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인사이드

지금은 모디슈머의 시대, 나만의 레시피!

모디슈머

 

모디슈머

 

최근 들어 먹방, 다시 말해 음식을 먹는 방송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공중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에서도 먹방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먹방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먹방계의 샛별 윤후가 주목을 받았었죠? 두 종류의 라면을 합쳐서 윤후와 아빠가 만드 짜파구리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두 종류의 라면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음식인데요.

 

기존 제조법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개발한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모디슈머라고 부릅니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서 레시피를 흉내내는 것에서 나아가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모디슈머들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스로거도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흔히 즐겨먹는 까르보나라를 유스로거만의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함께 가볼까요? 고고고~~~

 

모디슈머

 

까르보나라는 석탄이라는 의미로 중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라치오 지방의 음식으로서 아페니니 산맥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들이 소금에 절인 고기와 달걀만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요. 광부들이 이 음식을 먹다가 몸에 붙어있던 석탄가루가 접시에 떨어진 것에 착안해서 굵게 으깬 통후추 가루를 뿌려먹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까르보나라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과는 조금 다른데요. 한국에서는 생크림을 듬뿍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내지만 이탈리아의 로마식 까르보나라 소스는 생크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판체타(이탈리아식 햄)나 달걀노른자, 치즈가루만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진한 노란색을 띠는데요. 

 

전통 방식의 까르보나라에는 페코리노 로마노(pecorino romano) 라는 로마의 전통 양젖 치즈를 사용하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크림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에서 전파된 것이 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시작되어 변형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2차 대전 이후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변형된 것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직접 만들어볼까요?

 

모디슈머

 

먼저 유스로거표 까르보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중에 파는 라면, 양파, 베이컨 그리고 양송이버섯과 우유가 필요한데요. 기존 스파게티 재료보다는 간단한 편이죠? ^^

 

1. 재료 손질하기

 

모디슈머

 

제일 먼저 깨끗하게 씻은 양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기호에 따라 반 개에서 한 개 가량 썰어주면 되는데요. 어슷썰기로 써는 것 아시죠?

 

모디슈머

 

다음으로는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을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베이컨의 경우 기름이 많기 때문에 칼질에 유의해야 한답니다.

 

모디슈머

 

마지막으로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준비해 놓으면 되는데요. 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냐고요? 궁금하시죠?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2. 라면 끓이기

 

모디슈머

 

재료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무엇? 바로 면 삶기죠? 냄비에 물을 끓인 후 면을 삶아 주면 되는데요. 유스로거는 정확히 3분을 삶았습니다.

 

3. 오일로 버무리기

 

모디슈머

 

면이 다 삶아지면 건져서 물기를 쫙 뺀 후 찬물로 식힙니다. 그런 다음 그릇에 면을 옮겨 담아 오일을 적당히 뿌려 잘 버무려 줍니다.

 

4. 재료 볶기

 

모디슈머

 

후라이팬을 가열 시킨 후, 오일을 적당히 두르고 양파, 양송이, 베이컨 순서로 잘 볶습니다.

 

5. 라면 볶기

 

모디슈머

 

재료가 모두 익으면 후라이팬에 우유를 넣는데요. 100ml 정도가 가장 적당하답니다. 자, 이제 우유를 넣고 재료와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삶은 면을 넣어주는데요.

 

모디슈머

 

이때 라면이 팬에 달라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어야 합니다. 어느정도 라면이 익은 경우 따로 분리해 놓은 노른자와 매콤한 라면 스프를 넣어줍니다. 라면 스프는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는데요. 유스로거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티스푼으로 두 스푼을 넣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후추를 솔솔 뿌려주면 됩니다.

 

6. 완성

 

라면까르보나라

 

짜잔~ ~드디어 유스로거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라면 까르보나라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정말 군침이 돌지 않으세요? 똑같은 조리법, 똑같은 맛에 익숙해진 여러분들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맛있는 음식이랍니다.  음식을 섞어 만들어 먹는 모디슘 시대! 여러분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나만의 레시피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세요! ^^

 

유스로거 4기 박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