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겨울의 꽃이 활짝 피다!

 

 

드디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오늘 화려한 개막식을 갖습니다. 2월 7일부터 약 17일 동안 전 세계 80여개 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고 합니다. 

 

▲출처 :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링크)

 

우리 대표단은 금메달을 4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토리노올림픽(종합 7위)과 밴쿠버올림픽(종합 5위)을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 내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오늘은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일정과 선수들이 참가한 종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종목은 루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스키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컬링,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스키, 피겨스케이팅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과 꿀벅지 이상화 선수, 모태범 선수 등이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 그리고 항상 좋은 성적을 냈던 쇼트트랙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2월 20일 자정부터 4시 30분까지 열리는 쇼트 프로그램과 21일 자정부터 4시 10분까지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메달을 노립니다. 이상화 선수는 2월 11일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와 13일 1000m 경기에 각각 출전하며 모태범 선수는 2월 10일에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한다니 현장에 가신 분들은 현장에서 혹은 TV 앞에 모여 열심히 응원해 보자고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은 특별한 시간에 열리는데요. 2014년을 기념하여 소치 시각으로 오후 8시 14분, 그러니까 20시 14분에 시작합니다. 한국은 소치와 5시간 시차가 있기 때문에 한국시각으로 2월 8일 오전 1시 14분에 볼 수 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림픽 종목들도 아는 만큼 즐길 수가 있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2014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등 대한민국의 대표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종목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피겨스케이팅

첫 번째 종목은 바로 피겨 스케이팅입니다. 국민 여동생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은 2000년대 초반까지 비인기 종목이었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으로 우승하여 한국에 첫 피겨 메달을 안기면서 피겨스케이팅을 인기스포츠 대열로 끌어올렸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니 정식으로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는 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그리고 단체전 등 5가지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은 2분 50초간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과 4분 내외로 진행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우승자를 가린다고 해요. 그리고 각각의 필수 과제가 주어지는데 이때 펼친 기술점수와 예술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매긴다고 합니다.

 

 

쇼트트랙

쇼트트랙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흔히 '스피드 스케이팅'이라고 불리는 것은 400m 트랙에서 하는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고, 쇼트트랙은 111.2m의 타원형 트랙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이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남녀 각각 열리는 500m•1,000m•1,500m 경기와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m 계주 등 모두 8개의 세부종목이 열리는데요.

스피드 스케이팅은 두 명씩 경기를 치러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반면, 쇼트트랙은 먼저 결승전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한다고 해요. 따라서 쇼트트랙에서는 신체접촉이 많고 그만큼 실격되는 경우가 많아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실격으로 이어지는 반칙

1. 고의로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하거나 밀 경우(임페딩 반칙)
2. 부적절하게 코스를 가로 질러 다른 선수의 주행에 피해를 줄 경우(크로스트랙 반칙)
3. 트랙을 나타내는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우(오프트랙 반칙)

 

위의 실격사례처럼 반칙이 곧장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고 선전하기를 바랍니다.^^

 

2006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현재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와 진선유 선수 등이 총 8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3개, 2개씩 얻어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거듭났는데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 여자 부문에서 금메달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탓에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서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번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심석희 선수 등을 비롯한 많은 선수가 땀 흘리며 연습한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은 400m 트랙 위에서 속도경쟁을 하는 경기입니다. 동계 스포츠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목 가운데 하나이며,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죠. 속도를 겨루는 경기인 만큼 순발력과 가속력, 민첩성 등이 필요합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세부 종목에 따라 출발점과 결승점 등이 약간 다른 특징을 갖는데요.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인코스 선수가 흰색 암밴드를, 아웃코스 선수가 붉은색 암밴드를 착용해 구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또한, 인코스 아웃코스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교차지점에서 서로 코스를 바꿔야 하는데요. 여기서 충돌이 생길 경우 인코스 선수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육상 경기에서 가슴선을 기준으로 결승선 통과 여부를 따지는 것과 달리, 스케이트팅은 스케이트 날이 결승선 끝에 닿았을 때의 기록이 선수 개인의 기록으로 측정된다고 해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 이승훈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쟁취했는데요. 2월 소치에서도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좋겠습니다 .

 

 

컬링

 

 

컬링은 4명이 한팀이 되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미끄러뜨려 목표 지점 안에 넣어 득점을 내는 경기입니다. 이때 빙판을 '컬링시트'라 부르고 목표 지점을 하우스라고 부른답니다. 하우스는 지름이 각각 1.83m, 1.22m, 0.61m, 0.15m인 4개의 원으로 구성되는데 '티'라고 부르는 가장 안쪽 원에 스톤이 근접할 때마다 1점을 얻게 된답니다.

 

스톤의 위치를 정하고 방향을 선택하는데 많은 전략이 필요하므로 컬링은 빙판의 체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도 생활스포츠로 즐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시설을 찾기 힘들어 아쉬운 상황이랍니다. 훈련장이 없어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연습장에서 훈련하던 여자 컬링대표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고 합니다.

 

 

컬링 경기는 총 9개국에서 참가하여 리그전 후에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을 겨루게 되는데요. 스위스, 캐나다 등 컬링 강국들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스위스나 스웨덴 중 한 팀을 이기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하니 2월 11일부터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이 가져오는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랄게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컬링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을 펼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고 싶습니다. 다만 더 나은 성적만을 바라기보다는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합니다. ^^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SK에너지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