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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홀로 또 같이, 전시회 나들이 추천!

홀로 또 같이, 전시회 나들이 추천!

홀로 또 같이, 전시회 나들이 추천!

 

혹시 쌀쌀하다고 집안에 콕 박혀서 웅크리고만 계시나요? 밖은 추워서 나가기만 하면 고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멋진 즐길 거리가 아주 다양하답니다. 조카들 혹은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혹은 나 홀로 즐길만한 알찬 문화생활 코스를 유스로거가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문화생활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저 지금 있는 문화의 가치를 알고 그걸 즐기면 어디서든 문화생활이 가능합니다. 그 예로 공연관람, 영화관람, 전시관람, 경기관람, 십자수, 뜨개질, 등등 셀 수 없이 다양하죠. 오늘은 특별히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관람을 소개할게요.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13 -  마리스칼전

 

마리스칼 전시회 포스터 사진입니다.

▲ 출처 : 현대카드 SUPER SERIES 홈페이지 (링크) 

 

가장 먼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현대카드 주최의 마리스칼 전시회를 소개할게요. 3월 16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예술가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작품 1,200여 점을 선보입니다. 마리스칼만의 색감이 가득한 수많은 작품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디자인을 '놀이'라는 개념으로 구현해낸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색채, 스토리 그리고 캐릭터를 통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 천장의 스케치, 수많은 종류의 디자인 활동, 포스트모더니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오브제와 디자인들이 흥미로움, 유쾌함 그리고 아이러니 등의 3가지 주제로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

 

라이언 맥긴리 전 홍보 포스터입니다.

▲ 출처 : 대림 박물관 홈페이지 (링크)

 

두 번째로 대림미술관에서 2월 23일까지 전시하는 천재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전입니다. ‘청춘, 그 찬란한 기록'이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에 걸 맞게 '청춘'에 대한 그만의 시각이 담긴 사진들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맥긴리가 찍은 공연 홍보용 사진입니다.

▲ 출처 : 대림 박물관 홈페이지(링크)

 

실제로 맥긴리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청춘을 고스란히 녹여낸 풍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사진촬영도 가능하며, 아트샵의 에코백이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전시회에 가시기 전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에 가입하시면 할인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사회적기업 – 어둠 속의 대화

 

어둠속의 대화 공연 정보를 담은 사진입니다.

▲ 출처 : 어둠속의 대화 공식 홈페이지 (링크)

 

세 번째로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오픈 런 공연을 하는 시각장애인 체험 공연 '어둠 속의 대화’예요.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지나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돌이켜 봄과 동시에 우리 눈의 소중함,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체험적 공연이랍니다.

 

눈을 뜨고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어둠 속의 시야를 느껴보고, 함께 간 동료와 의지하며 시각이 아닌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서로 느끼고 이해해보는 감각 체험적인 공연이에요.

 

실제로 유스로거의 지인이 연인과 다툰 후 서먹하던 중에 '어둠 속의 대화'를 접하게 되었고 공연체험을 통해 서로 배려하며 의지하는 과정에서 쌓여있던 상처가 봄 햇살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고 해요. 저는 때론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때문에 배려와 대화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앞서 소개한 공연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어둠 속의 시야는 새로운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비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리스칼 전시회 체험기

 

마리스칼전 입구 앞에서 찍은 유스로거의 사진입니다.

 

유스로거는 세 개의 전시회 중 고민 끝에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13 – 마리스칼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마리스칼 전 입구에는 라디오 대여 공간이 있어요.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 미술 전문가의 안내를 따라 들을 수 있는데, 안내 시간은 평일 12시, 2시, 4시, 6시이니 평일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리스칼전 입구입니다.

 

입구 왼편에는 알록달록한 철제 조각이 서 있고 오른편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아트숍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입장하신 후에는 작품 촬영을 할 수 없어요. 예외적으로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답니다. 아래 설명드리는 내용의 사진은 전시 이해를 돕고자 동일배열의 마리스칼 해외 전시 홍보 사진을 썼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는 점 꼭 유의하세요. ^^

 

마리스칼의 스케치 병풍 모습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링크)

 

입구에 들어서 마리스칼 작가 소개를 지나면 그동안의 디자인 활동이 빼곡히 기록된 벽이 보입니다. 전시의 첫 번째 순서는 대주제인 '스케치의 방'이에요. 그의 스케치가 커튼처럼 드리워진 채 은은한 빛을 내뿜는 것 같았어요. 풀벌레 소리 가득한 전원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소재의 오브제들, 그리고 수천 장의 스케치는 현재 미대생인 유스로거에게 습작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마리스칼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가리리스 그립입니다.

▲출처 : 가리리스 온라인 서적 판매 홈페이지 (링크)

 

스케치의 방을 조금 지나 캐릭터 가리리스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영상으로 단순하게, 그리고 심플하게 그러나 임팩트 있는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스칼이 그린 그림입니다. 시골풍경과 해안도시 풍경이네요.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무채색의 캐릭터의 공간을 지나면 색채가 풍부한 공간에서 콜라주가 가득한 공간이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 콜라주 오브제, 세라믹 콜라주 오브제 그리고 심지어 소리도 나는 비디오 콜라주가 있어요. 이 공간에서는 시각, 청각 그리고 시각에서 느껴지는 촉각의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브제 콜라주 방을 지나면 비디오 콜라주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고 정면에는 도시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이 펼쳐져 있어요.

 

마리스칼의 작품 중 하나인 빌라 훌리아 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빌라 훌리아라는 이 종이 장난감 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랍니다. 이 종이 장난감 집은 입구에 들어가시는 길목 오른편, 아트숍 앞에 있는 포토존에 마련되어 있답니다.

 

마리스칼이 제작한 가구들의 모습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또한, 훌리아 왼편에는 가구 오브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진정한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리스칼이 만든 포스터 그림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다양한 가구 오브제들 속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브릭 체어 전시공간을 지나면 컬러 퍼레이드 전시공간이 펼쳐진답니다. 천정에는 그간의 마리스칼이 작업한 포스터 디자인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장난스러운 음악과 함께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요.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마리스칼의 작품활동 중 바르셀로나 마스코트 코비와 H&M 봉투, 헬로키티 리뉴얼 사진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이곳에는 마리스칼의 입지를 굳힌 데 한몫했던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스코트 코비와 관련 기념품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또한, H&M과 콜라보레이션 한 봉투 디자인과 헬로키티를 새롭게 디자인해 만든 독창적인 키티는 미소 지은 입, 서로 다른 크기의 양쪽 눈을 가지고 있었어요.

 

치코와 리타 포스터 사진입니다.

▲ 출처 : 마리스칼 전시 공식 홈페이지 (링크)

 

컬러 퍼레이드에서는 다양한 컬러를 보여줌과 동시에 영상디자인 속의 톡톡 튀는 느낌도 담아내고 있었답니다. 또한 이 공간에는 ‘치코와 리타’라는 장편 애니메이션 러브스토리를 관람할 수 있으니 빼놓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컬러 퍼레이드 공간에 알록달록한 훌리안 인형이 가득한 전시부스가 좋았는데요. 사랑스러워서 통째로 집에 가져가고 싶은 욕구가 들었어요. 조금 더 걸어가면 해피월드라는 체험공간과 아트 플레이어라는 거대한 금속조각 오브제가 있어요. 해피월드라는 이름의 암실 공간은 우주에 온듯한 착각을 줘요. 일곱 개의 지구본 오브제가 공중에서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지구촌의 이미지를 꾀했다고 해요.

 

컬러 퍼레이드를 지나 마리스칼의 길로 접어들면 핑크빛으로 물든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요. 그 길의 정면에는 그의 1,080개의 요리법 책 속의 일러스트레이션 원화가 배열되어있는데 그의 다양한 음식 일러스트가 궁금하시다면 비치된 책을 펼쳐보세요.

 

마리스카 메인전시 캐릭터에 관객들이 색칠을 한 모습입니다.

 

길을 지나 해피엔드 마무리 공간에서 티켓을 보여주고 나만의 마리스칼 메인 전시 캐릭터에 자유롭게 색을 칠하며 벽을 꾸미는 시간, 사진 촬영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답니다.

 

해피엔드 존에 직접 참여한 유스로거 모습입니다.

 

알록달록 ~~ 유스로거의 캐릭터 예쁘지 않나요? ^^ 여러분도 가셔서 유스로거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기념품 샵과 유스로거가 산 티셔츠 사진입니다.

 

즐거운 마리스칼 전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온 유스로거는 입구 한편의 아트숍에서 도록과 바르셀로나 기념 티셔츠를 구입했어요. 유스로거가 구입한 바르셀로나 로고 디자인이 박힌 티셔츠 아주 예쁘지 않나요~?

 

기념사진을 찍는 유스로거와 포토존 모습입니다.

 

아트숍을 나와 출구로 가는 길 한편에 아까 언급했던 빌라 훌리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날쏘냐!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냅다 달려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유스로거처럼 당당하게! 여러분께서도 포토존에서 즐겁게 추억을 남겨보길 권해드려요.

 

어떠셨나요? 몸이 들썩들썩 거리지 않나요? 추울 때일수록 많이 움직여줘야 기쁘고 즐거운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거예요. 굳이 마리스칼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앞서 소개한 맥긴리 사진전이나 어둠 속의 대화 등을 보러 바깥나들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변은경 유스로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