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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그 안에서의 훈훈함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그 안에서의 훈훈함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그 안에서의 훈훈함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재사용을 통해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며, 대안적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일종의 세계시민 문화운동인데요. 2003년 잠실운동장에서의 어린이 벼룩시장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나눔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역시 참여할 수 있어 자녀들을 위한 경제교육의 장으로도 더없이 좋은데요. 저희 유스로거도 이곳을 방문해 서로 주고받는 물건 사이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보기로 했습니다.

 

뚝섬유원지 바로 앞에서 열리는 모습입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3번 출구 바로 앞에서 열리는 상설시장인데요.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보이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아주 쉽습니다. 3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30 ~ 오후 04:00까지 열리는 나눔 장터는 우천시(전일 예보기준 비 올 확률 80% 이상)와 추석 연휴만 쉽니다.

 

하나 둘 모이는 모습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아름다운 나눔 장터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나눔 장터의 판매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고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구매의 기회는 일반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답니다.

 

기증함을 두고있는 출입구의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기증함이 하나 보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기증함에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말 그대로 ‘기부’이기 때문에 강제적인 성격은 아니고요. 그럼에도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한다면 그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가치의 발견, 나눔+환경 캠페인

 

나만의 노트, 버튼 만들기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름다운 나눔 장터 내에는 중고물품 거래 이외에도 환경 보존과 친환경 관련 행사도 진행합니다. 이벤트 차원에서 한 달을 주기로 그 내용이 달라지는데요. 이달은 부스 한쪽에서 ‘나만의 노트, 버튼 만들기’라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페이스 페인팅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 편,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페이스 페인팅’을 즐기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어린이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끌벅적한 사람냄새의 어린이 장터, 가족 장터

 

다양한 물품이 놓인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물건도 다양하거니와 일반 시민이 판매하는 만큼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한 사람에게 그저 쓸모없는 물건이, 다른 이에게 쓸모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한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물건을 파는 모습입니다.

 

판매자는 쓰임이 적은 물건들을 판매하여 자신에게는 잉여 가치를 생산하고, 나아가 구매자는 중고물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합니다. 이름을 달리하면 가치거래 시장이 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이날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시민이 참여했는데요. 특히 자녀와 함께 중고물품을 판매하거나, 반대로 자녀와 함께 물품을 고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줌과 동시에 경제관념 교육에도 적절하겠네요. 엄마와 함께 구경 온 어린이 친구는 나눔 장터에서 구매한 인형이 아주 마음에 드나 봅니다. ^^

 

위에서 내려다본 장터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나눔 장터는 5, 6, 7, 10월 색다른 주제로 장터를 여는데요. 주제를 잘 살펴보고 집에 있는 중고물품을 들고 참여하면 좀 더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5월 

 6월

7월 

8월 

 어린이 장터, 가족 장터

 초록별 장터

 그린바캉스 장터

  책책책 장터

 

또한 나눔+환경 캠페인 역시 한 달을 주기로 다양하게 진행하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눔장터의 후원금이 쓰이는 곳을 표기했습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는 구매자에게 무료의 입장을 제공했듯 판매자에게 역시 자릿세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이 역시 기부를 통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10% 이상)를 받도록 합니다. 기부금은 총 두 가지의 지원방식으로 쓰이는데요. 교양결핍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교육지원과 결식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 중 급식지원이 그에 해당합니다.

 

중고물품의 나눔 거래는 가치의 순환 이상의 큰 가치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쓰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여 잉여가치를 얻어가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죠. 그야말로 ‘가치 보고의 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불어 즐기는 편의시설

 

뚝섬 전망 문화 콤플렉스와 자전거가 다니는 길입니다.

 

나눔 장터는 유원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여가를 보내기에 적절한 공간이 많은데요. 뚝섬 전망 문화 콤플렉스가 있어 아래를 한 데 내려다볼 수도 있고요. 자전거 대여소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화장실과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주차장을 찾아주세요. 꼭 대중교통이 아니더라도 큰 불편함 없이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깨끗한 화장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여러분의 편의를 돕는답니다.

 

뚝섬유원지 주차장 이용시간

 

구분 

운영시간

 비고

 4월 ~ 10월

  09:00 ~ 23:00

 공휴일(일요일 포함)
무료 개방

 11월 ~ 3월

 09:00 ~ 21:00

 

뚝섬유원지 주차장 이용요금

 

 1회 주차(1구획)

 1일 주차

 월 정기권

 기본요금

 초과 10분당

 최고한도

10,000원

 50,000원

 최초 30분
1,000원

 200원


각자 필요한 물품이 다르고 저마다 물품의 쓰임새도 달라지는 만큼, 나에게는 가치가 적은 물건이 다른 사람의 품에서 새롭고 큰 가치로 다시 태어납니다. 집에서 쓰지 않고 뒹굴고 있는 숨은 보석을 찾아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에서 새로운 가치, 더 빛나는 보석으로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황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