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 23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책의 날을 맞아 유스로거가 책방으로 가득한 보수동에 다녀왔는데요. 부산 중구에 위치한 보수동은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6·25 사변 이후 한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에 박스를 깔고 미군 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등을 판매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됐답니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수동 책방골목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식의 공간, 보수동 책방골목
입구에는 책방골목을 알려주는 표지판과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책탑이 보입니다. 쌓여진 책들의 모형이 왠지 가슴 설레게 하는데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겠죠?
책방골목에 들어가기 전, 어떤 서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서점이 들어차 있군요.
드디어 책방골목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이때가 이른 오전이라 이제 막 서점의 문을 여는 곳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책 냄새가 폴폴~ 다 들르긴 어려워서 그중 유명한 서점 두 곳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달인이 운영하는 충남서점
현재 SBS에서 방영 중인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다들 아시죠? 이곳은 바로 그 프로그램의 달인으로 소개되었던 아저씨가 운영하는 ‘충남서점’입니다. 간판에도 적혀있듯 모든 책을 말만 하면 바로바로 찾아주는 달인 중의 달인이셨죠.
충남서점 역시 이 시간엔 한창 영업 준비 중이었는데요. TV에서처럼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주문받은 책을 손쉽게 찾아내시는 달인 아저씨!
서점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아저씨께서 2층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올라가는 중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쌓여진 책들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세상에나! 1층에서도 놀랐는데 2층에는 더 많은 책이 있다니! 이건 뭐 없는 책이 없을 정도네요. 특히 충남서점은 아동도서 전문 할인매장으로 아동도서가 가득한데요.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도 개장해 타지 분들의 이용을 늘리고 있답니다.
헌책방 쉼터 우리글방
다음은 서점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는 ‘우리글방’입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위치해 있는 서점들은 대부분 옛 서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카페와 갤러리가 어우러진 예술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랍니다.
역시나 우리글방도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책을 둘러보며 간간이 사진을 감상하니 뭔가 지성인이 된 기분이네요.
지하와 연결된 계단 앞에 들어섰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내려가는 동안에도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랍니다.
지하에는 어린이 쉼터와 카페가 있는데요. 어린이 쉼터는 아동도서와 어린이용 책걸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그 옆에 있는 카페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한적한 분위기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랍니다.
동화 속 공간, 보수동 벽화마을
책방 골목을 나와 그 사이에 위치한 계단을 올라가면 보수동 벽화마을이 나옵니다. 어느 벽화마을이든 그곳의 테마가 있기 마련이죠? 보수동 벽화마을은 ‘동화’라는 테마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곳을 ‘만화거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동화처럼 아름다운 벽화들이 군데군데를 장식합니다. 덕분에 지쳤던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죠.
실제 주민분들의 골목길을 이용해서 만든 공간인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도 함께 적혀있는 벽화가 많아서 전혀 심심할 새가 없답니다.
역사의 공간, 보수동 문화관 ‘닑다’
마지막으로 문화관 ‘닑다’에 도착했는데요. ‘이르다’의 방언이기도 한 ‘닑다’는 책을 읽고 마음을 읽어 세상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8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2010년 12월 9일 개관한 전국 유일의 책 문화관 입니다. 문화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닑다에서는 항상 두 가지 종류의 전시를 하고있는데요. 유스로거와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보수동의 역사를 담은 상설 전시실
1층 안내데스크를 지나서 2층으로 올라가면 ‘상설 전시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보수동의 역사를 전시 중이랍니다.
아담한 규모 안에 보수동의 60년 세월이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모형에 사진들까지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곳이죠.
사진이 전시된 곳에 가까이 왔는데요. 사진을 쭉 훑어보면 보수동의 오랜 세월을 몸소 느낄 수 있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안내하는 표지판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네요!
신문광고의 옛모습, 기획 전시실
뒤이어 3층으로 올라가니 ‘기획 전시실’이 나왔습니다. 기획 전시이기 때문에 기간별로 주제가 다른데요. 5월 31일까지는 옛날 신문광고를 전시한답니다. 또한 관람료는 무료라는 사실! 궁금하니 얼른 들어가 보겠습니다.
규모는 2층 상설 전시실과 비슷합니다. 옛 신문광고에 대해 얼마나 담아서 전달하고 있는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짜잔~ 바래진 신문지의 색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요. 옛날 신문광고라 그런지 들어보지 못한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간혹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들에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나오는 길에 문화관 방명록에 흔적까지 남기고 ‘보수동’ 여행을 마쳤습니다. 자랑스럽게 유스로거 이름까지 떡하니 새긴 거 보이시나요? ^^
책방골목부터 벽화마을, 또 문화관까지 이렇게 많은 볼거리가 한 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운데요.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싶으신 분들~ 보수동 책방거리에 꼭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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