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아프'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엿보기

 

 

'ASYAAF'를 아시나요? 아시아프(Asian Student and Young Artist Art Festival)는 조선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하는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인데요.

 

SK에서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이 행사는 21세기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미술인들의 축제로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벌써 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및 아시아 각국의 대학생∙대학원생과 30세 이하 청년작가 500명의 미술작품 약 1,000여 점을 선보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엄청나죠?

 

자, 이제부터 서울 도심 한복판 문화공간인 '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 들어가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세계로 빠져 볼까요?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프가 열리는 문화역 서울 284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문화 공간을 새롭게 꾸며진 구 서울역과 젊은 작가들의 열정이 녹아 든 아시아프 전시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시아프 입구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보였습니다. 관람요금은 대학생이 6000원이며 단체일 경우 5000원 할인된 금액인 1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니 정말 저렴하죠? 유스로거는 개최 날에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많은 청년작가분들도 방문해주셨답니다.

 

 

전시회장에 처음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로잉 특별전이었는데요. 작가의 작업에 있어 참신한 발상의 토대가 되는 드로잉을 통해 청년작가 정신의 정신, 아시아프의 취지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실험적으로 작업하는 여러 장르의 작가 중에 드로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선한 드로잉을 작업하는 작가들과 학교에서 드로잉에 큰 관심을 두고 실험 제작하는 드로잉 그룹들의 작품을 선정해 기획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한 드로잉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형태로 만들어진 드로잉을 관람하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드로잉 특별전을 지나 이동하는 길, 복도에도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수많은 색채들이 만나 하나의 그림이 탄생한다는 그 자체로 유스로거는 정말 황홀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유스로거가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공룡입니다. 위와 같이 공룡 얼굴이 3D 프린터를 통해 완성되어 가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이벤트성으로 전시장에 배치되어 계속해서 프린트되는 중이었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신기하네요!

 

 

문 닫힌 가게 앞에서, 방독면을 쓰고 있는 한 남자. 바로 배숭조 작가의 '소멸'이라는 작품입니다. 텅 빈 거리에 홀로 남겨진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죠? 유스로거는 작품을 보는 동안 우울함과 공허함을 동시에 느꼈답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황철현 작가의 '뭘 봐?'라는 작품인데요. 남자의 심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작품이라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유스로거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드네요. ^^ 

 

 

이 외에도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여러분들께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정말 아쉽네요. ASYAAF는 큰 전시 공간과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로 관객들을 압도했는데요. 사진, 판화, 미디어아트, 입체 조형, 한국화 등을 관람하며 유스로거의 눈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대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어느 나라 작가의 작품인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그 나라가 그림에 고스란히 느껴져 그림만으로도 국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명화를 재탄생시킨 작품도 있었는데요. 남자의 뒤에 있는 세 명의 모나지라와 맨발에 선글라스를 끼고 자전거를 탄 소년의 모습이 유스로거의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유스로거는 이번 아시아프에 참여한 전형우 청년작가와 함께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그럼 우리 함께 전형우 청년 작가의 작품 세계 속으로 가볼까요? ^^

 

 

유스로거

아시아프에 어떻게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전형우 작가 (23)

여러 공모전을 준비하던 중에 교수님께서 아시아프라는 큰 전시회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교수님께 추천을 받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그림들을 내보게 되었죠. ^^

 

 

유스로거

'내면의 흐름'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작품도 멋있지만 제목도 참 멋있네요!

 

전형우 작가

감사합니다. 이름 짓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유스로거

이름처럼 멋있는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전형우 작가

어릴 적에 낙서를 하며 놀았던 추억이 생각났어요. 로트링 펜으로 그렸음에도 번지지 않는 게 신기했죠. 그래서 이 작품을 만들 때 여러가지 펜을 사용해봤어요. 어떻게 해야 세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녹아 든 작품이죠.

 

 

유스로거

정말 대단하네요.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형우 작가

제 꿈은 작가입니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고요. 더욱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전시회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에 다녀왔는데요. 미처 상상하지 못 했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죠? 특히 아시아프는 작품 판매금액을 모두 작가에게 돌려주고, 주최사 수익을 내지 않는 비영리 행사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데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기회조차 찾지 못해 애태운 젊은 작가들에게 돌파구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불안한 미래 속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아시아프! 그 열정 가득한 예술 속으로 이번 주말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