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특히 오늘 6월 6일 현충일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해 추모하고 기념하는 날로서, 대한민국의 법정공휴일입니다.
이렇듯 뜻깊은 날, 우리의 애국심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의례적인 방법은 바로 태극기 게양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태극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유스로거가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의미를 되새길 텐데요. 태극기 의미와 더불어 태극기 게양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봐요~ ^^
태극기 역사,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太極旗). 1883년 조선의 국기로 채택된 이후, 1948년 대한민국의 국기가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태극기에도 나름의 변천사와 함께 역사가 숨어있는데요. 과연 어떠한 변모를 거쳐왔을까요?
▲출처: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링크)
먼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를 봅시다. 이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당시 정치외교고문이었던 데니(Owen N. Denny)에게 하사한 태극기인데요. 이후 데니가 본국인 미국으로 환국할 때 가져간 태극기를 그의 후손인 랠스턴(William Ralston)이 1981년 대한민국에 기증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극기의 모양과는 약간 차이가 있죠?
사실 이러한 태극기의 기본 도안이 고안된 것은 그 이전인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이 있던 시기입니다. 이를 개화파인 박영효가 1882년 일본에 수신사로 파견됐을 때 대외적으로 최초로 사용했던 것이죠. 그리하여 마침내 1883 고종에 의해 태극 4괘를 도안으로 하는 태극기가 국기로 채택되었답니다.
▲출처: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링크)
하지만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의 국기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출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민족운동으로 드러난 애국심은 비공식석상에서 태극기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 예로 바로 3•1 운동 때 사용된 위의 태극기를 들 수 있죠.
그리고 1942년 최초로 ‘태극기’라는 명칭이 사용되었고, 1948년 드디어 대한민국의 정식국기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국기가 바로 현재에 이르는 모양을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후 2007년에는 국기에 대한 게양과 관리를 정한 ‘대한민국국기법’이 제정되어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답니다.
태극기 의미, 한민족의 이상 실현
흰 바탕의 중심에 적색과 청색의 태극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4방의 대각선상에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가 위치한 모양의 태극기. 이 태극기의 모양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지는데요. 태극기 의미와 함께 애국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흰색 바탕은 우리의 민족성을!
<태극기의 하얀 바탕을 나타낸 이미지입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는다고 하여 백의민족이라 불렸던 우리 한민족. 우리 민족이 백색을 숭상하고 좋아했던 것이 태극기의 바탕에도 반영되어 이내 우리의 민족성을 드러낸 것인데요. 한편 흰 바탕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태극 문양은 음양의 조화를!
태극 문양은 파랑과 빨강에 해당하는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한편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을 상징하기도 하는 이 문양은 모양과 색감 속에 훌륭한 철학을 담아냈답니다.
4괘는 효의 조합을!
4괘는 음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 중 건괘는 하늘, 봄, 동쪽을 의미하며 곤괘는 땅, 여름, 서쪽을 의미합니다. 또한 감괘는 물, 겨울, 북쪽을 의미하며 리괘는 불, 가을, 남쪽을 의미합니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태극기는 그 색과 모양에도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 사상이 담겨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는 것이죠.
태극기 게양, 시기와 방법에 대한 규칙
태극기 역사에서부터 태극기 의미까지, 알고 보니 더욱 뜻깊은 태극기의 모든 것. 이쯤에서 이론을 넘어서 실천과 관련해 태극기 게양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태극기 게양에도 시기와 방법이 정해져 있는데요.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그 내용, 국민인 우리가 바로 알아야겠지요?
게양시기는 날짜와 시간별로!
태극기 게양시기의 규칙은 특정 날짜 혹은 계절당 정해진 시간대를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게양 날짜는 국경일, 국군의 날, 현충일, 국장기간, 기타 정부가 지정하는 날인데요. 여기서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을 말합니다. 그리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각급 학교, 국제적인 교류장소에서는 날짜 불문 태극기를 연중게양해야 합니다.
한편 태극기를 게양하고 강하하는 시간 역시 정해져 있습니다. 하절기 즉, 3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오전 7시에 게양하여 오후 6시에 강하하고,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는 오전 7시에 게양하여 오후 5시에 강하합니다.
게양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출처 : 안전행정부 홈페이지 (링크)
태극기는 게양의 목적에 따라 두 가지의 방법으로 게양할 수 있는데요. 국경일과 평일에는 왼쪽 그림에서처럼 깃봉과 깃폭의 사이를 떼지 않고 끝까지 올려서 다는 게 원칙입니다. 반면 조의를 표하는 날, 이를테면 현충일과 국장기간, 국민장일에는 오른쪽 그림에서처럼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조기(반기)로 게양합니다.
단, 두 방법 모두 일반 집의 경우는 대문을 향해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으로 곧게 세워야 하며, 아파트의 경우는 밖을 향하여 베란다 오른쪽에 세워야 한답니다.
지금까지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 게양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 의미를 이해하는 것. 아마 애국의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되는데요. 더 나아가 현충일을 맞아 유스로거가 알려준 내용대로 제시간에 올바른 조기 방식으로 태극기를 게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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