

 

요즘 천연 가습기 ‘토피어리’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주 필터 청소를 해야 하는 가습기나 매일 물 관리를 해줘야하는 화분과는 달리, 토피어리는 관리하기 편해서 더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건조한 봄철, 토피어리로 건강을 관리하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은 토피어리 만들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토피어리는 로마 시대 때 한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 이니셜 토피아(topia)를 새겨 넣은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토피어리는 가까운 꽃집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만들기가 어렵지 않아서 저렴한 가격에 직접 나만의 토피어리를 만들 수도 있답니다.

 

 

토피어리 만들기

 

1. 재료준비

 

천연 가습기 토피어리

 

재료는 기본적으로 수태(물이끼), 낚싯줄, 흙 그리고 식물이 필요합니다. 식물은 일반적으로 산호수나 아이비 같은 관엽식물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산호수로 결정했습니다. 화초 가꾸기에 일가견이 있다면 풍난을 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그밖에 토피어리 받침대, 초록 이끼, 고정 핀과 토피어리를 예쁘게 꾸며 줄 재료들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2. 식물심기

 

천연 가습기 토피어리

 

먼저, 수태로 식물의 뿌리를 흙과 함께 감쌉니다. 이때,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모양으로 형태를 잡으시면 되는데요, 수태가 잘 붙지 않을 땐 수태에 물을 살짝 뿌려가며 감싸면 더 잘 붙습니다. 저는 동글동글 귀여운 강아지 얼굴 모양으로 만들 거랍니다. ^^


3. 낚싯줄 감기

 

토피어리 만들기

 

위의 사진처럼, 어느 정도 모양을 잡으신 후, 수태가 풀어지지 않도록 낚싯줄로 꽁꽁 묶어 고정해주세요!

 

토피어리 만들기


감자만큼 단단하게 감으시면 됩니다. ^^

 

토피어리 만들기 가습기

 

낚싯줄을 다 감으신 후엔, 고정핀을 사용해서 낚싯줄을 고정합니다. 고정핀 끝 바늘구멍 같은 홈에 낚싯줄을 통과시켜 매듭지은 후, 토피어리에 찔러주세요.

 

토피어리 만들기

 

전반적으로 다듬어주면 낚싯줄 감기 끝! 

  
4. 꾸미기

 

토피어리 만들기

 

이제 강아지 얼굴을 꾸며보겠습니다. 우선 귀를 만들고 눈과 입을 붙여줍니다. 철사로 꾸미고자 하는 모양을 만드신 후, 초록 이끼로 장식하여 수태를 붙입니다. 모양을 다 내신 후엔 마찬가지로 낚싯줄을 돌돌 감아주세요.

 

토피어리 강아지

짜잔~ 귀 완성! 완성된 귀는 얼굴에 꽂아야 하니, 하단부에 철사를 조금 남겨놓는 것 잊지 마세요!
 

토피어리 천연 가습기


마지막으로 눈과 입을 붙이면 완성입니다!
 

토피어리 강아지 만들기

 

처음에는 강아지를 구상했는데, 쥐가 만들어졌네요. ^^;

 


물은 2~3일에 한 번 정도 스프레이로 뿌려주시거나, 한 달에 한 번 수조에 물을 담아 토피어리가 촉촉해질 때까지 담그면 됩니다. 건조한 곳은 어디든지, 특히 환기가 어려운 사무실에 토피어리를 놓아보세요. 귀여운 토피어리를 보며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고, 하루 종일 촉촉하고 상쾌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