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겨울 패션에서 찾은 석유화학제품

어느덧 겨울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면서 겨울옷 구입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겨울옷에도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이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겨울 의류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석유화학제품의 특징을 알아보고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소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외투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어떤 외투를 입느냐에 따라 그날 옷차림이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겨울은 외투의 계절입니다. 패딩점퍼, 야상, 코트 등 종류도 다양하죠. 겨울 외투는 주로 울, 모, 캐시미어 등으로 만드는데요. 여기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소재가 바로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스터입니다. 폴리에스터는 주름이 잘 가지 않고, 형태 틀어짐이 거의 없는 소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류에 사용되는데요. 울이나 캐시미어만으로 제작한 코트는 단가도 높고 모양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폴리에스터를 혼방해 보완하죠. 

울, 모, 캐시미어 코트 외에도 올해는 네오프렌 코트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네오프렌은 합성고무를 변형한 석유화학제품으로 색감을 잘 표현하고 형태를 보존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구김이 잘 가지 않고 보온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 코트 소재로 제격이죠. 

내의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방한을 위해 겨울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챙겨 입는 게 내의입니다. 내의는 살에 닿는 면적이 넓기도 하지만 땀 흡수가 잘 돼야 하기 때문에 주로 면으로 만드는데요. 옷 안에 껴입는 것이므로 신축성도 매우 중요하죠. 때문에 내의에는 석유화학제품인 스판덱스를 혼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판덱스는 고무실보다 강도가 높고 탄성이 뛰어나, 신축성을 요하는 의류에 자주 쓰인답니다.

몇 년 전부터 일명 ‘히트텍’이라 불리는 발열 내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 내의에 비해 얇고 가벼운 데다 신축성까지 겸비해 주로 젊은층이 많이 선호하죠. 발열 내의는 폴리에스터, 아크릴, 폴리우레탄 등의 합성섬유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신소재로 제작되는데요. 매해 터틀넥 스타일부터 레깅스까지 디자인도 다양해져 겨울 필수 보온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양말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발이 따뜻해야 몸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듯 겨울 월동준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양말입니다. 양말에는 석유화학제품인 나일론이 아주 용이하게 쓰이는데요. 나일론은 가볍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스타킹과 보정용 속옷을 만들 때도 빠지지 않죠. 

최근에는 놈코어(normcore) 룩이 유행하면서 니트양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놈코어룩은 평범하다는 뜻(Normal)과 핵심의 뜻(Hardcore)의 합성어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패션인데요. 기본적인 아이템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게 특징이라, 양말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합니다. 덕분에 양말의 소재로는 잘 활용하지 않던 니트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끄는 중인데요. 니트 양말을 만들 때는 원단에 탄력을 주고 신발의 마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아크릴을 혼방한답니다.

신발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겨울을 대표하는 신발 부츠. 어그 부츠, 프린지 부츠, 앵클 부츠, 첼시 부츠 등 종류도 많아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부츠를 만들 때도 석유화학제품이 필요하다는 사실! 부츠에는 폴리우레탄 소재가 사용되는데요. 폴리우레탄은 가공성이 우수해 신발의 밑창, 인조가죽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올해에는 부츠 소재로 방수와 방풍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인 고어텍스는 땀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쉽게 냄새가 나는 부츠의 단점까지 보완해주는데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 따뜻하면서도 눈이나 비에 잘 젖지 않는 부츠를 찾는다면 고어텍스 부츠를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셨듯이 석유화학제품은 겨울 외투, 내의, 양말,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함과 멋을 함께 살려주는 석유화학제품의 변신이 정말 놀랍기만 한데요. 앞으로도 석유화학제품이 의류 소재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패션 산업을 다채롭게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