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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봄을 달리다, 한강 초보자용 라이딩 코스

봄을 달리다, 한강 초보자용 라이딩 코스

 

날씨가 포근해지며 따듯한 햇살에 싹들도 움 틔우는 봄. 겨우내 먼지가 가득 쌓인 자전거를 툭툭 털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자전거는 있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래서 오늘은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난지공원에서 시작하여 한강을 따라 반포로 도착하는 코스인데요. 먼저 자전거를 타기 전에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전거 복장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상태와 좌석의 높낮이입니다.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고 방치해 뒀을 경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상태로 자전거를 장시간 탈 경우 휠이 휠 수가 있습니다. 좌석 높낮이를 알맞은 위치에 잘 고정해주어야 장시간의 라이딩에도 피로나 불편함이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편한 복장이 필요한데요. 바퀴에 걸리지 않게 거추장스러운 복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봄이라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자전거를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요일, 공휴일에만 운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요일 

가능 노선 

 모든 요일 가능 (평일 출퇴근 시간 가능) 

 코레일 공항철도 (단 인천국제공항역 불가, 직통열차 이용 불가)

 모든 요일 가능 (평일 출퇴근 시간 불가)

 코레일 외곽형 노선 → 경의선, 중앙선, 경춘선

 토, 일, 공휴일만 가능

 코레일 도시형 노선 → 1호선(서울역 이남, 청량리 이북)

 3호선(지축 이북), 4호선(선바위 이남), 분당선(전구간)

 일, 공휴일만 가능  서울 지하철 1-8호선 

 불가능 지역

 신분당선, 서울 9호선

 

지하철은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1-1, 10-4의 맨 끝자리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이런저런 번거로움이 싫으시다면 자전거 대여소가 잘 구비되어있으니 공원에서 빌리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대부분의 공원에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시간당 평균 3천원 정도의 요금을 받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한강공원

 

그럼 코스 소개를 시작해 볼게요! 저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하였습니다. FC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플러스 쪽으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쭉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자전거 토탈서비스센터

 

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공원 가는 길에는 자전거서비스센터가 있는데요. 여기서 타이어에 바람을 넣거나 자전거점검을 하시고 출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전거 무인대여기도 있기 때문에 자전거가 없으시거나 휴대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리시면 됩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월드컵공원이 나온답니다,

 

 

1. 월드컵공원

 

월드컵공원 라이딩

 

월드컵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월드컵공원 가족

 

날씨가 포근해진 탓인지 공원에는 가족 나들이를 오신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월드컵공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올림픽공원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있는데요. 에너지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쭈욱 달리다 보면 평화의공원연결브릿지 라는 다리가 나옵니다. 이 다리가 난지공원과 올림픽공원을 잇는 다리랍니다.

 

 

2. 난지공원

  난지 한강공원

 

드디어 난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난지한강공원은 캠핑장, 생태 습지원으로 유명한 생태공원입니다. 저도 가끔씩 이곳을 찾아와 힐링을 하고 돌아가곤 합니다. 

 

한강공원

 

왼쪽으로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이 펼쳐져 있고요.

 

한강공원

 

오른쪽에는 나들이를 온 가족들과 연인들이 보입니다. 난지공원자전거도로는 아스팔트가 깔려있어서 달리는데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올림픽공원에는 중간마다 있는 흙 도로 때문에 울퉁불퉁해서 달리는데 불편함을 느꼈는데요. 여기서 아스팔트의 고마움을 또 한 번 느끼네요. 

 

한강공원 어린이 자전거 

 

이곳은 자전거 공원입니다. MTB와 이색자전거체험장소가 있는데요. 아이들이 이곳에서 부모님에게 자전거를 배우곤 합니다. 아직 자전거가 익숙하게 않은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MTB 코스장

 

이곳은 MTB코스장입니다. MTB는 일반자전거와는 달리 비포장도로에서 달릴 수 있도록 산악용으로 만든 자전거를 말합니다. 따라서 일반자전거는 입장 할 수 없답니다. 난지 MTB코스장은 국내최초의 MTB코스장으로 굴곡과 경사를 완벽히 구현했다고 합니다. 

 

자전거 대여소

 

MTB코스장 옆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한 시간에 성인기준 3천 원입니다.

 

자전거 도로

 

쭉 뻗은 자전거도로, 옆으로 가족들의 나들이 모습이 정겨워 보이네요.

 

난지 공원 성산대교

 

난지공원을 끝까지 달리다 보면 멀리 성산대교가 보입니다.

 

홍제천교

 

홍제천교를 건너면 바로 성산대교를 지나가게 되고 망원공원이 시작됩니다.

 


3. 망원공원

 

망원공원

 

망원공원에 들어서니 동호회 분들, 동네주민분들로 훨씬 북적였습니다. 망원공원자전거도로 역시 쭉 뻗고 경사가 없어 달리는 데 힘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역으로 나가는 길이 있으며 친절하게 이정표가 쓰여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답니다.

 

대교 자전거 라이딩

 

양화대교의 모습입니다. 저는 대교를 보면서 제가 얼마나 달렸는지 얼마나 달려야 하는지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힘들어도 점점 집에 가까워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게 되거든요.

 

자전거 도로 라이딩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 수풀과 물에서 사는 벌레들이 코와 입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글라스와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한강 라이딩

 

이쯤 오면 한번쯤 쉬어가곤 합니다. 집에서 챙겨온 오렌지와 사과로 수분을 보충하였습니다. 여성분들은 혼자 자전거를 타게 되실 경우 휴식을 취하 실 때는 사람들이 많이 쉬고 있는 곳에서 휴식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자전거와 같은 여가생활은 여럿이 같이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윈드서핑 라이딩

 

저 멀리 윈드서핑을 하시는 분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이렇게 여가를 즐기는 분들로 늘 북적인답니다.

 

라이딩 코스

 

동작대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리 밑에는 자전거도로를 빠져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다리로 올라가기 위해 자전거를 위한 길까지 이렇게 나있답니다. 동작대교에 올라서자 지금까지 달려온 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운동을 마치고 개운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동작대교 라이딩

 

동작대교를 달리며 한강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동작대교

 

동작대교에는 한강노을카페가 있습니다. 노을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연인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야경 역시 아주 멋있다고 합니다.

 

동작역

 

다리를 건너 동작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동작대교

 

동작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반포에 도착하게 됩니다. 난지에서 반포까지 총 16km 정도의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자전거도로가 깨끗하게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중간중간 편의점과 식수대, 화장실, 파출소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타기에도, 나들이하기에도, 조깅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도 증진시키고 에너지절약을 실천해보세요. 자동차 드라이브보다 더 즐겁고, 교통체증도 없으며 자동차의 창문을 내리고 맞는 바람보다 더 상쾌하고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눈과 머리에 휴식을 주기 때문에 일주일간의 피로를 풀 수 있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으로 자전거 타러 가는 건 어떠세요?

 

신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