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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야간보딩, 스키의 매력속으로!

야간보딩, 스키의 매력속으로!

야간보딩, 스키의 매력속으로!

 

날씨가 점점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 맹추위가 무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사실 유스로거는 한 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이렇게 추운 날씨를 기다렸다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겨울을 기다린 이유는 바로 스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 

 

비단 저 말고도 스키, 보드 마니아 분들은 겨울이 오기도 전부터 스키장이 개장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셨을 텐데요~ 하얀 설원을 씽씽 가르는 그 기분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니까요. 그런데 대낮의 스키장은 놀이동산만큼이나 많은 사람으로 붐벼 때로는 생각만큼 스키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을 때가 있는데요.

 

길게 늘어선 줄로 한 두 번 타고나면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자칫 잘못 넘어졌다가는 다른 사람과 충돌로 큰 사고가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유스로거가 소개해드립니다. 스키장에서 잘 놀다 왔다고 소문나는 방법! 야간개장 스키장 속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야간스키의 매력!

 

심야의 사람없는 스키장 사진입니다.

 

야간스키의 매력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바로 주말을 알차게 쓸 수 있다는 점~! 사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말을 통째로 비워 스키장에 다녀오는 건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게다가 월요일을 생각하면 생기지도 않은 피로가 급격히 몰려올 것 같은 기분!

 

하지만 스키장 야간개장을 이용하면 일정 상의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 ‘밤고양이’가 되어서 새벽 보딩, 스키를 즐긴 후 새벽에 귀가해 오전까지 쉬면 오후 시간은 새로운 휴식이 되는 셈 이라 주말을 길게 보낼 수 있어요.

 

하얀 설원위 한산한 리프트 사진입니다.

 

야간 스키의 또 다른 매력은 슬로프가 한가하다는 점 입니다. 큰 마음먹고 스키장을 찾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리프트 한번 타는데 2~3시간씩 걸리던 경험 해보셨나요? 속도 좀 내려고 하면 불쑥불쑥 사람이 튀어나와 주춤했던 적은요?

 

야간 개장을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간에 비해 이용객이 적기 때문에 슬로프는 물론 장비대여, 휴식공간까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야간스키의 장점 중 하나인데요. 새벽에 스키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장 큰 돈인 숙박비가 안 들겠죠? 게다가 야간, 심야 시간대에는 주간 시간대 보다 리프트이용 및 장비대여 가격이 저렴합니다. 여기에 각 리조트마다 심야패키지 및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을 잘 이용한다면 더욱 경제적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가 즐긴 심야스키

 

스키장에 간 유스로거 현은재님의 사진입니다.

 

지난 주말, 이 유스로거가 직접 심야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바로 강원도 홍천에 있는 비발디파크! 앞서 말씀 드린 심야 스키의 장점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더라고요. 덕분에 야간 스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스케줄을 모두 마친 금요일 저녁 9시. 미리 예약한 셔틀버스를 타고 사당역에서 출발해 스키장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남짓 이었는데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사기 위해 우선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심야할인으로 리프트권과 스키장비 렌탈을 통합한 패키지를 저렴하게 이용했는데요. 현장 할인을 받아서 결제한 금액이 4만 원이 넘질 않았습니다. 낮에 똑같은 상품을 구입했다면 아마 7만 원이 넘었을 거예요.

 

비발디파크 매표소에 사람들이 몰린 모습입니다.

 

스키나 보드 장비를 직접 보유한 분들도 있지만 유스로거의 경우처럼 렌탈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요. 스키나 보드 장비 대여 시 주의할 점을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키의 경우 녹이 슨 엣지(스키의 양 날)는 방향이나 자세 컨트롤을 힘들게 해 슬로프에서의 사고 위험을 높이니 엣지에 녹이 없는 것을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스키 베이스에 상처가 나 균열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바인딩의 안전도를 검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바인딩이 잘 맞지 않으면 스키를 타는 도중 스키와 부츠가 분리되거나 반대로 심하게 넘어졌을 때 스키와 부츠가 분리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스키와 보드를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보드의 경우 자신의 키 보다 15-20cm 가량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드를 바닥에 눕혀 놓고 보았을 때 가운데가 많이 떠 있다면 보드를 제어 하기 어려워 위험하다고 합니다. 스키와 보드의 부츠는 스키용 두꺼운 양말을 신었을 때에도 잘 맞는 것을 골라주세요!

 

야간에 옹기 종기 모여있는 보더들의 사진입니다.

 

그 외에 주의할 점!! 야간스키를 탈 때에는 아무래도 가시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요.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놀라지 않게 하고, 직활강은 하지 않고, 눈에 띄는 색으로 된 스키복 착용으로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재밌게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

 

자 이제 준비를 마쳤으니 다음으로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복장을 여미고 스키를 타볼까요?

 

심야시간 사람이 거의 없는 스키장 모습입니다.

 

심야 시간에는 모든 슬로프를 개방하지는 않고 초, 중, 고급에 해당하는 슬로프 3-4개만 개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주간 시간과 마찬가지로 스키장에서는 본인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기본 중 기본이겠죠?

 

유스로거도 이 점을 명심하고! 초급, 중급 슬로프만 이용했답니다. 고급 슬로프는 실력이 더 높아진 다음으로 미뤄두었어요. ^^ 리프트를 기다리면서 고급 슬로프를 이용하는 상급자들이 유유히 내려오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짜릿하더라고요.

 

한산한 스키장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주간 보다 한산해서 리프트 대기 시간도 짧았고 밤새도록 여유 있게 스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스키장의 매점 사진입니다.

 

움직였더니 슬슬 배가 고파졌습니다^^; 스키장 곳곳에 있는 매점을 이용해 허기진 배를 달래기도 했습니다. 설원 위에서 먹은 따끈한 오뎅국물 한 잔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스키를 즐기고 난 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오전 내내 푹 쉬었더니 오후에는 개운하게 다른 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 같은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금, 토 심야 스키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가 활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밝은 스키장에 서 있는 두명의 스키어입니다.

 

현재 전국 스키장 열일곱 군데 대부분이 밤 12시까지 슬로프를 운영 중이며 약 3-4시까지 심야운영을 하는 스키장도 절반 이상입니다. 가고자 하는 스키장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이용정보 및 셔틀버스를 확인하시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겠네요.
 
일년 중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덕분에 겨울이 기다려지는 스키! 이번 겨울에는 '밤고양이'가 되어 좀 더 알차고 열정적인 불타는 주말 밤을 보내는 건 어떤가요? ^^

 

유스로거 현은재 푸터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